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도 못가는 시장 현대화사업(rep)
<앵커멘트>
안동 중앙신시장의 시설 현대화 사업이 부실하다는 내용을 이틀전 KBS가 보도했는데요,
설상가상으로 불법 설치한 돌출 간판 때문에 소방차도 진입할 수 없어 화재에는 오히려 더 취약합니다.
이하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적대는 시장 골목으로 소방차가 진입합니다.
상인들은 서둘러 가판을 치워 길을 냅니다.
그러나 한쪽 골목으로는 가판을 치워도 소방차가 아예 들어가지 못합니다.
시설 현대화사업을 하면서 설치한 돌출 간판 때문입니다.
간판을 제외한 도로의 폭은 2미터, (화면 전환)
소방차는 2.6미텁니다.
<슈퍼 1> 안동 중앙신시장 / 안동시 옥야동
<인터뷰> 한완수/ 안동소방서 법흥119센터장
돌출된 간판 때문에 소방차가 못 지나가면 유사시엔 치고라고 지나가야 되는 형편이다.
상인들도 돌출 간판 때문에 화물차 등의 진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슈퍼 2> 한완수/ 안동소방서 법흥119센터장
<슈퍼 3> 윤하식 / 시장 상인
<인터뷰> 윤하식/ 시장 상인
고기차가 들어와야 하는데 걸려서 못 들어오니까 지고 들어와야 합니다.
옥외광고물 관리법에 따르면 모든 돌출간판은 설치 전에 지자체에 신고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통행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슈퍼 4> 이하늬 기자 hanuy@~
그러나 사업 주체인 상인회는 신고 없이 간판을 설치했고 안동시도 이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슈퍼 5> 안동시 관계자
지금까지 돌출 간판에 대해 아무 문제가 없어서 생각 자체를 안 했어요.
신고처리를 안 하면 불법이 되니까 신고를 하라고 조치를 하든지 그래야죠.
<녹취> 안동시 관계자
지금까지 돌출 간판에 대해 아무 문제가 없어서 생각 자체를 안 했어요.
신고처리를 안 하면 불법이 되니까 신고를 하라고 조치를 하든지 그래야죠.
수십억 원의 세금을 들여 조성한 전통시장 환경개선사업,
부실시공에다 불법 시설물로 불편을 넘어 위험한 시장으로 바꾼 셈이 됐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슈퍼 6> 촬영기자 김석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