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치열한 이념 논쟁이 벌어졌던 1930~1950년대를 시대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정치 의식이 강한 파워풀 우먼 케이티(바바라 스트라이샌드 분)는 우연히 하얀 제복을 차려입은 미남자 앞에 멈추고 만다. 그는 바로 대학시절 짝사랑했던 캠퍼스 스타 하벳(로버트 레드포드 분), 케이티는 하벳과 함께하는 황홀한 밤을 보내지만 그는 다음날 기약없이 떠난다. 하지만 하벳의 연락으로 다시 재회하는 두 사람. 드디어 학창 시절부터 품어온 사랑은 한껏 폭발한다. 게이트는 다혈질에 활동적인 성격으로 정치 의식이 강한 여자였고, 반면 하벨은 스포츠광인 작가 지망생으로 착실한 우등생이다. 대학 졸업후, 몇 년이 흐른 뒤 제2차 대전 중 뉴욕에서 일하던 게이티가 해군 중위가 된 하벨과 재회하게 된 것이다. 두 사람은 동거에 들어가고, 전쟁이 끝나자 곧바로 결혼해 버린다. 40년대 말, 헐리웃으로 이주한 이들 부부는 아이도 낳고 남부럽지 않은 결혼 생활을 즐기고 있는 듯 보인 다. 그러나 매카시 선풍이 불면서 사회주의 운동의 핵심 멤버인 게이티와 청년 사회주의 연맹의 일원인 하벨 사이는 서서히 균열이 가기 시작하고, 게이티는 시나리오 작가로 빛을 보기 시작한 하벨을 위해 이혼을 제안하고 훌쩍 그의 곁을 떠나버린다. 악몽같던 메카시 선풍이 가시고 수년이 흐른 1950년대 초, 하벨은 뉴욕의 가두에서 우연히 원폭금지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게이티를 만나게 된다. 두 사람에겐 아직도 서로에 대한 사랑이 남아있었지만, 이미 때가 지났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두 사람은 서로가 무사하다는 사실만을 확인한 채 각자의 길로 헤어진다. 떠나 보낸 연인과 보냈던 즐거웠던 시절을 회고하면서 부르는 노래가 주제곡인 'The Way We Were'이다. 작곡가 마빈 햄리시가 <스팅>과 함께 이 영화로 1973년 아카데미 작곡, 주제가상을 모두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영화 '추억'영상과 테마 음악
The Way We Were
Memories, like the colors of my mind
Misty water-color memories
Of the way we were
Scattered pictures of the smiles we left behind
Smiles we gave to one another
For the way we were
추억들, 내가슴속 빛깔 같은
지난날 우리의
수채화 같은 추억들
우리의 아름다웠던 순간들이
지난날 우리의 미소들이 또오르네
Can it be that it was so simple then
Or has time rewritten every line
If we had chance to do it all again
Tell me would we, oh could we ?
그때는 모든 것이 간단했나
아니면 시간이 흘러 그런 것인가
우리가 다시 시작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렇게 할까, 시작할 수 있을까 ?
Memories may be beautiful and yet
What's too painful to remember
We simply choose to forget
So it's the laughter
The laughter we'll remember
Whenever we remember
The way we were
The way we were
추억이란 아름다운 것.
기억하기 고통스런 것은
잊어야 해.
그래, 웃어야지
웃음을 기억할 거야.
지난날 우리가 생각날 때면
지난날 우리
지난날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