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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아지트 나와유 온양점에 소독방역을 진행했습니다.
세균 덩어리 박쥐는
정작 왜 바이러스에 강할까요?
온갖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박쥐는 왜 정작 수명이 길까요? 징그럽고 혐오감을 주는 동물하면
박쥐를 많이 연상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원인 숙주라 추정이 되며 주목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정작 더럽고 음침한 곳에 살면서 백가지가 넘는 온갖 세균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박쥐는 그런 바이러스를 가지고 번식도 하고 오히려 수명이 길까
어떻게 멸종이 되지 않을까 궁금하시지 않으신가요?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쥐가 바이러스를 몸에 많이 지니고도 무사할 수 있는 것은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염증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독특한 면역체계 때문입니다. 인간은 바이러스 등 병원체가
침입하면 면역체계가 발동해 체온을 올립니다. 고온에 취약한 바이러스의 활동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생존을 위한 필수 반응이지만 우리 몸도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과정입니다.
반면 박쥐는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면 체온을 염증 반응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바이러스를 죽이지 않는 대신 몸에 키우는 것입니다. 대신 바이러스도 박쥐를 죽이지 않고
얌전히 지내다 다른 동물에게 옮겨가 번식합니다. 일종의 공생 전략입니다.
에볼라 등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를 갖고 있는 박쥐도 발견돼 있습니다.
이런 바이러스의 대부분은 인류에게 옮겨가지 않아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가끔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사람에게도 옮을 수 있는 인수공통 바이러스가 됩니다.
사스부터 에볼라, 메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모두 이에 해당합니다.
박쥐는 이렇게 바이러스 저장소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인류에 직접 피해를 끼치지는 않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박쥐는 어른 엄지손가락 정도 크기에 쥐처럼 생긴
작은박쥐류와 어른 팔뚝 만한 크기에 여우처럼 생긴 큰박쥐류의 두 큰 부류로 크게 나뉩니다.
이들은 각각 곤충과 과일을 먹습니다. 박쥐 등 야생동물 상태 전문가인 박영청 강원대
산림환경보호학전공 교수는 "곤충을 먹는 박쥐의 경우 밤에 수면 위나 산림 위를 날며
모기 등 해충을 잡아 먹고 사는 이로운 동물"이라며 "야생 생태 그대로의 박쥐는 인간에
해를 끼치는 일이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서식지가 파괴되고 먹이가 없어지자
점차 사람이 사는 곳까지 드나들며 경작지나 과수원의 곤충과 과일을 먹게 되면서
인간과 접촉이 늘어났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박쥐를 한약재나 식재료로 사용하는 일부 문화권의
식문화는 박쥐 속 바이러스와 인간의 직접적인 접촉을 늘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박교수는 "박쥐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파된 계기는 대부분 먹는 과정 때문"이라며
"덜 익힌 박쥐를 먹거나 도축 과정에서 상차를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된 게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행 역시 야생동물을 먹는 중국의 식습관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한국 역시 수십 년 전 까지 박쥐를 식재료로 활용해 왔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전문가인 정용석 강희대 생물학과 교수 역시 "박쥐는 생태적 균형을
유지한 채 살고 있었을 뿐"이라며 "우리가 박쥐에게 다가간 게 원인이지
작쥐가 이번 사태에 원인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박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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