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모멱자(吹毛覓疵)
출처
한비자(韓非子) 대체편(大體篇)에
취모이구소자(吹毛而求小疵)에서 온 사자성어다
즉 직역하여 '털을 불어 작은하자를 구하다' 라는 뜻으로
而와 小가 탈락하여 만들어졌는데
나중에 뜻뜻 미지근한 '求'가
좀 더 강열한 표현인 '覓'자로 대체된 것이다
직역하면 "털을 불어 작은하자를 찾다"라는 뜻이다
속담인지 풍자인지 조소인지 구분이 모호한 말이 있다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은 없다"
아무리 청렴한 사람일지라도 집요하게 털어서 날아가는 먼지하나라도 나온다면
죄가 되도록 만들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 사자성어는 위 글보다 더욱 더 강열한 뜻으로
"없는 먼지도 묻혀서 털어내어 하자를 만들수 있다"는 이야기다
즉 남의 약점이랄 것 까지도 아닌 평범한 먼지 하나를 가지고
악착같이 죄라고 주장하여 죄가 되도록 하는 행위를 말하는 것으로
천인공로할 야박하고 가혹한 행동을 가리키는 말이다
수학적으로 0.000000000.................1은 0에 수렴해가는 소수다
이것을 띠글하나인 1이 붙어있다는 이유로 1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이야기다
예를 들면 수도 없이 많지만
또 어느 누가 딴지를 걸것 같아 구 체적인 예는 생략한다
오늘날의 남발되는 고소 고발이 그 단적인 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도저히 평범한 백성들이 생각할 수 없는 경지의 수준이라
순수한 때묻지 않은 백성들은
권력있는 사람이나 기관이나 언론에서 그렇다고 하면 쉽게 믿는 일이 다반사라
사회혼란을 가중시킬수가 있어
자칫 잘못하면 사회가 붕괴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도 있다
별거 아닌 먼지 하나가 국가의 존망을 좌지우지할수 있는 경우도
세계사적으로 보면 찾아볼수 있을 것이라
항상 깨어있어 "취모멱자"한 일을 가려내어
이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요즘 시국이 그런 것 같아
마음이 답답해진다
2024. 3. 16(토)
행신동 누옥에서 잠 안오는 신새벽 묘시에
자하 신경수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