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를 하고, 오랜만에 신안군 임자도에 있는 에버그린 글램핑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주말(토)은 선호도가 높아 두 달 전에 예약했습니다.
동별 기본인원은 단층은 2명, 복층은 4명이며, 추가인원은 제한인원까지 별도의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무안 국제공항 도착 전 북무안 IC에서 우측으로 진입하여 임자도 방향으로 40km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가끔 다녔던 낯설지 않는 길이기에, 주변을 둘러보면서 천천히 갔습니다.
옛날에는 배를 타고 불편하게 다녔던 섬인데, 지금은 서해안 섬 대부분이 연륙되어 확 트인 바다를 보면서 드라이브를 하게 되어 좋았습니다.
임자도에 진입하여 하나로마트에서 음료수, 주류, 생선회, 삼겹살, 간식 등을 구입했습니다.
바로 앞에는 모래사장이 넓은 대광해수욕장과 해안가에 커피숍들이 있습니다.
예정된 시간에 다른 가족들 모두 도착하여 저녁 식사준비를 합니다.
글램핑장에서 기본으로 저녁식사 재료를 무료로 제공해 주었습니다.
햇반, 목살, 라면, 생수는 인원수에 따라 제공하고, 셀프바에서 김장김치, 상추, 소시지, 쌈장, 쌈무, 새송이버섯, 마늘 등을 무한리필 해 줍니다.
매점 내에서 육류, 주류, 음료, 간식, 장작 등을 추가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끼리끼리 어울려 신나게 놀고, 21:30정도까지 고기를 구워먹고, 불멍을 했습니다.
22시부터는 매너타임이기에 실내에서 조용히 아들, 딸, 사위, 며느리랑 늦은 시간까지 즐거운 대화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고, 대광해수욕장을 둘러보려고 갔는데 강풍경보가 발령되어 바람이 불고 바닷바람이 강해서 바다만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최근에는 캠핑의 종류도 많습니다.
오래전부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텐트를 허가된 캠핑장이나 산 계곡, 하천가, 바닷가 등의 장소에 텐트를 치고 숙박하는 캠핑과 오토캠핑, 카라반캠핑, 글램핑캠핑 등이 있습니다.
오토캠핑은 화장실, 주방, 침실, 에어컨 등이 갖추어진 자동차를 운전하고 여행하면서 야영하는 것을 말합니다. 운전면허증이 있으면 캠핑카를 운전할 수 있습니다.
여러대의 캠핑카를 설치하여 운영하는 오토캠핑장을 예약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카라반캠핑은 오토캠핑 자동차처럼 화장실, 주방, 침실, 에어컨 등이 갖추어져 있지만, 엔진동력이 없어 자력으로 이동할 수 없습니다.
카라반을 이동할 때는 견인차를 이용해야 하며, 카라반을 견인할 때 크기에 따라 견인 면허증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카라반을 구입하지 않고, 다양한 크기의 카라반이 설치된 캠핑장을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캠핑카 보다 공간이 훨신 크고, 편리합니다.
글램핑은 캠핑과 펜션 중간정도의 자연을 가까이서 느끼는 맛이 있습니다.
외형은 텐트이고, 내부는 펜션의 고급수준이며,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그냥 몸만가도 모든것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캠핑은 몸을 움직여 이것저것 해야 하는 피곤함이 있지만, 글램핑은 냉난방과 주방, 침대, 화장실, 거실, 냉장고, TV, 장작 불멍시설, 바비큐시설 등이 갖추어져 있으며, 복층구조로 되어 있는 시설도 있습니다.
캠핑시설은 사업주의 콘셉트에 따라 가족단위, 연인단위, 애완동물, 놀이시설, 주변경관 등으로 이용 고객의 선호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캠핑시설은 약간씩 다른 장단점이 있어, 개인별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다르게 됩니다.
캠핑시설을 직접 구입해서 이용할 수도 있지만, 고가의 비용과 불편한 부분이 있어 캠핑장을 찾아서 예약하고, 이용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여러사람이 가까운 거리에서 지내야 하는 캠핑은 서로 매너를 지켜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다소 소음이 있더라도 여행의 즐거움으로 이해하면서 지내는 마음도 필요합니다.
정말 몇 십년 만에 호기심으로 글램핑장을 가족들과 함께 이용해 보았는데, 좋은 기억이 오래 남을 수 있는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젊었을 때는 캠핑장을 선호하겠지만, 나이가 있는 사람들은 호텔이나 리조트가 더 편리한 것 같습니다.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었지만, 대광해수욕장의 조형물을 폰으로 사진을 촬영해 보았습니다.
임자대교
대광해수욕장 조형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