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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생전 나의 영정사진 모습 미리보고 싶어” | |||
해군목방사, 섬지역 거주 독거노인 등 100여명 대상 | |||
해군목포해역방어사령부(사령관. 원태호 준장. 해사32기) 장병들이 지역내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영정사진을 무료촬영, 제공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목방사는 2.28일(월) 오전, 영암군 등 인근지역의 홀로 사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10명을 대상으로 집을 방문하여 목욕 및 이발 봉사를 실시한 뒤 영정 사진을 촬영해 주는 뜻 깊은 기회를 가졌다. 해군 목포해역방어사령부 장병들의 도움을 받으며 옷맵시를 가다듬는 김호식 할아버지(73세, 영암군 군서면). 10년 넘게 앓아온 치매로 웃음을 잃어버렸던 김 할아버지의 얼굴엔 모처럼 따뜻한 웃음꽃이 피어났다. 바로 할아버지의 영정사진을 촬영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목방사 장병들이 어르신들에게 영정사진을 선물하게 된 이유는 지난 ‘04년 7월부터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목욕 및 이발봉사를 펼쳐오면서 부터이다. 봉사활동을 펼치던 할아버지와 할머니들 중 지난 한 해 동안에만 세분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황망히 돌아가시는 모습을 지켜본 목방사 장병들은 어르신들에게 살아생전 뭔가 의미있는 선물을 해드릴 수 없을까를 고민해왔다. 그러던 중 간혹 미리 영정사진을 찍어 두지 않아 갑작스럽게 상을 당했을 때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살아생전에 어른신들의 영정사진을 미리 찍어 드리기로 했다. 영정사진을 찍는 것에 대해 처음에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몰라 망설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봉사활동 시간을 이용,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의 의중을 확인한 결과는 의외로 놀라웠다. 살아생전 자신들의 영정사진을 미리 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비록 사진관에 가면 쉽게 찍을 수 있는 영정 사진이지만 거동이 불편하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이마저도 힘든 독거노인들에게 '영정사진’은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이날 하루 목방사 장병들이 목욕 봉사, 이발봉사와 함께 영정사진을 찍어드린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모두 10명이며, 목방사는 앞으로 지자체와 협조아래 인근지역 독거노인 뿐 아니라 거문도, 흑산도 등 해군부대가 주둔하는 섬지역에 이르기까지 100여 명의 독거노인들에 대해 영정사진 무료촬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김호식 할아버지(76세, 영암군 군서면)의 목욕봉사 활동에 참여해 왔던 이정훈 병장(23세)은 “오늘 따라 김 할아버지의 모습이 더욱 환해 보인다.”며 “할아버지가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처:<해군 목포해역방어사령부 정훈과> | |||
등록일 2005.02.28 |
첫댓글 ㅋㅋㅋ 우리학교에서도 독거노인등 학교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를 합니다.... 저는 육군을 제대 했지만, 해군 활~~~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