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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수육 만들기"
블로그를 시작한지 8년만에 처음으로 요리 글을 쓴다. 몇년 간 집에서 떨어져 혼자 살면서 음식에 관심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요리가 많이 늘었었다. 첫 요리는 '간단 10분 수육 만들기'다. 개인적으로는 구운 돼지고기 보다는 수육의 그 담백한 맛을 좋아해서 자주 해먹는 편이다.
마트에서 돼지고기 앞다리(전지)를 사왔다. 고기 때깔이 아주 좋았는데 보통 수육은 덩어리 그대로 삶는 게 정석인데...
한입 크기로 썰어 달라고 할걸..
냄비에 물을 조금 받아주자.
그리고 찜판을 올리고 그 위에 양파를 깔아준다. 정확히 말하면 수육이 아니고 고기를 만두 처럼 찌는거다. 사실 나도 해보기 전에는 이게 과연 될까 싶었다.
통 후추를 준비해 둔다.
양파 위에 고기를 가지런히 깔고 통후추를 적당량 뿌려준다.
그 위에 다시 양파를 조금 깔고..
남은 고기를 마저 깔고 다시 통후추를 뿌려 주도록 하자.
뚜껑을 덮고 불을 켜주면 끝. 시간을 재지는 않았는데 엄청 빨리 된다. 대충 10 ~ 15분 정도 지난 후 뚜껑을 열어보고 익었다 싶으면 불을 꺼주자.
호오.. 일단 겉모습은 그럴싸 하다. 통 후추 때문에 조금 지저분해 보이긴 하지만.. 소금만 살짝 뿌려서 하면 간도 배이고 더 좋을 듯 하다.
이쁘게 담아내자
내가 수육을 준비하고 그 동안 나머지를 준비해 준 집사람
청량 고추, 마늘, 쌈장 그리고 오른쪽 위는 회간장과 생 고추냉이다 수육을 찍어 먹으면 그 맛이 또 색다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오이 소박이
파 무침
새우 젓갈이 없는게 아쉽지만 잘 익은 김장김치와 함께 맛있게 먹도록 하자.
"마무리" 정말 간단한 방법으로 빠른 시간에 수육과 비슷한 요리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보았다. 고기가 직접 물에 닿지 않아서 기름기가 쪽 빠져 담백한게 완전 내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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