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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토리에 최근 추가한 테이블 양식을 하나하나 입력하던 중, 도라 인연스토리 원게시물에 사진이 싹 다 날라간 것을 발견해서 이참에 그냥 다시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ㅠㅠ... (원게시물은 삭제함)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어떤 분의 애정 캐릭터인 도라는, 참 귀엽습니다. 컨셉이 다소 뻔할 수 있지만 충분히 매력적이고, '곰이 되고 싶어한다는' 설정 답게 야수형이 아니죠. 한 때 레이드에서도 도라를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 최홍만의 핵꿀밤같은 곰곰펀치를 샤리트에게 때려박는 모습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지적이고 유식한 느낌은 아닐지 모르지만,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자신을 단련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도라의 모습은 굉장히 멋지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페이렌 숲에서 보내는 도라가 어떤 이유로 구원자와 만나게 되었는지, 어떤 에피소드들이 생길지.. 한번 인연스토리로 확인해보겠습니다.
1. 선생님으로 모실 곰
카무니다케이션(?)이 부족한 도라. 구원자에게 제자로 받아달라고 요청하는데...
숲지기 시험에 새로 신설된 '협동 능력 평가' 항목에서 계속 낙제하고 마는 도라. 이유가 무엇일까?
도라의 성격 상 친구를 못 만들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당최 숲을 벗어나는 일이 거의 없는 도라.
기꺼이 도라의 스승선생님(?)이 되어주기로 한 구원자.
그렇게 당분간 아케나인에서 지내게 된 도라.
2. 곰곰이 생각한 원인
태양 기사단에서 사회 생활을 배우기로 한 도라. 하지만 무언가 문제가 있는 모양이다..
꽃잎을 잡으려다가 벽을 부숴버리고 만 도라. 갸냘픈 체구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만큼 무지막지한 피지컬과 파워를 보여줘버리고 만다.
심지어 태양 기사단의 짬밥을 꿀 바른 짬밥으로 만들어버리고 만 도라.
이외에도 기사단에서 많은 사고를 쳐버린 도라. 하지만 악의가 있는 행동은 아니다.
기사단 훈련과 스케줄도 충분히 잘 해내는 도라 이지만, 성격 상 절제가 중요한 기사단 생활과 잘 맞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만약이지만 클로이를 멘토로 붙여줬다면 어땠을까 생각도 든다.
결국 풀이 죽어버리고 만 도라. 한번 구원자는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기로 하는데..
3. 베어 문 단 꿈
아케나인의 개쩌는 꿀 카페. 좋아하는 걸 먹자 단번에 멘탈 회복이 되어버리고 만 도라.
도라는 어떤 목표가 생겨서 숲지기 시험을 보려는 마음이 들었다고 하는데...
가난한 도라, 하지만 숲지기 시험에 붙어서 정식으로 발령되면 지원금도 나오고, 칼라르의 곰들과 가까이 지낼 수 있다.
자신을 구해줬던 곰에게 좋은 기억을 갖게 된 도라. 하지만 도라가 곰이 되는 건 근본적인 문제가 있을 듯 한데...
하지만 도라 앞에서 차마 불가능하다는 말을 할 수는 없겠지...
4. BEAR A LA MODE
도라에게 한번 아르바이트를 시켜보려는 구원자. 도라가 일을 잘 할 것 같은 가게도 골라뒀다고 하는데...
그 곳은 바로 지난번의 개쩌는 꿀 카페였다. 꿀과자 베이커리에서 일하게 된 도라, 입맛대로 만든 곰돌이 옷을 구원자에게 자랑하며 카페 일을 즐기고 있다.
엄청난 귀여움과 서빙능력으로 인기를 얻게 된 도라. 걱정과 달리 일을 너무너무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심지어 동물적인 반응속도와 동체시력으로 떨어지는 음식들을 모두 세이브 해내는데 성공해버린 도라.
적성에 맞는 일을 하자 엄청난 퍼포먼스로 인해 에버스타그램에서도 도라는 인기 스타가 되어가고 있다.
5. 최강?!의 곰돌이
기특하게도 월급을 받자 구원자에게 선물과 함께 인사 하러 온 도라. 하지만 월급의 상태가?!
아직 경제 관념이 잘 없는 도라. 뭔가 귀엽지만 안쓰럽다.
아르바이트 하면서 귀엽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귀엽다는 말이 잘 이해가 안 가는 도라.
'그건 도라를 좋아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듣게 된 도라. 뭔가 새로운 감정을 깨달아버리고 만 느낌인데...
그만 구원자에 마음을 품어버리게 된 도라. 하지만 '높으신 분' 구원자의 곁에는 멋진 정령이 아주 많다.
6. 곰생결단
'강해져서 누군가를 지킨다'는 꿈 하나만 가지고 있던 도라. 하지만 도시에서 지내며 변한 도라는 다른 꿈이 있는 것 같은데...
아르바이트에 열중하려는 도라. 숲지기 시험을 그대로 포기하게 된 것일까?
상황에 대해 얘길 듣고자 리타를 찾아간 구원자. 리타와 도라 사이에는 이런 일들이 있었다고 하는데...
뭔가 짚이는 게 있는 리타의 이야기. 도라가 시험을 포기한 이유가 무엇인지 감이 잡힐 듯 하다.
7. 곰보다 소중한 마음
구원자님 말을 안 듣겠다고 떼 쓰는 도라.
도라가 왜 이러는 지 알 수 없어서 답답한 마음인데...
도망치려다 붙잡혀버리고 말았지만, 알고 보니 구원자에게 무언가를 준비한 도라.
가게에서의 월급도 돈으로 받고, 포장까지 정성스레 준비한 선물은...
구원자에게 주는 도라의 마음. 꿀은 비록 맛있지만 아무 것도 준비할 수가 없었기에...
막강한 도라의 힘만큼이나 막강했던 도라의 용기. 그 용기는 누군가의 마음을 허물어버리고 좋아하는 마음을 보상받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과연 구원자의 반응은 어떨지...
8. runaway bear [BAD END]
결국 보답받지 못한 도라의 마음. 시험을 포기하면서까지 곁에 있고 싶은 그 마음은, 결국 이루어지지 못 했다.
마지막으로 구원자를 본 후, 아케나인을 도망치듯 빠져나와버리고 만 도라.
결국 좋아하는 꿀조차 입에 안댈 지경이 되어버린 도라.
모든 걸 포기하고 체념해버리고 만 도라.
심한 우울감으로 극단적인 선택마저 떠올리고 마는 도라.
정령석이 된 후 다시 태어나면 구원자의 마음에 들 수 있을까? 하염없이 울며 후회해봐도 결국 이루어질 수 없는 마음에 영원히 괴로워하게 되리라.
9. 고민 끝 졸업
결국 보상받은 도라의 마음. 이제 도라에게 구원자님은 곰보다 더 앞에 위치하게 되었는데...
결국 카페에 정직원으로 고용되어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된 도라.
나름 눈치가 빠른 리타. 그런 리타를 벗어나서 도라에게로 가려는 구원자.
그렇게 퇴근하는 도라를 만나는 구원자.
조심스레 손을 잡자고 권유하는 도라. 항상 곰발바닥 모드였던 도라의 진짜 손은 어떤 느낌일까?
I will follow him. Follow him wherever, he may go. 구원자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리라 다짐하는 도라. 지금 맞잡은 손은 곧 그들의 미래로 향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리라.
(설명 - 영어로 기재한 부분은 영화 '시스터 액트' OST - I will follow him의 도입부분입니다. 약간 의미는 다를 수 있지만 구원자를 따라가고자 하는 도라의 마음과 의지에서 저 가사가 떠올랐습니다.)
10. 이웃집의 구원자님!
도라와 같은 마음이었던 구원자, 하지만 도라가 자신에게 붙잡혀 꿈을 포기하길 원치는 않는다.
뭔가 이상하게 뜸을 많이 들이는 니콜. 왠지 니콜의 유머 감각이 평상시보다 조금 더 좋아보이는 것 같기도 한데... (원래 니콜은 유머 감각이랄 게 없는 정령이었는데...)
시험에서 높은 점수로 붙어버린 도라, 선택권이 주어지자마자 아케나인 근처의 숲으로 와버리고 말았다.
도라가 원하는 모든 게 다 갖춰진 그곳. 아케나인 숲.
자고 있다가 구원자에게 들켜버린 도라. 그만 귀여운 변명을 해버리고 마는데...
클로이도 탐낼정도로 폭신한 도라와 도라의 옷에 꼭 안기면 기분이 좋을 것 같긴 하다.
단순한 연애 엔딩이 아닌 연어(!) 엔딩. 어쩌면 한층 더 곰과 가까워진 기백으로, 구원자님과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될 도라.
* 스토리 감상 후기
저도 모르게 사고뭉치 딸 키우는 아빠마음(?)이 들어버리고 만 스토리였습니다. 그리고 최근의 스토리에서 느꼈던 몇몇 부자연스러웠던 점들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순수하게, 재미있었습니다. 도라의 단순한 성격만큼이나 직관적이고 단순하게, 그리고 내용의 이해가 없이도 흐르는대로만 봐도 재미있는 스토리였습니다.
노말과 트루 엔딩의 연출과 일러스트가 바뀐 듯한 느낌도 있지만, 도라가 가지고 있었던 꿈과 목표, 구원자를 향한 마음과 신선함을 보여주는 연어 엔딩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더이상의 설명은 필요치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도라 인연스토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24/7/6 추가) 인연스토리를 다시 보면서 10점으로 올려야 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에 드는 스토리였지만, 이걸 10점으로 올리는 순간 나름대로의 평점 기준이 어긋나버리게 될 까봐 9점으로 그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으음... 조만간 에버카페를 오픈한다는 얘길 듣고 말았는데... 가게의 종업원 분들께서 도라 카페알바 옷을 입으시는 건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글을 다시 작성하는 데는, 사진이 날아갔다는 부분도 있지만 이걸 쓰다보니 그 부분도 살짝 기대가 됩니다?
* 평점
36 | 도라 | ★★★★★★★★★☆ [9/10] 단순하고, 순수하게 그냥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도라의 인연스토리. 이 스토리에서는 아무런 생각하지 않아도, 그냥 주어지는 흐름에 따라가도 충분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 ★★★★★★★★☆☆ [8/10] - BAD 순수하고 단순하게만 살아왔던 도라, 하지만 누군가를 좋아함에도 보상 받지 못한 도라. 사랑을 알아버린 도라는 결국 아무리 원하고 갈망해도 가질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걸 알았고, 슬픔과 상실감마저 알아버리게 되었습니다. |
★★★★★★★★☆☆ [8/10] - NORMAL 카페에서 정직원으로 일하게 된 도라, 에버카페에서도 이 복장을 볼 수 있을까요? | |||
★★★★★★★★★☆ [9/10] - TRUE 연애 엔딩, 아니 연어(?) 엔딩. 비록 금전적으로 풍족하진 않겠지만 도라와 함께 하는 나날은 걱정같은 건 존재하지도 않을 것만 같습니다. 아, 구원자가 돈이 많아서 괜찮을 것 같네요. |
* 인연스토리 전체 평점 확인
https://cafe.daum.net/Eversoul/Zkxr/35654?svc=cafeapi
첫댓글 앗! 꿀 과자 베이커리에 가서 도라가 타주는 커피도 마시고 도라가 만들어주는 디저트도 먹어보고 싶어지네요~!ㅎㅎ
도라의 일기(?) 너무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당~!ㅎㅎ
8월달에 준비한다고 김철희 PD가 언급했던 에버카페, 그곳에서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살짝 기대중.. 왠지 정말 꿀과자 베이커리에 가면 허니브레드와 꿀 바른 햄, 꿀유자차 같은 메뉴들이 너무나도 맛있을 것 같네요.
@프림 앗!메뉴 정말 그렇게 준비하셨을 것 같아요~!ㅎㅎ
에리카의 포션 음료 이런것도 있을 것 같아요~!ㅎㅎ
무엇보다 우리 김철희pd님께서 알바생이시면 직접 타주시는 커피가 있겠네요~!+_+
클라우디아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한 김철희pd님~!ㅎㅎ
제 인생 GOAT 곰돌이 도라🥰
리뷰 감사합니당 😆
사실 원본 파일이 날아가서 다시 썼던 부분도 있지만, 스토리 자체가 워낙 좋아서 작업이 술술 풀리기도 했습니다. 두시간도 안 걸려서 완성했네요 ㅎㅎ
도라가 뒤에서 백허그할때...
심장이... 아파..
사실 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