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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의 '태블릿 사기극'
이미 전략TV, 붉은매TV, 퍽TV, 조덕제TV, 강수산TV 등 여러 애국우파 유튜브 채널에서 변희재의 태블릿 조작설을 반박한 바 있지만, 필자 역시 여기서 필자 나름의 방식대로 邊 대표의 태블릿 조작 음모론을 정면으로 반박해 보도록 하겠다. 조갑제의 5.18 북한군 개입 부정 논리가 5.18에 대한 상당한 전문 지식이 있어야만 반박 가능한 것과 마찬가지로, 변희재의 태블릿 조작 음모론 역시 컴퓨터와 PC에 대한 상당한 전문 지식이 있어야만 반박이 가능한 성격의 것이다. 심지어 나조차도 완전 컴맹은 아니지만, 컴퓨터에 대해서 그다지 잘 알지는 못하는지라, 하마터면 여기에 속을 뻔 했다. 전략 말대로, 태블릿 진실투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태블릿 자체가 아니라 그 태블릿 안에 들어 있는 내용물이고, 정말로 최서원을 위한다면 태블릿 자체가 조작됐다고 주장을 할 게 아니라 태블릿 자체는 최서원 것이 맞다고 인정을 하되 그 태블릿 안에 들어 있는 내용물을 가지고 "대체 연설문 수정한 게 왜 국정농단이냐?"라는 것을 따져 물어야 하는데 말이다. 심지어 최서원 원장 본인도 옥중 자서전 [나는 누구인가](2020)에서 태블릿 자체는 본인 것이 맞고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수정은 본인이 한 게 맞다고 인정을 했다. 필자는 참고로 작년에 신백훈 박사님으로부터 이 책을 무료로 증정을 받았는데, 아직 절반도 못 읽어 봤다. 그런데 전략이 이 책을 다 읽어 봤다고 한다.
태블릿 조작설 원조는 변희재가 아니라 한정석
태블릿PC 조작설의 원조는 변희재가 아니라 한정석이고, 여러 일베 회원들의 주장과 한정석 기자의 주장을 짜깁기해서 체계화시켜서 유포해서 이를 자유우파 애국 진영 내에서 공론화시킨 인물이 바로 변희재다. 미래한국 한정석 기자는 변희재 대표와 동맹 관계에 있는 얼마 전 미래한국에서 퇴사한 박주연 기자와도 친분이 있는데, 그 한정석도 요새는 邊 대표를 까고 있다는 게 팩트다. 이에 변희재 대표 측에서는 한정석 기자를 향해 민사로 1억 원짜리 손해배상 소송을 걸어 놓은 상황이다.
그리고, 내가 누누이 얘기하지만, 변희재가 감옥에 간 이유는 태블릿 때문이 아니다. 손석희 집 앞이랑 손석희 마누라 다니는 성당까지 찾아가서 변사체 드립 치면서 살해 협박 하다가 손석희 부부한테 고소당해서 자업자득으로 감옥에 간 것이다. 결국 이 때문에 邊 대표는 손석희에게 꼬리를 내리고 사과까지 해야 했다. 되려 손석희와 JTBC에게 면죄부만 준 것이다. 전략과 강수산 기자가 이 점을 정확하게 짚었다.
그리고, 변희재 패들은 최서원 원장이 태블릿 반환 소송 1심에서 승소한 걸 가지고도 태블릿 조작이 다시 한 번 팩트로 입증됐다고 딸딸이를 쳐 대며 헛소리를 삑삑 해 대는데, 이게 진짜 좋아할 일일까? 오히려 태블릿이 최서원 것이 맞다는 것이 다시 한 번 입증된 건데? 그런데 왜 태블릿을 안 돌려 주냐고? 최서원 측에서 또 조작-날조해서 증거 인멸할 게 불 보듯 뻔한데, 왜 그걸 검찰이 돌려 줘야 하는가? 아직 재판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물론 인권 차원 및 정경심과의 형평성 문제 차원에서 최서원 원장의 형 집행 정지 석방 내지는 사면-복권은 필요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녀의 죄를 모두 다 부정하거나 명백히 국과수에서도 허위로 증명된 태블릿 조작설을 주장해서는 절대로 안 될 것이다. 변희재 측에서는 박영수 특검이 사용한 ADB 프로그램이 불법 프로그램이라고 주장하지만, 그 논리대로면 전국의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다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된다. 이 밖에도 나무위키 같은 데만 뒤져 봐도 반박 자료 다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장시호 측에서도 제2태블릿 조작은 없었다며 변희재 대표를 고소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태다.
또한 변희재 대표는 우리공화당이 박근혜로부터 버림받았다며 우리공화당을 공격하지만, 정작 변희재 본인도 박근혜로부터 버림받은 신세라는 게 팩트다. 나도 300조는 솔직히 좀 너무 갔다고 보는데, 그 300조 거짓 선동에 앞장선 안민석과 손을 잡은 변희재는 대체 정체가 뭔가? 변희재가 진정 박근혜-최서원-정유라를 위한다면 전략이나 안정권 대표님처럼 안민석 보고 최순실 300조 행방이랑 윤지오 행방부터 찾아 오라고 따져 물어야 하는 게 맞는 것이다.
전략의 변희재 비판, 핀트가 안 맞아
단, 전략의 변희재 비판 내용 중에는 일부 핀트가 안 맞는 내용도 없지 않아 있다.
1. 아무리 그래도 조국과 진중권의 논문 표절을 잡아 낸 건 변희재의 업적이 맞는데, 전략은 미디어워치가 잡아 낸 조국과 진중권의 논문 표절에 대해서도 근거 없는 헛소리로 매도했다.
2. 변희재의 태블릿 조작설은 순억지지만, 안정권 대표의 세월호 선주 감독 경력은 팩트가 확실하다.
3. 전략은 변희재 태블릿 사기극 반박하면서 가세연의 부정선거 사기극이나 변희재의 태블릿 사기극이나 둘 다 똑같다며 팩트가 확실한 4.15 부정선거까지 부정하는데, 가세연에 대한 개인적 호불호와는 별개로, 4.15 부정선거 자체는 팩트가 확실하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는 변희재의 오른팔 격인 강민구와는 친하고, 그래서 그런지 변희재만 공격하고 강민구에 대해서는 어떠한 비판도 하지 않는다. 전략 때문에 변희재와 강민구의 사이가 틀어질 뻔 한 적도 한 번 있었다.
아예 '탄핵무효'라는 말 자체를 없애야
전략 같은 사람들도 여기까지는 못 나가는데, 이런 음모론이 더 이상 우파 진영 내에, 아니 한국 사회 전반에 확산되는 것을 막으려면 애초에 '탄핵무효'라는 말 자체를 없애 버리고 박근혜라는 사람 자체를 보수우익 계보에서 없애 버리고 머릿속에서 지워 버리고 보수우익의 3대 아이콘 지만원-안정권-윤석열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 지만원 박사도 지적했듯이, 나라가 어려운 이때 애국우익 진영이 산산조각 나는 가장 큰 이유는 박근혜 신드롬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시절에도 우익 진영을 親朴-非朴-眞朴-反朴의 4갈래로 쪼개 놓았고, 지금도 여전히 끊임없이 우익과 국가를 분열시키고 있다. 윤창중 역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구 달성 사저를 찾아가서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 재개를 촉구하는 집회를 벌였는데, 박근혜의 정치 재개는 곧 우익과 국가가 더 심하게 분열하고 폭망하는 지름길이다. 변희재는 이런 윤창중을 두고 윤창중 성추행 사건(결론적으로는 무혐의가 나왔고, 빨갱이들의 거짓 미투 음모라고 최종적으로 밝혀졌지만, 이것 때문에 박근혜도, 윤창중도 두 사람 모두 정치적 커리어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것은 맞다.)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초 계획이 다 뒤틀어졌는데 윤창중은 양심도 없냐고 까면서도 탄핵 주범 윤석열 만세-찬양하는 윤석열 만세족들보다는 그래도 그나마 낫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변희재 대표는 이런 박근혜 팔이 장사꾼들이 설쳐 대는 데에는 박근혜 대통령 본인의 책임도 있다며 朴 대통령 또한 비판했다.
아까 now님께서 문탄국 카페에 좋은 쇼츠 영상 하나 올려 주셨는데, 신혜식 대표도 지적했듯이, 노무현이 자기 편 빨갱이들을 많이 키워 준 것과는 달리, 박근혜는 같은 자유우파 인터넷 신문들도 철저하게 탄압하고 핍박했다. 신혜식 대표 역시 '독립신문'이라는 인터넷 신문을 운영하면서 지만원 박사와 마찬가지로 같은 우파 정부인 박근혜 정부에서도 많은 탄압을 받았다고 한다. 빨갱이들의 거짓 선동에 굴복해서 충신 중의 충신이었던 신념의 애국자 문창극을 그렇게 매정하게 내쳐 버린 것도 박근혜 아니었던가? 문탄국 카페에도 좌파다까, 원숭이21, 우파입니다, Consv, 무당에게 빼앗긴 봄(변희재 카페 닉 '천공열차 족발칸 탈선') 등 박근혜 이름 팔아서 윤석열 대통령 공격하는 박빠들이 많은데, 지만원 박사도 지적했듯이, 주사파 빨갱이보다도 더 위험하고 해로운 존재가 바로 박빠들이다. 나 같이 박근혜의 실정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들은 절대 박근혜를 빨지 않는다.
아니, 대체 윤석열과 한동훈이 뭔 놈의 조작-날조를 했다는 말인가? 삼성을 위시한 여러 대기업들에게 입질해서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 제 3자인 최서원에게 뇌물을 갖다 바치라 강요하고, 조양호에게 전화를 걸어 대한항공 프랑크푸르트 지사장 임기 3년 더 연장시켜 달라 인사 청탁을 하고, 실력도 안 되는 정유라를 국가대표로 만들기 위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돈을 주고 심판을 매수하고, 엉덩이에 금테를 두른 것도 아니면서 가는 곳마다 변기를 갈아 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하며 국민 세금을 펑펑 써 대고, 국민 세금으로 국민 몰래 고산병에 좋다는 말도 안 되는 핑계로 비아그라를 대량 구입하고, 삼성서울병원에서 '길라임'이라는 가명으로 VIP 특혜 입원을 하고, 퀄리티도 ㄱㅆㅎㅌㅊ 수준이고 아까운 국민 세금만 낭비하는 늘품체조 동참 안 해 줬다고 김연아한테 정권 차원에서 불이익 주고, 지난 2014년 브라질 방문 당시 우주의 기운 어쩌구 하며 샤머니즘적이고 주술적인 냄새가 강하게 풍기는 연설을 하고, 아무런 직함도 없는 일개 민간인에게 중요한 국가 기밀을 마구 누설해서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리고, 좌우를 떠나, 이게 일국의 대통령이 할 짓인가? 언론과 검찰이 아무리 주작질을 잘 해도 나 같은 사람들한테는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어도 일국의 대통령에 대해서 그 많은 팩트들을 다 조작해 낼 수는 없다. 박근혜 탄핵은 이미 헌재에서 8 : 0으로 만장일치로 정당하다고 결론을 내렸고, 박근혜 대통령과 최서원 원장은 이미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았다. 박근혜는 지난 2021년 12월 31일 특별사면으로 풀려났고, 최서원 원장은 아직 복역 중이다.
그리고, 설령 태블릿이 조작이 맞다고 해도 고작 그 태블릿 하나 가지고 탄핵 심판 결과를 뒤집겠다는 발상은 곧 계란으로 바위 치기나 다름없는 무모한 발상이다. 굳이 그게 아니어도 국정농단 증거는 차고 넘치고, 태블릿은 그저 증거 채택도 안 된 탄핵 초기 선동용이자 빙산의 일각일 뿐이며, 이는 변희재도 인정했다. 어쩌면 태블릿 따위는 필요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손석희의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생각해 보기 바란다. 굳이 그게 아니어도 국정농단 증거는 차고 넘친다는 뜻 아닌가? 변희재의 [손석희의 저주](2017) 책에 보면 변희재 대표는 손석희, 홍정도, 노회찬 등과 같은 사람들의 태블릿 관련 발언을 완전히 아전인수 식으로 제멋대로 해석을 해 놓았다. 노회찬 前 의원의 "썩은 미끼" 발언 역시 맥락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굳이 그 태블릿이 아니어도 국정농단 증거는 차고 넘친다는 뜻이지 태블릿이 조작이라고 인정한 게 아니다.
또한 변희재는 자신의 그 잘난 태블릿 진실투쟁에 도움을 준 조원진, 강수산, 안정권 등 수많은 우익 애국동지들을 배신했고, 그는 우파 진영 내에서 적을 너무 많이 만들어서 사실상 왕따 신세가 되었으며, 결국 그는 우파 진영 내에서 더 이상 돈을 벌 수 없게 되자 좌파 코인을 타러 다시 좌파 진영으로 넘어갔다. 안정권 대표도 지적했듯이, 변희재는 가는 곳마다 분란을 일으키는 우익사회의 분열자다.
물론 변희재 대표의 박근혜 대통령 비판 내용 중에 아예 틀려 먹은 개소리만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는 그러면서도 이 참에 지만원 박사님이나 전여옥 작가님을 시폭에 불러서 박근혜의 붉은 정체와 붉은 족적을 낱낱이 까발리는 방송을 하는 게 어떻겠냐는 필자의 제안을 계속해서 들은 체도 하지 않으며 거절하고 있고, 박근혜는 그녀가 참 나쁜 대통령이라 했던 노무현을 따라 부엉이 바위나 청와대 뒷산에서 운지하거나 청와대 집무실에서 목을 매달아서 자결해야 그나마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지만원 박사의 지각 있는 발언에 대해서도 죄가 없는데 왜 자살을 하냐느니 살아야 진실을 밝힐 거 아니냐느니 하면서 토를 달았다. 그의 꼬붕인 강민구 역시 변희재와 같은 논조로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면서도 박근혜에 대해서는 지만원 박사와 전여옥 작가의 평가가 가장 정확하다는 필자의 주장에 대해서는 지만원 박사님 때문에 보수 바닥이 망한 것이고 池 박사님의 5.18 북한 특수군 광수 661명 개입설은 전부 거짓말이고 허위라며 단호히 선을 그었다. 단, 노무현 논두렁 시계 사건에 관한 한, 변희재 대표는 대단히 올바른 지적을 했다.
끝으로, 어젯밤에 지만원 박사님께서 칼럼 하나 더 올려 놓으셨듯이, 우리는 박근혜-최서원이 우익사회에 남긴 부정적 유산 중 하나인 통일 대박론, 즉 통일의 환상 또한 제거하고 우리를 옭아매는 족쇄와도 같은 헌법 제 3조를 폐기 처분하고 통일하기 없기를 선언하자는 통일 반대 여론을 확산시키는 일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박근혜의 드레스덴 통일 대박 연설 원고를 최서원이 써 줬는지 아니면 다른 사람이 써 줬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그 원고가 최서원이 썼든 안 썼든 간에, 애초에 박근혜의 통일 대박론 자체가 말도 안 되는 개소리다. 지만원 박사님 말씀대로, 북진통일 구호는 이승만 대통령 시대에나 어울리는 구호였는데, 지금이 이승만 대통령이 집권했던 제1공화국 야인시대도 아니고, 지금은 21세기, 2022년에서 2023년으로 넘어가는 과도기 아닌가? 우익 애국자들도 이제는 통일의 환상에서 벗어나서 기존의 IT 기술보다도 한층 더 고도화된 인공 지능(AI)이 지배하는 21세기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걸맞는 신사고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 통일은 대박이 아니라 쪽박이고, 南과 北, 즉 7,500만 한민족 전체가 다같이 공멸하는 지름길이며, 오로지 남북 간 상호 군축 및 종전선언-평화협정 체결을 통한 영구분단-평화공존 체제 구축만이 살 길이다.
2022.12.10.
노묵훈응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