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초딩들에게 인기가 짱이었던 달고나, 일명 뽑기가 있었지요.
연탄불로 끓인 설탕에 소다를 넣고, 틀로 찍었던 누런 설탕과자.
하나 더 공짜로 얻고픈 마음으로 조심 또 조심 틀에 찍힌 별모양을 따라 가장자리를 뜯어 먹었지요.
달고나에 넣었던 소다는 당시 마법의 가루이었어요.
수제비와 막걸리 빵을 만들 때도 넣었고, 속이 더부룩하다 싶으면 한 숟가락 푹 퍼서 입에 털어넣었지요.
가난하던 시절 탓인가, 그 때는 속앓이 하던 아낙네가 많았어요.
그래서 집집마다 소다는 비상의약품이었대요.
물론 소화제도 있었지요. 한국 최초의 소화제 부채표 까스활명수. 그러나 서민들에겐 비쌌대요.
1910년에 출시된 활명수 가격이 40전이었는데, 쌀 1되의 가격이 10전이었대요.
예나 지금이나 위 건강은 중요하지요.
옛날에는 거친 음식 탓이라고 하나 지금은 잘못된 습관이 더 크다고 하네요.
시원한 탄산음료 마시기, 공복상태에서 모닝 커피 마시기, 국이나 물에 밥 말아 먹기,
식사 후 30분이내 낮잠 자기, 수분이 없고 짠맛이 나는 건어물 즐겨 먹기,
단 음식과 짠 음식을 번갈아 먹기 등이 위 건강을 망치는 습관이래요.
소화가 잘 될 것이라는 생각들이 그냥 생각일 뿐이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