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9시 30분에 집을 나와서 택시를 타려고
하는데 안 와서 김포까지 타고 가서 인천 공항버스를 타려고 하다가 김포에 와서 밖으로
나가기가 싫어서 그냥 지하철을 타고 공항에 오다.
아들이 차이나 항공 비즈니스석을 해주어서 대한항공 라운지에 들어가서
커피와 호박죽 등을 들고 12시 25분에 비행기를 타다.
타자마자 물, 쥬스 등을 갖다주는데 배가 불러 사양하다.
한식과 중식 메뉴 중 고르라고 해서 한식을 택해서 먹는데 배가 안 고파서 억지로 먹고 남기다.
이제 많이 못 먹고 소화도 못 시킨다. 모세 영화를 보는데 길어서 다 보지도 못하다.
2시간 미만으로 대만에 도착했다.
길게 누워서 갈 수 있고 혼자 따로 좌석이 되어 있고 아주 좋은데
이렇게 짧은 시간을 여행할 때는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공항에 와서 밖으로 나오니 내 이름이 써진 피켓을 든 사람에게 가니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고
전화를 하고 곧 밖으로 나와서 검은 세단차를 태워주다.
젊은 기사가 친절하게 물도 주고 물수건도 주고 아들에게 전화도 걸어주다.
집에까지 한참을 달려 오다. 대만 송산공항으로 하고 김포공항으로 해도 좋은데...
저가(低價) 한국 비행기가 있다. 식사도 안 주는... 그래도 시간이 워낙 짧으니 괜찮다.
대만은 온통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나라다. 푸른 산과 바다를 보며 집에 도착하다.
24시간 철저히 경비하는 아저씨와 낯익은 사무원 아가씨들이 목례를 한다.
아들 집에 오니 며느리와 줄리가 반갑게 맞는다. 손녀 에바도 방글거리고...
3시 경이 되자 세 손자들이 와서 배꼽인사를 엄마가 시킨다.
대만어 한자어와 말을 얼마나 잘하는지...
어려운 글을 먼저 배우고 다음에 쉬운 한국어를 배우면 좋으리라.
스시, 스파게티로 저녁 식사를 하다.
요즘 소화가 잘 안 되고 더워서 운동을 못해선지 몸이 안 좋다.
우울한 마음이 들려고 하면 '주여' 감사만 ... 병들어도 감사만 하게 하소서.
오늘도 새벽 3시에 일어나 기도했는데
아들 집에서는 아무것도 할 것이 없다.
내 노트북이 고물이라선지 인터넷이 안 된다.
사진 때문에 이 노트북을 써야 하는데...
아들이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하라고 해서
스마트폰으로 이렇게 일지를 쓴다.
날씨는 덥지만 에어컨으로 춥기도 하고 끄고 한참 있으면 덥고 ...
한국보다 집이 커서인지 덜 더운 것 같다.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을 하게 생겼다.
주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