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에서 터를 잡고
전도를 시작한 지 어느새 8년을 넘기고 있다
... 다시 시작된 외침 전도 참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이 지역에서만 전도 하다 보니
열차를 타면 승객들 분위기가 어떠할지 대략 짐작된다
그중에서도 유독 꺼려지는 방향이 있다
대곡역에서 시내 방면으로 가는 경의선 노선인데
특히 열차 뒷부분은 맛있는 것들과 빛난 것들이 넘치는
홍대입구역 환승역과 가깝다 보니 승객 대부분이 젊은이들이다
대한민국의 다음 세대는 미전도 종족이라 할만큼
복음을 외면하다 보니 반응이 좋을 리 없고
스마트 세대답게 신고도 잘한다
지금 열차에서 종교 활동 하시는 분은 즉시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민원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전도하다가 이런 방송이 나와서 즉시 멈추어야만 했다
이럴 때마다
"요나가 매우 싫어하고 성내며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내가 고국에 있을 때에 이러하겠다고 말씀하지 아니하였나이까..."(욘 4:12)
내가 이 노선은 하기 싫다고 그토록 했는데도
부득불 보내시는 주님의 역사에 순종한 결과가 이거냐며 투정도 부려본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재배도 아니하였고 하
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말라 버린 이 박넝쿨을 아꼈거든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욘 4:10~11)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시려는 마음에
나를 쓰신다고 생각하니
전도하다 겪게 되는 면박이나 폭행은 능히 감당할 몫이었다
그래도 기대할 것은 조금만 더 기다리면
전도할 수 있는 지역이 확장된다는 것이었다
근래 들어 시운전하고 있는 대곡소사선 열차였다
대곡역에서 출발해서 김포공항을 거쳐
부천 소사역까지 이어지는 노선인데
그렇게 이어지는 노선은 중간중간 환승역도 많아
마음만 먹으면 그동안 못한 남부지방도 다녀올 수 있게 된다
"...내가 말하노니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냐 그렇지 아니하니
그 소리가 온 땅에 퍼졌고 그 말씀이 땅 끝까지 이르렀도다 하였느니라"(롬 10:18)
일산에서 터를 잡고부터는 좀처럼 멀리 갈 수 없었는데
지하철역이 확장됨에 따라 전할 수 있는 지역도 많아지는 것이었다
서울에 살 때는 평균 2년마다 이사를 하게 되면서
각 지역에서 전도할 수 있었는데 일산으로 오고부터는 그럴 수 없었다
그러다 보니 나를 자주 봐서인지 분위기가 안 좋은 칸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더불어 기도하게 되는 것은
이제 몇 년 후면 대곡소사선이 개통될 터인데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전도 지역이 확장되는 것이니
간신히 터를 잡은 일산을 벗어나지 않게 해달라는 것이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창 12:1)
물론 주님께서 떠나라 하시면 가야 할 처지이겠지만
바라옵기는 요즘 가장 기도하게 되는
이사 문제만 해결된다면... 2022년 4월 22일 일기 참조
주님께서 약속하신 곳에서 약속의 땅으로... 참조
계속해서 전도 사역을 이어 나가기를 소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