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들을 천만사 늘여 놓고도 가는 봄을 잡지도 못한단 말인가 (중략) 한갓되이 실버들 바람에 늙고 이 내 몸은 시름에 혼자 여위네 .......... ㅡ김소월의 '실버들' 中에서ㅡ
봄 내음이 풍기면 냇가에 너울진 실버들 가지 꺾어 똬리 꼬아 피리를 만들어 불고 고무신 집어던지며 뛰어놀던 곳이 기억납니다. 해맑은 얼굴과 마음으로 서로를 껴안고 뛰어놀았지요. 지나간 먼 기억들이 바로 옆에서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버려도 바짝 달라붙습니다.
잡히지 않는 봄은 세상사에 관심 없다는 듯 무심코 지나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네는 봄놀이는 커녕 봄날의 색감도 어지러이 흩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춘래불춘래(春來不春來)라는 말이 실감 납니다. 그럴수록 가까운 공원에서 산책도 하시고 기분을 바꿀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4월 산행을 아래와 같이 시행하려고 예정하고 있습니다. 상황을 보아서 다음 주 중에 시행 여부를 다시 한번 알려 드릴게요.
이번 산행의 '雜學情談'은 현 상황을 감안하여 강사를 초빙하지 않고 나병태 회장에게 배운 것을 복습하며 몸풀기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1.산행 장소: 서울대공원 산림욕장 *정기 산행은 우천 시에도 진행 2.모임 일시: 2020. 4. 18(토) 오전 11시 3.모임 장소: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 2번 출구 4.산행 거리: 약 7km 5.산행 시간: 약 4시간 6.산행 코스: 대공원역 2번 출구~매표소~ 호주관 입구~얼음골 숲~쉼터(중식)~ 밤나무 숲~북문 입구 7.산길 안내: 조중립 회장 8.준비물: 간식.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