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깟 해야 1일 네 다섯 시간 일했는데 퇴직을 하고 나니 밤에 잠이 오지 않았고 아침을 기다리다가 한 술 뜨려고 나갔지만 니미럴 밥맛이 개불알입니다. 사람은 일을 해야 잠도 잘 오고 밥맛도 있는 것 같아요. 다음 주(9-10)에 에스더 픽업해 주고 14일(mon) 출국(파파야) 해서 22일(tue) 귀국한 후 곧바로 버스 회사에 취업을 할 생각입니다. 오전은 방콕을 했고 해 질 녘 왕숙천 둑길을 걸어 오랜만에 솥뚜껑 삼겹살집을 찾아갔어요. 오 파저리 리스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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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낙지-고모리 떡 등심-광릉 샤브샤브-곱창 전골-진국 설렁탕-양평 칼제비-영양탕-양푼 김치 찌개-이남장 내장탕-명동 곰탕-병장 부대찌개-순대국-삼계탕-떡볶기-김가네 김밥-라면-솥뚜껑 삼겹살 정도가 근래 먹었던 식단 표입니다. 오남리가 고기도 좋고 밑 반찬도 잘 나오는데 온-리 파무침 때문에 이 집을 찾아온 줄 주인장이 알까요? 밥 먹고 나오는데 바람이 가을 가을 합니다. 노스페이스-착한 낙지-농협-현대 병원을 경유하는데 주공 아파트에서 야간 시장이 열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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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 삼아 한 바퀴 돌다가 탕후루같은 감자튀김을 하나 샀어요. 맛은 짭짤합니다. 순천에서 살인 사건 범인의 신상이 공개돼 보았는데 목 젓에 새긴 사천왕 문신부터 칼빵처럼 보이는 얼굴 흉터와 단발머리가 의도 된 콘셉트 같아 보였어요. 인상이 섬뜩하더이다. 일면식도 없는 여학생을 묻지 마 살해한 놈의 행동은 누가 봐도 개 돌 아이 사이코패스입니다. 문제는 놈의 모습이 우리 시대를 그대로 반영한다고 봅니다. C-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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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일 자신의 가게에서 혼자 술을 마시고 주방 흉기(사시미)를 챙겨 밖으로 나왔고, 가게 인근을 지나던 여고생을 800m 가량이나 뒤쫓아가 인적이 드물고 조명 빛이 어두운 지점에서 공격해 살해한 후 도망친 박 대성은 만취 상태로 거리를 배회하다가 행인과 시비가 붙어 사건 2시간 반 만에 체포된 것이 지상파에서 보도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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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 있을 때 스물다섯 먹은 아이가 신입으로 들어와서 범행 동기를 물었더니 사채 업자가 자기 누나에게 욕하는 것을 보고 트렁크에서 회 칼을 들고나와 살인을 했다고 하더이다. 그 아이도 순천 놈이었어요. 당시 15년을 받았으니 출소를 했을 수도 있습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으냐면 범행 동기는 다양하고 다들 '피로 사회'에 살고 있다는 걸 인식하면 사건을 맞닥뜨렸을 때 스스로 대처하는 수밖에 방법이 없어요. 암기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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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 말고 누구도 믿지 마시라. 같이 살다가 도 죽여, 베란다에 콘크리트 치고 16년을 사는 놈도 있다 2. 아니다 싶으면 뒤돌아보지 말고 도망가라. 3. 범행 전에 전조가 반드시 있다. 2번 이상 비 상식을 행하면 무조건 헤어져라 4. 남자는 여자보다 힘이 세다는 걸 간과하지 마시라. 칼을 들고 오면 지형지물(맥주 병, 의자, 막대기)을 이용하시라. 4. 놈의 차를 타면 안 되고 결투는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해라. 5. 너 죽고 나 죽자고 싸우면 죽지는 않는다. 너는 내 목숨이다. 쾅쾅!
2024.10.4.fri.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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