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페 가입 한 돌을 맞는 소감
<뒤를 돌이킵니다>
# 2012년 4월24일, 저는 여의도 어느 카페에서 한 분을 만나게 됩니다.
"이번 대선에서는 누가 될 것 같습니까?"
- 웃으며 나는 답한다.
"저는 될 사람은 못 찾았고, 되지 말아야 할 사람만 압니다"
- 그는 나를 빤이 바라보다가, 말을 잇는다.
"무슨 말인지 알겠습니다. 평소 보아온 겉과 같으시군요.
혹시 김00지사를 아시는지요?"
- 겉과 속이 같다는, 그래서 됐다는 표정이다.
"들어는 봤지만, ,,,,,,,,,,,,,,,,,,?"
"그럴겁니다. 그럼 카페와 여기저기 뒤져보면, 그 분이 어떤 인물인지 아시게 될 겁니다.
며칠 알아 보고 계시면, 다시 만나 의논드리겠습니다."
# 그날 인터넷 서핑을 한다. 인물 김00과 홈피, 관련 카페, 도청 홈피, 관련기사 등등.
* 좌우명 : "불환빈 환불균(不患貧 患不均)"
눈에 번개가, 뇌에 지진이 일었다. 이런 철학을 가진 정치인이 있었다는 반가움이 쓰나미 같았다.
왜냐하면, 나는 인간은 결코 평등할 수 없고, 항상 균형을 깨려는 본성을 가졌다고 생각해 왔기 때문이었다.
# 즉시 가입을 하게 됩니다.
그 후, 내일이면 어느덧 카페 가입 만 1년이 됩니다.
'내 정보-내활동 알림'을 보니, 오늘까지 '총 방문일'이 339일, '내가 쓴 글'이 324개, 댓글달기 2,837개입니다.
365일중 339일 출석하면서 거의 매일, 빈 손이 아니라 '어떤 글"이었던 '글'을 들고 온 셈입니다.
들고도 왔지만, 많이 가져가기도 했습니다.
<앞을 가리킵니다>
# 작년 12월1일 북한산 산행 뒤풀이 '세바퀴' 모임에서, 저는 DK님에게 이런 부탁을 드립니다.
"지사님, 저는 지사님이 대통령이 되시면. 청와대에서 꼭 담배 한대 피우고 싶습니다!"
"그러지요, 맛있게 피우시도록 해드리겠습니다!"
# (외람되는 표현이지만) 저는 "DK와 친구들"이란 마음속 모임이 만들어져,
그 친구들 중의 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열망과 갈망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 해 주시라 믿고 있습니다. 우리 카페 회원 모두가 "DK와 친구들"이란 보이지 않는 울타리에 있습니다.
존경하는 친구가, 그 친구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일생에 그만한 기쁨도 없을 것입니다.
그 때에, 우리가 받을 바는 그 기쁨 하나 외에 달리 무엇이 있겠습니까?
친구의 바람은 하나이지요. 친구가 해야할 일도 하나입니다.
# 현 상황에서 정치권 밖에 있는 저희 친구들이(카페) 딱히 눈에 보이는 일거리는 아직 이르지요.
저희 친구들은, 물 속에서 '때"를 만들어 가는 'DK- 잠용(潛龍)'이 불을 토하며, 발톱을 세울 때까지,
-수적성천(水積成川) ; 물을 모아 강을 이루게 하고,
-적토성산(積土成山) ; 흙을 모아 산을 쌓아가는,
그런 "DK와 친구들"이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첫댓글 내일이 가입 1주년이군요.
추카합니다~
수적성천, 적토성산...
멋진 말입니다~
뚜렷이 한 일도 없음에 자괴감도 앞서지만,
이제 시작이라는 기대와, 그리고 나라 정치의 큰 틀이 바뀌어야 한다는 '열'에 마음을 가다듬습니다.
잠시 여러가지 생각이 스치고 지나 갑니다.
저는 다음 대선에는 샤머니즘적 인물 바람이 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도 찾아봤습니다.
가입일:2012.6.16, 방문일수:230, 게시글:74, 댓글:1,656 이렇군요.
형님, 전 龍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놈의 행위를 보노라면 개천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오로지 승천을 하기위해 젊은 처자를 탐하고 인간을 괴롭힌 게 다입니다. 어느 구절에도 인간을 이롭게 한 대목은 안나오는 관계로 인하여 그렇습니다.
수적성천, 적토성산이란 글귀는 생소하지만 그 과정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문맥상 보노라면 적수성천이 맞을 것 같습니다만...
좋은 분들과 함께하는 'DK와 친구들'엔 끝까지 동참합니다.
개천에서 나온 용은 그럴지 모르지만, 나라마다 민족마다 '용'의 상징성은 다 다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용은 고대부터 풍운(風雲)의 조화를 다스리는 수신(水神)ㆍ해신(海神)으로 여겼고, 그래서 일찍부터 민간과 국가 차원에서 국가의 수호신이자 왕실의 조상신으로, 그리고 농경을 보호하는 비의 신이자 풍파를 주재하는 바다의 신으로 풍년(豊年)과 풍어(豊漁)를 기원하기 위해 숭배되었다."
이런 용이 진짜 용입니다.
어, 남태성이 카페에선 저보다 후배..ㅎㅎ
저도 찾아봤더니..
가입일 2012.05.02/방문일 346일/ 게시글 241/ 댓글 1990..
저도 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젠 하루라도 안들르면 허전..
물과 흙은 성질이 다릅니다.
맞습니다. 누가 물이고 흙인진 모르겟습니다만...
한문은 잘 모르지만,
흐르는 물(주체)을 모이게 하는 : 수적, 가만이 있는 흙(객체)을 가져다 모으는 : 적토,
그래서 적의 위치가 바뀌는듯 합니다.
출전 : 중국 설원이란 고서
13년여.. DK님을 응원만 하다가.. / 정식 카페가입일을 살펴보니 저는 12년 8월 13일 이네요~^^
이때는 민주당경선이 한창 진행될때로 기억됩니다~
영광입니다.
훌륭하신 선생님들 뵙게 되었고, 많은 가르침 받았습니다. 다시 감사드립니다.
지난 12/1일, DK님과 여사님을 처음 뵈었던 그 어마어마한 감격과 신기함은 제 뇌리속에 [기억의 보물1호]로 영구결번 저장됩니다.
저는 미약하나, 힘이 될 수 있는게 무엇인지 늘~ 고민하겠습니다.^^
지금도 가장 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그동안 행국장 결혼이 제일 중대사입니다, 열심 찾아보시요!
ㅋㅋㅋ 저는, DK대통령 당선후에 맘편히.... 그 기쁨과함께... DK정부때... 행복하게... 그때가서...해도.....ㅋㅋㅋ
비 주룩주룩 내리는날!
이어리 DK댁 서재에서 오룡차 한잔으로
주인없는 방에 온기를 지피고 있습니다^^~
제게도 한잔 따라 주세요!
명해님은 카페 안주인!!!
무슨 시름이신지 짐작은 됩니다만, 그 온기가 독일까지 전해지리라 생각합니다.
지금 이 시각 그곳에도
사람이 있었군요..ㅎㅎ
사명해님, 나중에 귀국할 때쯤엔
날씨가 제법 쌀쌀할테니, 많이 지펴 두세용~
서멀서멀 잠드시진 마시고..^^
이런저런 모습으로 DK님을 그리며 기다리고 우리 동문끼리 정을 나누는 자리를 만드셧네요.
콜선생님 저는 선거전에서 전천후 능력을 발휘한 흔적이 사진에서 발견합니다.
저도 모르는 가운데 찍혓던 사진들....
선거전에서 종회무진 뛰었던 그 짧은 시간이 안타까울 뿐 입니다 ...^^
님의 그 흔적과 시간이 모두 강을 이룰 마중물이고, 산을 쌓을 토석입니다.
그때(경선때)는 제 아내도 너무 미쳐있는 저를 말릴수 없어서 그냥 지켜봐주었었지요.
아이들 앞에서 울어도 봤습니다.
억울해서 끊었던 담배도 다시 피워 봤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이 헛되지 않으리란 믿음이 있기에 오늘도 그 분의 온기를 느끼고 싶어 카페에 출근합니다.
뵙고 싶습니다.
독일에서도 곰님을 보고 싶어 하시겠지요,
꿈의 믿음, 믿음의 꿈은 이루어진다!!!
묵묵히 지켜봐주신 형수님! 멋져요!! ㅎ
형님! 담배는 그냥 끊으시고, 술을 몇잔 늘려보시는게 어떨지요?? ㅎㅎ
DK와 친구들, 좋네요. 대동세상이 고전적이라면, 이건 서태지 세대적이라고 해야 하나요?
다음 대선 때 샤머니즘 바람이 불어야 한다고 하신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으나 조선시대 때 왕이 기우제를 지낼 때 용연, 용천 등 용 이름의 물에 호랑이 대가리를 집어 넣었다더구요. 용쟁호투로 비가 오도록.
" 구름은 용을 따르고 바람은 호랑이를 따른다"
무진일 안철수 교수가 황룡이라면, 갑인일 김두관 지사는 호랑이, 용쟁호투, 기대해 봅니다. 가뭄을 해갈시킬 비를 몰고 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