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교통 분야 최상위 계획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이 발표되어
지역별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도로 분야 최상위 계획인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021~2030)이 초안을 작성 중이고
조만간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며,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2021~2021)과 고속도로 5개년 계획(2021~2025)도
국토부가 관련 부처와 협의 진행 중이다.
한 지역의 부동산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접근성(교통)이다.
섬이라는 환경. 지역적 특성을 가진 제주도는 항공과 선박이라는 교통수단을 제외하고 대체할 교통수단이 없다. (최근 해저터널을 KTX로 서울~호남~제주 연결하는 용역과 지자체, 특히 호남에서의 KTX해저터널의 필요성 주장이 지속되고 있지만...)
그런 면에서 제주도는 공항 시설의 확장 내지 제2공항 건설이라는 화두가 지속적으로 논의를 진행해 왔고, 환경단체와 일부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2020년 말 예정되었던 제주2공항 기본계획 확정.고시가 지연되고, 일부에서는 취소될 가능성마저 제시하고 있는 여건이다.
올 상반기 중으로 국토부가 마무리해야 할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제주제2공항 관련 내용이 어떻게 나올지, 또 새로이 취임한 국토부장관의 입장도 궁금하다.
얼마 전 제주도내 9개 언론사 공동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는
전체 제주도민 여론은 반대가 (약간)우세하고,
사업예정지인 성산읍 주민 여론은 찬성이 우세하게 나왔으며,
제2공항을 둘러싼 찬반집회가 현재 지속되고 있어 도리어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현재 제주제2공항 건설사업이 국토부와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진행중인 가운데
앞으로의 사업추진 여부를 지금 확언하기 어렵다.
제주도정(원희룡도지사)은 2공항을 원안대로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도민 사이에서는 내년 대선 전후까지는 확정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현재 국내에서 제일 혼잡한 공항인 제주공항(세계적으로도 국내선 공항으로서 혼잡도 1~2위),
연간 3000만 명 이상이 이용하고, 2~3분에 한대씩 이착륙하는 현 제주공항의 안전성을 고려한다면
현 제주공항의 확장사업이건 제주2공항 건설이건 필요한 것은 사실 같다.
(제주도의 산업구조상 큰 비중을 차지하는 관광사업의 축소를 감수한다면 모를까?)
제주공항은 현재 제주시 탑동방향에서 이착륙하는 활주로와 한림 방향에서 이착륙하는 두 가지 활주로로,
제주공항 앞 도두동(~용두암) 바다의 수심이 깊고, 파도가 쎄기 때문에
제주공항 확장사업의 경우 공사비용이 천문학적으로 증가되고 주변 토지를 수용할 경우에도 토지보상비용이 급증할 것으로
그리고 마찬가지로 인근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서 쉽지 않을 것이다.
또 현재 제주공항이 제주시 도심에 위치한 관계로 제주시 건물들 높이제한이 제한되기 때문에 불가하다는 것이
제주도정의 입장이다.
동서남북 4대 권역별로 균형 발전을 추진하는 제주도정 입장에서 동부지역 외 다른 지역을 다시 선정하는 것도 쉽지 않다.
토지보상문제 포함해서 다른 지역 도민 역시 절대적인 다수의 찬성을 예상하기도 어려운 입장이다.
개인적으로 정석비행장과 주변 지역을 포함하여 2공항부지로 활용하는 것도 괜찮은 대안으로 생각하는데,
기후 특히 안개 문제로 어려울 것이라 말하는 도민들이 많다.
2007년 저가항공사의 출현과 올레의 전국적인 선풍으로 올레코스 인근 토지 가격이 급등하고,
중국여행객과 투자자가 몰려왔던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제주도 전역에 부동산 투기 붐이 일어났다.
하지만 사드문제로 중국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지금까지 제주도 부동산시장은 얼어붙었다.
공급과잉의 주택은 미분양으로 남아있고, 급등한 토지가격은 조정을 받는 가운데 거래건수는 급감했다.
제주2공항 확정이나 새로운 대형 호재가 나오기 전까지
제주도 부동산시장의 침체는 상당히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제주2공항이 기본계획이 확정고시된다면
우선 2공항 인근 동부지역, 구좌읍, 성산읍, 표선면, 조천읍, 남원읍에서 부동산거래가 활기를 띌 것이고,
연속해서 그 외 지역으로 파급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공항 기본계획 확정고시 여부와 덧붙여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핵심사업중 하나인
동부지역 스마트혁신도시 조성사업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스마트혁신도시조성사업은 1조3000억원을 투입해
동부지역에 상업·업무시설과 R&D센터, 주거단지 등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현재 사업추진예정(?)인 세화.송당지구와 더불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 해도 옥석을 가려서 투자를 해야지 투자 전망이 없는 토지나 아니면
지나치게 거품이 낀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잘못 매수한다면 큰 투자 메리트는 없을 것이다.
참고
https://blog.naver.com/humanvillage/222349243214
제주동부지역 스마트혁신도시 조성
2031년까지 추진되는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핵심사업으로 스마트혁신도시 조성사업과 신교통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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