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봉에서 가야할 봉우리를 보고 하산한다. 그냥 하산이 아니다. 오늘 최고의 볼거리 철쭉을 봐야하니
정상석을 배경으로 한컷하려고 줄선 사람들. 몇년전 가을 지리산 천왕봉에서도 본 장면
이제 그만 뒤돌아보고 앞을 봐야겠다.
저런 유토피아 같은 곳에 집중해야지
당겨보자. 이건 합천쪽이고
이건 산청쪽이다.
우선 철쭉단지에 들어서서 좌측 군락지를 감상하고 올아와 능선을 따라 간다.
좌측 여기가 색상이 진해 보여 내려가 본다.
능선엔 상봉이 보인다. 저 색깔의 대비!
이제 능선 우측의 누각으로 가본다. 멀리 지리산 천왕봉이 가물가물이다. 좀 더 쾌청했더라면...
다시 올라와
서로 다른 안내도를 보고 직진
광활하기는 간월재와 신불재를 합해도 따라가지 못하겠거니와 색상도 칼러풀하다.
산불감시초소 건물 겸 전망대에서 본 모습이다. 대리석으로 계단을 조성해놓고 있다.
이렇게 보니 많이도 왔다.
이제 조금씩 내려가면서 눈길을 돌려보자. 1철쭉군락지,2철쭉군락지,3철쭉군락지 등으로 명명되어 있던데, 그건 내가 알 바 아니다.
이렇게 야무지게 감상하는 것도 오랜만일세
정면의 봉우리로 가야 모산재에 도착할 수 있다.
이제 저기 모산재로 접근한다.
섬노린재라 카는데...
저기 아저씨들 가는 방향으로 직진한다.
멀리서 보면 숲에 가려진 모산재에 암봉이 등장한다. 오늘 코스가 훤히 보인다. 우측에서 좌측으로
돛대바위인가봐
가회저수지와 돛대바위
자꾸 눈길이 간다. 밀면 낙하하겠는데...
산사나무인지...
법연사 당겨본다.
철쭉단지에서 본 온화한 마음과는 달리 암봉에서 느끼는 스릴이 또 다른 맛이다. 철쭉이 달달한 맛이라면 여긴 매운 맛이다.
암봉에 붙어있는 사람들을 보니 땀이 난다. 매운 음식 땀나듯이...
더 땀 흘리기전에
이 이정표대로 좌측 덕만주차장으로 하산한다.
밧줄, 길기도 하다
아침에 보았던 흰덤이 더 가까워진다.
이 바위도 이름이 있을텐데...
어두운 골짜기를 내려와 철교를 지나자마자 우측 하천따라 내려간다.
성벽처럼 높은 돌담을 따라
도로와 합류하고
매표소 입구에 도착했다. 이제
3백미터만 걸어가면 출발지에 도착한다.
덕만주차장엔 주로 버스들만 보인다.
모산재 능선을 한컷하고
출발점으로 되돌아왔다. 약 7시간 걸렸다. 내내 행복하였다. 이제 내가 이 주위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암사터로 가서 힘겹게 석등을 받치고 있는 사자들을 볼 차례다. 옛날에는 모산재 봉우리가 다 보였는데 세월이 흘러 나무숲이 가려 허전하다.
관리만 잘되었어도 국보급일텐데...
귀가길에 본 이팝나무. 이렇게 큰 이팝나문 처음이다.
첫댓글 WOW 이럴수가!
보는 사진만으로 행복해지는...
이건 분명 別天地... 캬~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