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 CCTV 영상이 공개돼 분노와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논란이 일고 있다.
사건의 당사자인 아이의 아버지는 6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 산부인과 신생아실 CCTV에서 학대 의심 장면을 보고 괴로워했다. 신생아실 전경을 담아 해당 장면은 다소 희미하지만, 검은색 머리카락 등으로 짐작해 봤을 때 간호사는 침대에 누운 아이의 하체를 잡은 채 머리를 바닥 쪽으로 쏠리게 들었다가, 아래로 패대기치듯 내려놓았다.
또 아이의 어깻죽지 부분만 한 손으로 잡고 침대에서 어딘가로 옮기는 장면도 있었다. 아이는 바닥으로 떨어질 듯 대롱대롱 매달린 것처럼 보였다.
부모는 "비의료인이 봐도 부어 있는 게 확인되던 아기 머리에 대해 산부인과는 전혀 몰랐고, 사설 구급차 이송 중 발생한 손상이라며 발뺌해 참담하고 화가 난다"며 "사고 발생 시 병원이 신속하게 대처했다면 아기는 어쩌면 가족 품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기는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며 부모는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며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호소했다.
한편, 부산에 위치한 문제의 병원과 산후조리원은 폐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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