황금들녘이 되어 벼를 거둬들이 무렵 주남저수지의 붕어들도 살이 통통하게 올라 겨울준비를 하다가 재수없는 붕어들이 사람들에게 잡혀 온다.
그렇게 잡혀온 참붕어들은 육지 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붕어찜이 되어 우리들의 밥상으로 오르게 된다.
붕어들 입장에서 보며 잔인한 인간이 될것 이지만 약육강식이 존재하는 세상으로 생각하면 철새들에게 잡혀가나, 사람들에게 잡혀오나 같은 입장이라 생각된다.
그런 입장으로 우리는 꺼리낌없이 맛봐도 될것이다.
분명 메뉴에는 붕어찜으로 적혀있는데 주문한 사람도 붕어찜이라고 했는데 밥상위에 나온 것은 붕어매운탕이 분명하였다.
붕어매운탕(붕어찜)으로 점심을 먹은 곳은 주남저수지 입구 해훈가든이라는 식당이였다.
해훈가든이라는 식당은 주남저수지에서 물고기를 잡도록 허가 받은 사람중 한사람으로 주남저수지에 서식하는 물고기를 잡아서, 민물고기 음식들을 만들어 팔고 , 남는 물고기들은 중탕으로 만들어 팔기도 하는 집이다.
메뉴판에 4인기준 붕어찜 대(大)가 40,000원이라고 한다, 붕어의 크기에 따라 4마리 또는 3마리가 들어 간다고 한다. 붕어찜은 2번 정도 먹어 본 일이 있지만 그렇게 즐겨 찾는 메뉴가 아니다. 여럿이 모이면 유독 민물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어쩔수 없이 같이 먹지 않는 한 혼자 시켜 먹지는 않는 음식이다.
붕어는 붕어 인데 참붕어 인지? 토종붕어 인지? 떡붕어 인지 ? 구별할수 없는 무외한이니 붕어에 대해서는 이야기할수 없었다.
예전에 낚시하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가 참붕어,토종붕어는 귀하고 떡붕어가 흔하다고 했으니 떡붕어 아닐까 생각했는데 , 중탕하는 건물 간판에 참중어 중탕합니다 라는 글귀를 보면 참붕어 인가도 쉽다.
참붕어면 어떻고 떡붕어면 어떨까마는 맛만 좋으면 최고아닐까 !
붕어매운탕에 시래기가 많아 그 시래기가 붕어 보다 맛 좋은것 같기도 했다.
매운탕 반찬 치고는 그런대로 나온것 아닐까?생각된다.
붕어가 소화기 기능이 쇠약하여 음식을 잘 먹지 못하고 허약 하며 힘이 없는 증상에 붕어에다 후추, 생강, 시래기, 귤껍질 등을 같이 넣고 달여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며, 붕어중탕등은 빈혈에 좋다고 하니 오늘 먹은 붕어매운탕이 조금 효염을 볼련지 ??????
조기구이의 고기가 아니라도 붕어살점 한점, 흰쌀밥위에 얹어 먹어도 기분은 굴비 맛과 다를봐 없었다.
붕어찜이 매운탕으로 나온 메뉴판 붕어는 자연산 맞을겁니다. 주남저수지에서 잡았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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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혜천의 바람흔적 원문보기 글쓴이: 바람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