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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 폴리모프 한 썬더블러드.
불타오르는 듯한 붉은 머리에 매서운 붉은눈에... 전혀 안어울리는 백옥같이 새하얀 피부.
텐신은 이상하다는듯이 썬더블러드를 쳐다보았다.
"왜?"
"이상해..."
"뭐가..?!"
"용이 어떻게 인간.."
퍽-!!
"아까.. 설명 해준거 잊었냐?!"
그러자, 텐신도 지지않고 맞섰다.
"웃기네!! 용이 인간으로 변한다는건 안가르쳐줬어, 혹시 보름달 뜨면 변한다는 늑대인간과 비슷한거냐?"
퍽-!
"폴리모프라고 7 클래스 마법이다. 이 뚤팅아!"
그러자 텐신은 갑자기 씨익 웃으며 개폼잡으며 말했다.
"훗, 알고 있었어"
퍽-!
"아씨!! 왜 또 때려?! 장난해?!!"
텐신은 이제 열받았다는듯이 단도 두개를 빼들고 싸울준비를 했다.
그러자 썬더블러드는 웃기지도 않는다는듯이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야, 덤비는거냐?"
"왜 무섭냐?"
그러자 썬더블러드는 어이없다는듯이 손에 매직 애로우를 생성했다.
텐신도 움직일 준비를 취했다.
"자 , 피해봐!"
그리고 매직 애로우를 날렸다. 가뿐하게 피하고는,
"장난하냐?! 나 닌자야!! 그것도 초특급 닌자!! 이름하야.."
쾅-!!!
왼팔이 폭발하는 듯한 기분이 드는 텐신이었다.
사실 폭발하는게 맞았다. 정통으로 맞았으니까,
왼팔이 그대로 사라졌다.
그리고 멈추지 않고 피가 흘러내렸다.
"헉...헉... 헉...제...길..."
"훗, 어떠냐? 마법이란거.. 굉장하지 않냐? 주인의 의지에 따라 피해도 다시 공격을 하니.."
텐신은 비릿한 웃음을 지었다.
'웃기시네.. 젠장, 의지에 따라 움직이는줄 알았다면... 방심하진 않는데..'
라며 후회하고 있었다. 다시 썬더블러드가 오른손에 파이어 애로우를 생성했다.
마법에 대한 지식은 텐신의 머리에 다 들어가 있었다. 30분동안에 모든 지식을 불어넣어줬으니까..
그런데 용이 인간으로 변신한건 도저히 믿을수 없어서 쑈한거였다.
홧김에, 덤볐지만.. 후회하고 있었다.
인간이 용에게 이긴다는건 들은적도 없는 이야기였다.
'후우, 이제 포기해야 겠군.. 사쿠라, 다시 널 볼수 있을것만 같았는데...'
썬더블러드는 파이어 애로우를 취소시키곤, 째려보면서 말했다.
"얌마, 왜 그렇게 서글픈 눈을 하고 있냐? 누가 죽인대?? 일어나! 리커버리!"
그러자 왼팔이 나았다.
하지만 기운이 빠진 텐신은 일어나 앉지 못하였다.
"후우... 죽이는 것도... 살리는 것도 모두 가능한가보군... 마법이란건..."
썬더블러드는 피식 웃으며,
"그렇지.."
라고 말하였다.
갑자기 텐신은 눈빛을 빛내며 말하였다.
"나 마법 배울래"
"그래..."
"고마워!! 내일부터 가르쳐줘!!"
"그...뭐야?! 안가르쳐줘!!"
텐신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자신이 잠잘곳으로 들어갔다.
텐신이 사라지고 나서도, 썬더블러드는 황당하다는듯이 계속 그쪽을 쳐다보았다.
'하여튼 웃기는 인간이라니까.. 드래곤한테 덤비는 간 큰 인간이라.. 지식을 줬는데도'
-[텐신이 머무르는 방]-
'후우.. 역시 드래곤이라서 그런가.. 시동어 없이도 마법이 가능하다니..
용언이라는 거겠지..?'
그리곤 머리속으로 사쿠라를 그리고 있었다.
오늘 거대한 용을 닮은 지렁이 요괴를 쓰러뜨리고, 영주에게 돈을 받았다.
그런데, 영주가 자신을 불러들여 없애려 했다.
뒤늦게 나타난 사쿠라..
'젠장..!!'
눈에선 한줄기 눈물이 흘러 나왔다.
'맞아.. 아까보니까 텔레포트란 마법이 있던데, 그것이라면 내가 살던 공간으로 이동할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는 텐신이었다. 그리고 내일 썬더블러드에게 물어보기로 하고 잠에 빠졌다.
-[텐신이 있던 세계]-
"하...한번만...살려줘..."
류메이 영주였다. 바지에 오줌을 지리고 덜덜 떨며 사쿠라에게 빌고 있었다.
그러나 사쿠라의 눈을 보면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
텐신을 마지막 남은 자신의 가족이라고 생각했던 사쿠라였다.
실제로 혈연관계는 아니지만, 자신이 유일하게 믿고 의지한 사람이었다.
그런 그를, 하루아침에 잃게 만든 류메이 영주를 살리고 싶은 마음은 하나도 없었다.
주변엔 10명의 닌자와 200명의 사무라이의 시체가 있었다.
그런데 시체중에 텐신의 시체조차 없었다.
"그나마 시체라도 있었으면 용서해줬을지도 모르겠군..."
그리고 류메이를 시체쪽으로 던져버렸다.
"어...우우우우우 ....우우욱"
두려움에 질려 아무말도 못했다. 주변에 시체들때문일까?
아니면 매서운 사쿠라의 살기때문일까..
사쿠라가 던진 표창에 목이 날아가고 류메이는 그대로 죽었다.
'진짜...죽은건가...'
"후우.."
한숨을 내쉬며 사쿠라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썬더블러드의 레어]-
"야 썬더!!"
"왜?"
"텔레포트로 공간이동도 되는거야?"
썬더블러드는 계속해서 음식을 만들고 있었다.
고기와 몇가지 술과 건어물 등등...
"안돼, 그건 뭐지..? 하여튼 특정한 물건이 있어야 해."
"어떤거?!"
"예를 들어 드래곤 하트같은거"
그말에 텐신은 단도에 손이 갔다. 그러나 다시 썬더블러드의 매서운 눈빛에 손을 뗐다.
"하지만, 100% 확실하지가 않거든. 마족들이 공간이동에 대해 더 자세히 알걸..?"
"마계로 가려면.."
"마족놈들이 가끔 우리 중간계에 침범하니까, 그때 처리해봐"
텐신은 곰곰히 생각에 빠졌다.
마족들이 온다해도 썬더에게 받은 지식으로썬 자신의 실력으로 애송이 마족도 쓰러뜨리지 못
한다.
자신은 기껏해야 여기선 소드 익스펙트 중급이었다.
'후우, 사쿠라...'
"야, 훈련 시켜줄게. 걱정마라!"
"진..짜?!"
"고롬, 고롬! 단, 마법이 아니라. 검술이야!"
그래도 텐신은 상관 없었다. 중요한건 마족들을 족쳐서 마계로 간 다음에, 공간이동에
대해 아는것이었다.
그러기 위해선 자신의 힘을 길러야 했다.
"그런데, 그 단검 뭘로 만든거냐? 우리 세계의 미스릴이나 오리하르콘과 비슷하면서도 다르군"
"금강석이라는 거야."
"금강석이라... 야, 텐신. 어쨌든 난 검사라서 어쌔신이나 도적이 쓰는 그런 단검 사용 못해.
따라와봐, 내가 좋은거 선물로 줄게"
텐신은 금강석 단도 두개를 다시 칼집에 집어넣고는, 썬더블러드를 따라갔다.
레어에 있는 200개의 방중에 하나였다. 평수로 재자면 썬더의 레어는 약 2만평..
실제론 3백평 정도지만 마법으로 늘렸다.
주위엔 몬스터들이 많아, 인간이나 엘프 외에 다른 이종족들은 접근도 하지 않았다.
하긴, 누가 목숨 걸고 그곳에 가겠냐만은...
창고 같은 곳이었다. 그런데 무기들이 무진장 많았다.
단검, 롱소드 , 투핸드 소드, 바스타드 소드, 브로드 소드, 액스, 마법지팡이 등등
무기별로 다 있었다. 그외에 방어구와 장신구 신발 등도..
"전부 마법무구들이야, 개중엔 자아가 있는것들도 있어"
그러자, 텐신은 놀랍다는 듯이 두리번 거렸다.
그리곤, 최고 속력으로 끝까지 달려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그리곤,
풀썩-!
"헉...헉... 드럽게 기네.."
"대단하네, 약 42.195km인데, 10분만에 갔다오다니"
"무기... 글케 많냐?"
"어쨌든 찾아봐"
하곤, 썬더는 문을 열고 나가버렸다.
그리고 텐신은, 마음껏 둘러보았다.
단검에 눈이 갔지만, 이내 생각을 접었다.
썬더가 자신에게 검술을 가르친다고 했다.
그렇다는건 닌자 전용의 포지션이 안나온다는 것이다.
고로 다시 자신의 세계로 돌아가려면 닌자란 직업을 버리고 검사로써 살아가야 한다.
"후우, 그래도 단검이 좋은데... 쩝, 한번 구경이나 해보자"
그리곤, 녹색 검집에 초록색 힐트로 된 오리하르콘 소재의 단검을 빼들었다.
그러자 온몸에 독이 퍼지는 것같은 착각이 들었다.
[누구냐, 나의 잠을 깨우는 것은..]
'처음 잡은것부터 에고소드군...'
"내이름은 텐신. 닌자다"
[닌자라고, 하긴.. 시간이 흘렀으니, 색다른 것들이 생겼겠군..]
"너 생전에 뭐였냐?"
[난 루이스다. 고로 이 단검 이름도 루이스지. 난 최강의 어쌔신이었다. 썬더블러드에게 밟혀 죽어서 그렇지]
"그렇군.."
텐신은 속으로 비웃었다. 최강의 어쌔신이란 놈이 거대하고 느릿한 레드 드래곤에게 밟혀죽다니...
'바보아냐?'
[죽고싶나, 니가 날 잡고 있는 한은. 난 니 생각을 읽을수 있다.]
"미안"
[그래, 이 검을 가지겠나?]
"아니, 썬더블러드가 검술을 가르친대서, 그냥 단검에 대한 미련을 접기전에 한번 잡아본거 뿐이야"
[호오, 썬더가 널 가르친다고..? 흠, 그런데 그것때문에 단검을 사용 안하겠다는 건가?]
"어"
그러자, 루이스는 어이가 없다는듯이 몸을 떨어댔다.(단검 주제에)
[널 주인으로 택했다. 그리고 이 검에 자아는 사라진다. 왜냐하면 내 모든 실력을 너에게 전수할테니까, 그걸 견디면 넌 살아남고 이검의 주인이 된다. 못한다면 넌 죽는다.]
그리고, 온몸에 독이 퍼져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게 아니라, 독이 퍼졌다.
"쿨럭!!"
붉은 피가 아니라 검은 피를 토했다.
텐신은 태어나서 처음 겪어보는 고통을 느끼고 있었다.
[버텨내라!!]
"끄...아아악"
그 때, 눈앞에 사쿠라가 떠올랐다.
살아야 해... 살아야 해... 살아서 반드시 만날거야..!
그 생각을 계속 되뇌었다.
그리고 마침내 온몸이 그걸 버텨냈다.
"헉...헉...헉"
검에 자아가 사라졌다. 하지만 루이스는 이제 편해졌겠지..
검날엔 강력한 히드라의 독이 묻혀있었다.
검 이름은 주인을 따라서 루이스로 지어주고는, 자신의 허리춤에 찼다.
이제 단검이 세개다. 그리고 썬더블러드에게 배울 필요도 없다.
이미 어쌔신이 단검을 다루는 방법이 머리에 들어왔기때문이었다.
그러나 자신은 양손단검이 편하다는 생각에 단검 하나를 더 고르기로 하였다.
이번엔 붉은색 검이었다 칼집부터 시작해서 전체가.
이번건 에고 소드가 아니었다. 하지만, 풍기는 기운이 예사롭지 않았다.
미스릴과 오리하르콘을 섞어서, 거기에 루비를 박아넣은 마법단검.
때릴때마다 파이어볼(위력은 헬파이어 수준)이 터지는 효과가 생긴다.
검을 잡을때 , 썬더블러드의 상식이 머리에 들어와있기때문에, 어떤 검인지 느낄수 있었다.
이름은 헬하르로 정했다.
그렇게 무기를 고르고, 나왔다.
"후우...그래? 쳇, 아쉽군! 제자를 두는가 했더니"
텐신의 이야기를 들은 썬더는 아쉽다고 하면서도, 대견스러웠다.
고른 무기 두개다 자신의 창고에서 최상급품이었기 때문이다.
"야, 나 당분간 유희 갔다올테니, 레어좀 지켜라"
"알았다."
"그래!"
썬더는 씨익 웃어주고는, 사라졌다. 5023세란 놈이 어떻게 로드가 됬는지..
'이제 훈련이나 해볼까?'
그렇게 생각하며 텐신은 새로 구한 루이스와 헬하르를 손에 쥐고는, 훈련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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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져요!굿!
5023세 브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