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1일 목요일
권용득, 김영도
의암댐 다리 건너자마자 우측 주차장에 차를 주차 해놓고 춘클릿지 입구까지 걸어가는 게 좋습니다. 터널를 지나 걷다보면 춘클릿지 입구가 보입니다. 기존 춘클릿지 루트와 또 다른 루트가 우측에 있는데 보통 춘클릿지B 루트라고 합니다. 기존 A 루트에 사람들이 많으면 B 루트로 가는 것도 좋겠습니다. B 루트 2피치에 오버행 구간이 있으나 볼트 설치가 잘 되어 있으므로 등반하는 데 큰 무리는 없습니다. 3피치까지 등반을 마치면 4피치에서 기존 A 루트로 7피치까지 등반할 수 있습니다. 7피치에서 A와 B로 나누어지니 상황에 따라 A나 B로 등반하면 되겠습니다.
권용득 회원이 7피치 전 구간을 선등으로 무리없이 등반했고 나는 후배가 깔아 준 줄을 따라 등반했으나, 2피치 오버행 구간에서 오른쪽 어깨에 무리가 갔는지 등반하는데 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넓게 펼쳐진 의암호를 때때로 바라보니 마음이 한결 편안했습니다. 북한강에 대한 추억들이 몽실몽실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춘클릿지는 늦은 가을 단풍이 들고 낙엽이 떨어질 때 쯤 가면 더욱 좋겠습니다.
4시간 정도면 여유롭게 등반할 수 있습니다. 7피치 마치고 산길을 따라 걸어내려오면 바로 의암암장으로 이어집니다. 의암암장은 5.10 ~11 급 루트가 많습니다. 그늘진 곳이라 여름에 와서 등반하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오리지널 루트만 예습하고 b루트에 대한 정보는 하나도 없어서 망설였는데 선배님이 "충분히 하겠는데"라고 말씀해주셔서 신나게 등반했네요. 고맙습니다 선배님.
2피치 오버행에서 어렵고 힘들었을 텐데 잘 등반했어.
평일 등반 부럽사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