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을 기억한 울음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시 137:1)
바벨론 나라에 어떤 강들이 있었는지 자세치 않으나 여러 강변이라 한 것을 보니 여러 강이 있었던 것 같다. 에스겔은 “제 30년 4월 5일에 내가 그발강 가 사로잡힌 자 중에 있더니”(겔 1:1) 에스겔은 “그 사로잡힌 백성 곧 그발강 가에 거하는 자들에게 나아가 그 중에서 민답히 7일을 지내니라.” (겔 3:15)
에스겔은 혼자서 혹은 백성으로 더불어 시온을 상기하면서 기도함이 보인다. “내가 일어나 들로 나아가니 여호와의 영광이 거기 머물렀는데 내가 전에 그발강 가에서 보던 영광과 같은지라. 내가 곧 엎드리니”(겔 3:23) 에스겔은 여러모로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중 “그룹들이 올라가니 그들은 내가 그발강 가에서 보던 생물이라.”(겔 10:15)
“그것은 내가 그발강 가에서 본 바 이스라엘 하나님의 아래 있던 생물이라 그들이 그룹들인 줄을 내가 아니라.”(겔 10:20) “그 얼굴의 형상은 내가 그발강 가에서 보던 얼굴이며 그 모양과 몸둥이도 그러하며 각기 곧게 앞으로 행하더라.”(겔 10:22) “그 모양이 내가 본 이상 곧 전에 성읍을 멸하러 올 때에 보던 이상 같고 그발 하수가에서 보던 이상과도 같기로 내가 곧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더니”(겔 43:3)
선지 에스겔이 여러 동포들과 같이 시온을 생각하면서 저들의 신앙을 격려하며 신앙 부흥회를 한 것이라고도 할 것이다. 그때에 본 이상이 그에게 인상이 깊었었다. 그 모임이 “7일을 지내니라.”(겔 3:15) 를 보아 한 주간의 집회인 듯하다. 그 모임 중에서 본 영광이 나타난 바 그 다음에도 시온을 기억할 때마다 시온을 생각하면서 기도할 때마다 전에 보던 그발강 가에서 보던 영광이 보였다(겔 3:23). 또 거기서 보았던 생물이 있었는데 이를 그룹이라 한 바이다(겔 10:15). 다른 날 하나님의 영의 인도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남을 보았는데 이도 그발강 가에서 보던 것과 같았다.
에스겔은 얼굴을 대고 땅에 엎드렸다(겔 43:1-3). 그러니 그발강 가에서 저들의 그 모임이 얼마나 한 성의 있는 모임임이 나타난다.
저 포로들이 국외에 외롭게 가 있으면서 조국 더욱 하나님을 섬기던 성소가 있는 시온을 상기하니 눈물이 앞을 가리웠다. “울었더라.” 고 눈물은 정서의 극치라 하겠다. 과거 조국에서 행복을 누렸는데 이제는 이국의 포로의 신세로 조국에 있을 때 하나님 앞에 잘못한 죄상들이 상기되기도 한다.
하나님 앞에 참회의 눈물이기도 하리라.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시 56:8) 다윗은 자기 죄 지적함을 받고 그는 하나님 앞에 울며 자복하였다. “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 사람이라.”(삼하 12:7)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삼하 12:13)
다윗은 울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시 6:6) 이스라엘 포로들은 선지 에스겔의 영도하에 과거의 죄를 자복하며 울었던 것이다. 그 눈물이 하나님 앞에 가랍되었다. 실로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 126:5)
“울었도다.” 저 포로들은 강가에서 모여 기도하며 울었다. 실로 기도중 기도는 눈물의 기도라 하겠다. 내가 할 수 없을 때에 하나님께 호소한다. 호소중의 호소가 눈물의 호소인 것이다. “나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가 눈물 흘릴 때 잠잠치 마옵소서”(시 39:12)
그 눈물가운데 호소가 있다. 부르짖음이 이 있다. 잘못한 죄를 뉘우치는 통회의 부르짖음이다. 그 눈물 가운데 구원의 호소가 있음이다. 바울은 그 복음 사명을 감당함에 “모든 겸손과 눈물이며 유대인의 간계를 인하여 당한 시험을 참고”(행 20:19) “삼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행 20:31)
예레미야 선지는 동포를 위하여 운 선지자다. “어찌하면 내 머리는 물이 되고 내 눈은 눈물 근원이 될꼬 그렇게 되면 살륙당한 딸 내 백성을 위하여 주야로 곡읍하리로다.”(렘 9:1) “나의 심령이 너희 교만을 인하여 은근히 곡할 것이며 여호와의 양 무리가 사로잡힘을 인하여 눈물을 흘려 통곡하리라.”(렘 13:17)
“유다가 슬퍼하며 성문의 무리가 곤비하여 땅에 앉아 통곡하니 예루살렘의 부르짖음이 위에 오르도다.”(렘 14:2)
“회고하며 잘못을 뉘우치는 눈물은 가랍된다.”
“참된 부흥은 눈물의 부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