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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3-16 오후 3:46:00 | 최종수정 2015-03-16 오후 3:46:11 | |
▲오는 21일 개막을 알리는 '2015 아디다스 올인 K리그 주니어' A조에서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시계방향으로 매탄고 김대의-제주 U-18팀 정기동-대건고 임중용-풍생고 허정재-오산고 김상훈 감독의 감독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올해로 8년째를 맞이하는 '2015 아디다스 올인 K리그 주니어'는 오는 21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3년만에 조별 풀리그 제도가 부활한 올 시즌은 전-후기 리그로 나눠 11월 4일까지 각 팀별로 20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전기 리그에서 각 조별로 상위 4팀에게 왕중왕전 진출 티켓이 주어질 예정이라 매 경기가 피 말리는 접전이나 다름없다. ◇A조 매탄-대건 강세 속 제주 U-18과 오산, 풍생고 등 '호시탐탐' 올 시즌 김대의 감독 체재로 첫 풀시즌을 맞은 매탄고(수원 U-18)는 시즌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에서 중랑FC U-18(서울)의 예상치 못한 반란에 3위에 만족하는 아쉬움을 맛봤다. 연령별 대표 선수들이 즐비한 매탄고는 개인주의 성향을 탈피하고 '원 팀'의 색깔을 착실히 입히고 있어 리그에서 2년 동안의 부진을 씻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조 편성이 잘 이뤄진 것도 매탄고에 호재다. 매탄고는 스트라이커 유한솔과 이연규, 유주안, 나준수 등 공격라인의 연계 플레이가 위협적이다. 뛰어난 스크린플레이와 골 결정력이 발군인 유한솔과 스피드와 공간 침투에 능한 이연규, 유주안, 나준수의 조합은 엄청난 파괴력을 자랑한다. 패스를 쉴 새 없이 주고받으며 상대 뒷공간을 빠져드는 2선 라인들의 움직임은 유한솔의 활동 반경을 더욱 끌어올린다. '꾀돌이' 박상혁과 '캡틴' 송진규가 이끄는 '더블 볼란테' 라인도 K리그 주니어 팀 중 최고 수준이다. 165cm의 작은 키를 뛰어난 볼 키핑과 왕성한 활동량 등으로 극복하는 박상혁은 감각적인 '킬 패스'를 앞세워 상대 수비라인을 무주공산으로 만든다. '캡틴' 송진규는 적극적인 커팅 능력과 안정된 공-수 조율 등을 바탕으로 팀플레이의 '소금' 역할을 톡톡히 한다. 현역시절 수원의 K리그 2회 우승(2004, 2008)을 이끌었던 '수원의 영원한 레전드' 김대의 감독의 지도력도 춘계연맹전을 통해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해 7월 수원 스카우터에서 매탄고 감독으로 보직을 옮긴 김 감독은 개인주의 성향이 강했던 매탄고 선수들의 정신력을 뜯어고쳤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이끄는 김 감독의 지도 아래 매탄고는 이전과 다른 색깔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 초 임중용 감독이 새로 부임한 대건고(인천 U-18)는 시즌 첫 대회인 금석배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머쥐며 녹록치 않은 전력을 뽐냈다. 지난 시즌까지 빈약한 공격력에 발목이 잡혔던 대건고는 금석배 대회를 통해 공격력이 한층 배가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3년 만에 왕중왕전 진출에 대한 야망을 숨기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주축으로 활약하던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조직력도 완성도에 다다랐다. '거미손' 김동헌은 대건고의 든든한 기둥이다. U-18 대표인 김동헌은 뛰어난 상황 판단력과 순발력, 노련한 경기운영 등을 앞세워 올 시즌 기량이 더욱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다. 광성중(인천 U-15) 시절부터 촉망받는 유망주로 각광받은 김진야는 탁월한 공간 침투와 개인기 등으로 팀의 주 공격옵션 한 자리를 확보했다. '스피드 레이서'인 최범경과 박형민 등의 지원 사격도 든든하다. 다양해진 공격 루트는 대건고에 올 시즌 새로운 '키포인트'다. 인천의 '레전드'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임중용 감독은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초보 감독답지 않은 지도력을 발휘했다. 전임 신성환 감독 밑에서 약 2년 동안 코치 수업을 쌓은 임 감독은 수비 조직력을 극대화하며 공격축구라는 색깔을 입히면서 팀을 금석배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임 감독의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에 구단 재정난 등으로 한동안 동요됐던 대건고 선수들도 정상 페이스를 되찾았다. 제주 U-18은 최근 몇 년간 초반에 선두권을 유지하다가 이후 내리막길을 걷는 패턴을 거듭했다. 올 시즌 정기동 감독이 새로 부임한 제주 U-18은 춘계연맹전에서도 광문고(경기)에 덜미를 잡혀 16강에 머무는 등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지난 시즌 주축으로 활약한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만큼 과거의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을 기세다. 초반 승점 관리만 잘 이뤄지면 왕중왕전 진출 가능성은 충분하다. 신천중(서울) 시절부터 촉망받는 유망주로 각광받은 김무건과 U-17 대표인 이의형은 지난 시즌을 보약삼아 올 시즌 팀의 에이스로서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공간 침투, 골 결정력 등이 탁월한 김무건은 동료 선수들과 연계 플레이가 한층 눈을 뜨면서 진화를 거듭했다. 185cm의 큰 키에 폭넓은 활동량과 스크린플레이 등이 발군인 이의형은 타깃맨의 임무를 충실히 소화하며 팀에 힘을 보탠다. 올해로 창단 3년째를 맞은 오산고(서울 U-18)도 올 시즌 기대를 모으고 있는 팀 중 하나다. 백운기 대회에서 16강에 만족한 오산고는 창단 멤버들이 그대로 고학년에 진급하며 남부럽지 않은 전력을 구축했다. 지난 시즌 막판 뒤늦은 스퍼트를 선보였던 오산고는 팀 조직력과 근성 등이 어느 팀에 뒤지지 않아 창단 첫 왕중왕전 진출의 최적기를 맞았다. U-17 대표 스트라이커인 조상현과 강상희, 스페인 바야돌리드 유스에서 선진축구를 경험한 센터백 심성호 등이 오산고 전력의 핵심이다. 황의조(성남FC)가 활약하던 2010년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풍생고(성남 U-18)는 올 시즌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백운기 대회에서 장훈고(서울)에 져 8강 탈락의 아픔을 겪었지만, 선수들이 한 번 무너지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던 패배의식은 어느 정도 사라진 모습이다. 팀 조직력 역시 이전보다 많이 향상되고 있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베테랑 허정재 감독의 지도력과 용병술이 만만치 않아 어느 때보다 이를 갈고 있다. 김학철 감독 체재로 새로 출범한 강릉제일고(강원 U-18)와 올해로 유스팀 전환 2년째를 맞은 안양공고(FC안양 U-18)는 기존 팀들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진화를 꿈꾸고 있다. 올 시즌 새롭게 창단한 안산경찰청 U-18과 부천FC1995 U-18, 수원FC U-18, 고양 Hi FC U-18은 선수 개개인의 경험과 기량 등은 기존 팀들에 비할 바 못되지만, K리그 주니어를 통해 팀 내실을 좀 더 정교하게 다질 계획이다. | |
기사제공 : kspor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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