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취업 제 3의 길 / 유망 틈새 직업
강은숙 다음커뮤니케이션 디지털아이템팀 대리(29)는
‘아바타 MD(머천다이저(상품기획PM))’란 새로운 직업을 개척했다.
[머천다이저란 고수익이 가능한 상품을 선정 및 개발하여 상품 생산참여에서부터 마케팅 기획,
고객 서비스까지 전반적인 업무의 총괄을 통해 매출을 증대시키는 상품기획PM 또는 상품개발PM를 말한다.]
인터넷에서 아바타 영업을 하는 업체는 50여개에 이르지만 아바타 MD를 따로 두고 있는 곳은
몇 개 기업에 불과하다.
그녀는 서강대 영문학과 출신으로 한 웹에이전시 업체에서 일한 뒤 프리챌로
회사를 옮긴 게 아바타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됐다.
프리챌에서 아바타 관련 B2B(기업 간 전자상거래) 영업을 하면서 아바타 속성과
부대 서비스에 눈을 뜨게 됐다.
경영학을 접하지 못한 그녀는 마케팅 관련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관련서적과 잡지 등을 열심히 읽었다고 한다.
아바타 MD가 된 이후 프리챌에서 일할 때보다 보수가 월등히 많아졌고,
하는 일도 더 재미있어졌다고 들려준다.
아바타 MD뿐 아니라 머천다이저(상품기획PM)란 직업 자체도 인기 상한가다.
인터넷 쇼핑몰 이 많아지면서 이들을 찾는 곳도 많다.
또한 수입도 좋은 편이고, 변신할 수 있는 폭도 넓다.
이경영베네세레에서 다이어트 컨설턴트로 일하는 김영미씨(23). 그녀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코디네이터 양성학원에 다녔다.
연예인들과 함께 생활한다는 자체가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코디네이터로 1년 동안 일했으나, 당초 생각했던 것만큼 매력적인 직업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이직을 고민했다.
“월 40만∼50만원 받고 생활할 수가 없었어요. 주위에서 다이어트 컨설턴트가 유망하다고 해서
피부관리사 자격증을 땄습니다.
3개월 연수과정을 마친 후 이제는 어엿한 다이어트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죠.”
■‘1인 사장’ 늘어나는 추세 ■
다이어트 컨설턴트가 되기 위해선 피부, 식품, 운동요법 등을 모두 알아야 한다.
그래서 현재는 대학 식품영양학이나 체육학 전공자들이 이 분야에 뛰어들고 있지만,
종합적인 교육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또한 교육기관도 없다. 그러나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아 다이어트 컨설턴트 수요는 많다.
최승은 인크루트 팀장은 “전문 자격증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피부 식품운동요법을 두루 섭렵한다면
전문가로 대접받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오리온전기에서 아웃플레이스먼트 프로젝트매니저로 일하는 장욱희씨.
그녀는 회사를 그만둔 뒤 다른 직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해주고 컨설팅을 해주는
아웃플레이스먼트 컨설턴트란 직업을 개척한 인물이다.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을 이 분야로 쓴 게 계기가 됐다.
요즘엔 국내에서 몇 안되는 전문가로 대접받는다.
장욱희씨는 “다른 직업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경쟁력이 떨어지지만 이 직업은 나이가 들수록 더 좋고
보람도 크다”고 자랑한다.
창업이 많아질수록 망하는 사람도 늘어난다.
폐업을 효율적으로 하는 데 도움을 주는 폐업 컨설턴트도 유망한 직업으로 꼽힌다.
텔레마케팅이 확산되면서 능력 있는 텔레마케터들의 몸값도 높아졌다.
텔레마케터 경험을 쌓은 뒤 텔레마케터들을 관리하고 교육시키는 텔레마케터 관리사가 미래 유망 직원으로 평가받는다.
아직 텔레마케터 관리사란 자격증은 없다. 또한 교육기관도 없다.
그만큼 기회가 많은 셈이다.
매일경제 '2003/08/29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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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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