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경 블로그에 어떤 분이 방문해 주셔서 퍼펙트 게임의 단행본 출간 소식과 해당 단행본에 제가 쓴 퍼펙트 게임
리뷰를 조금 인용해도 되는지 여부를 물어오셨습니다. 워낙에 좋아하고 즐기던 만화이고, 그런 만화의 단행본 출간에 제 글이
도움이 되었다는 기분좋은 소리에 흔쾌히 승락을 했습니다. 덕분에 장이님의 친필싸인이 들은 단행본 세트를 선물 받게
되었습니다...(사실 한국에 들어가면 선물에 상관없이 구입하려고 했습니다만.. 친구들에게 홍보 좀 해야겠습니다^^)다
른 웹툰들에 비해서 비교적 완결 후 출판이 빠른 느낌입니다. 사실 웹툰을 출판 형으로 바꾸는데도 꽤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원래 비교해서 읽는 편이 아니지만, 이번엔 꼼꼼히 비교해서 읽어봤습니다) 실제로도 편집된 장면들이 꽤나 있고, 출판에
맞는 연출로 바뀌는 부분들도, 대사의 위치나 순서도 미묘하게 바뀐게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책
에는 책에 맞는 연출이 있는 것 같습니다. 스크롤 방식의 웹툰과는 또다른 레이어를 겹치는 식의 연출이 인상 깊었고요. 컷과 컷이
만나는 곳에서 때로는 웹툰에서 느끼지 못했던 의도들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장이님 특유의 개그 역시, 페이지 하단에
집중적으로 들어가면서(다수의 개그들이 페이지 하단에 위치하더군요) 책장을 넘길 때 마다 키득키득 거릴 수 있었습니다.아
무래도 뒤로 넘겨보기가 수월하다는 점에서 읽는 시종, 여러가지 것들을 발견하기도 했는데요. 일단 두부 장씨랑 희옹이 형이랑
동갑이라는거?(두부형이 한 10살은 많아보이는데...) 찬호씨와 서진씨의의 입사 동기 중 한명의 이름이 김삼점 이라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된 것이죠^^색감의 경우엔, 제 모니터가 조금 물빠진 느낌이 강했던 것인지는 몰라도, 단행본의 색감이 연재시보다 좀 더 진하고 선명한 느낌이었습니다. 진해졌다고 해도, 워낙 눈이 편한 색감이라 눈이 아프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연재당시의 오타도 대규모 수정을 했고, 부 자연 스럽던 대사도
더 말끔하게 고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다만 "자이언츠의 패전투숙!" 이 부분이 오타 수정으로 바뀐 것은 좀 아쉽더군요...
왠지 투수! 이거보다 투숙! 이게 좀더 놀란 느낌이 강했었는데요....아무튼 단숨에
읽어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옆방에서 룸메가 저의 웃음소리를 듣고 막 노크하고 난리도 아니었죠. 이미
3~4번은 읽었던 만화이지만 단행본에는 또 다른 재미가 숨겨져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역시 단행본의 장점이라면, 추운겨울 아랫목에 누워서 고구마를 까먹으며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겠죠... 올 겨울 퍼펙트 게임 단행본 하나 장만 하심이 어떠실지? 동봉해 주는 명장면 엽서로 마음을 전하시는 것도....^^ <이건 단행본 뒷면에 인용된 저의 글입니다. 활자로 찍혀있으니 웬지 부끄럽네요^^> <단행본 세트와 그림엽서입니다.> <이런식으로 개그컷들이 아랫페이지를 차지하면서 긴장을 완화해 줍니다> <한눈에 투구동작이 들어오는 연출로 웹툰 때보다 임팩트 있는 모습입니다> <패전 투숙!! 요게 좀더 재미있었는데 말이죠...^^>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연출이라 크게 잡아주실 줄 알았는데> <장이님의 친필 사인!!! ㅋㅋㅋ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