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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요.
수술이 잘된줄만 알고...암이 아닌줄만 알고 좋아라했는데..
암이라고 하고...또 다른것들도 암인것 같다고 하니..
암 진단 받고 지옥같은 마음이야 여기 다른분들도 다 똑같겠지요??
근데 저는 맘 터놓고 이야기할곳이 없는게 더 지옥같아요..
신랑이나 친정엄마한테 이 지옥같은 마음을 말하면
저보다 더 배로 부풀려 걱정을 하니
그들 걱정하는 모습에 말도 못하고..
지인들은 위로할려고 하는 말이겠지만
갑상선암은 암도 아니다~ 감기나 마찬가지라더라~
맹장수술보다도 안전하다더라~ 이러는데..
물론 그런 이야기 저도 알지요...저도 했었지요.
근데도 서운하고 화가나요...
여기 카페 회원님들이 똑같이 말해주는것은 진심에서 우러나는 경험이고 위로인걸 아니
힘을 얻는데 지인들이 그러는 말은
"늬들이 뭘알아..늬들이 걸려봤어? 내가 얼마나 힘들고 지옥같은지 알어?"
라는 생각이 문득 문득 들고....
그들은 평소랑 더 똑같이 대해주려고 하는 행동과 말들에도
왜 날 조금 더 배려해주지 않는건지 서운해지고...
저..완전 미친여자 되가나봐요..
완전 밴댕이가 되가나봐요...
이럴때일수록 더 맘 단단히 먹고 더 긍정적으로 지내야 하는거 아는데
당장은 수술할수도 없는 상황도 화나고
왜 첨부터 알지 못하고 다 제거 안해줬나 병원에도 화나고..
평상시랑 똑같이 밥하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명절에도 수술 일주일만에 음식 다 해야했던
그 상황도 이제와서 화가나고..
우리 신랑은 왜 다른 환자들 가족처럼 더더더 걱정안해주나..그것도 서운하고...
맘을 털어놓을곳이 없어요.
이런 생각들..이런 마음을 다 털어놓고 차라리 너 왜그래! 맘 단단히 먹어! 라고 꾸중이라도 들으면
그나마 속이 더 시원할텐데...
소심한 성격도 아닌데
더없이 소심해 지고 있어요....
다른 분들은 안그러시죠?
다들 잘 이겨내고 계시죠???
고작 두개 떼냈는데..
아직 몸에 암이 3~4개가 더 있다고 생각하니 속상해요....답답해요....
긍정적인 사고와 마음을 여유롭게!
그리고, 항상 기도하는 마음으로 평화롭게!
마음 터 놓을 친구~ㅋㅋ 밝은 마음
저도 하늘이 무너지는줄 알았습니다..같이 힘내요.
저도 주위 별거 아니라는 반응들 땜에 말하기가 더 싫어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