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40주년 캐나다 플레이스, 월드컵 열기 더해
하루 2만 명 쏟아지는 도심, '크루즈·축구' 쌍끌이
올여름 밴쿠버에 역대 최대 규모인 140만 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밴쿠버의 상징인 캐나다 플레이스가 개장 40주년을 맞이했다. 밴쿠버항 당국은 기록적인 관광객 유입과 FIFA 월드컵 개최가 맞물리며 지역 경제에 막대한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캐나다 플레이스 40년의 변화와 성장
캐나다 플레이스는 1986년 밴쿠버 엑스포 당시 문을 연 이후 이곳은 세계적인 크루즈 허브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왔다. 크루즈 유로담 호의 제로엔 반 돈셀라 선장은 40년 전 사관생도로 처음 이곳에 발을 들였던 당시를 떠올리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그는 워터프런트, 그랜빌, 폴스 크릭 등 단 3개 역만 운행하며 무료로 이용했던 스카이트레인과 세계 최초의 수상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즐겼던 추억을 회상했다. 40년이 흐른 지금 그가 지휘하는 선박은 초창기보다 규모가 3배나 커졌으며, 밴쿠버항 또한 그 위상에 걸맞은 현대적 시설을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항구로 탈바꿈했다.
기록적 관광객 유입과 경제적 파급 효과
밴쿠버항 당국은 이번 시즌에만 약 360척의 크루즈 선박이 입항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선박이 거의 매일 들어오면서 주말에는 하루 수만 명의 승객이 밴쿠버 도심으로 쏟아져 들어올 전망이다. 특히 관광 시즌이 절정에 달하는 9월 중순에는 하루 이용객만 약 2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 파급 효과도 상당하다. 밴쿠버항에 따르면 캐나다 플레이스에 정박하는 선박 한 척당 지역 경제에 약 300만 달러의 현금이 직접 유입되는 효과가 있다. 지난해 크루즈 산업이 지역 사회에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안겨준 가운데, 올해는 역대 최대 인파가 몰리며 신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FIFA 월드컵과 겹치는 관광 성수기 대응
올여름 밴쿠버는 크루즈 관광객뿐만 아니라 7차례의 월드컵 경기 개최로 인한 전례 없는 관광 붐을 맞이하게 된다. 대규모 행사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도심 인프라에 가해지는 압박도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항만 당국은 월드컵 일정이 크루즈 부문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각 크루즈 선사 및 승객들에게 미리 전달하며 대비하고 있다.
시 당국과 항만 관계자들은 이번 관광 시즌이 역대급 혼잡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방문객과 주민들에게 사전 계획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크루즈 입항이 잦은 날이나 월드컵 경기 당일에는 평소보다 이동 시간을 넉넉히 잡고 대중교통 이용이나 우회 경로를 적극적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