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3.
잠3:5-6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사람은 ‘스스로 생각하기’를 멈추고 새로운 인지 과정과 방법 즉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자기의 명철을 의지하지 않는다. 자기의 명철은 자신의 판단 기준, 즉 거짓된 자아가 형성될 때 만들어진 자기만의 인지 과정과 방식이기 때문에 자기의 경험과 이성 안에 갇힌 세계관이 될 수 밖에 없다.
성경을 아무리 많이 알고 성경의 진리를 깨달아도 진리의 영이신 성령님의 인도함을 받지 못하면 말씀이 자기를 이끌어갈 수 없고 그저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정보에 지나지 않는다.
말씀(로고스)이 지식과 정보를 넘어 영이요 생명이신 ‘레마’가 되어 나를 지배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는 성령님의 인도함을 받아야 한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생명적 관계’를 맺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생명적 관계는 말씀으로부터 비롯되며 이 깊은 관계 속에서 성령께서 내 길을 지도하실 수 있다.
하나님과 생명적 관계를 맺기 위한 핵심은 ‘판단’이 아니라 ‘순종’이다.
지금 이 순간 여기에서 하나님과 생명적 관계에 집중하며 그때그때 주어지는 인도하심에 순종함으로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누리는 삶, 그것이 범사에 여호와를 인정하는 삶이다.
‘범사에 그를 인정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그분의 일을 이루신다는 것을 믿고 누린다. 비록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도 괜찮다. 지금 이 순간 여기에서 하나님과 생명의 관계를 누리고 있으면 하나님의 때에 성령님의 이끄심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내 명철을 의지하여 자기의 존재를 미래에 두고 최선을 다함으로 ‘자기의 최고의 능력’을 나타내는 삶이 아니라, 범사에 여호와를 인정하여 그의 이끄심에 순종하는 지금의 삶이 자기의 능력 이상의 삶을 살 수 있는 비결이다.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을 향해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 넘나이다’(시18:29)
주님!
성공에 목마르고 불안정한 미래로 근심하는 자녀들에게 내일은 우리의 것이 아님을, 오늘 지금 여기에서 여호와를 인정하는 삶을 사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길임을 밝히 보여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스스로 생각하기’를 멈추고 하나님과 생명의 관계에 집중하여 성령님의 인도함을 받는 주의 자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