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일·박영수·곽상도·김수남·최재경·홍모씨"… 박수영 '대장동 50억 리스트' 공개국회 정무위 국감… 6명 중 5명이 법조인,
남자천사
2021.10.06. 17:14조회 0
댓글 0URL 복사
"권순일·박영수·곽상도·김수남·최재경·홍모씨"… 박수영 '대장동 50억 리스트' 공개
국회 정무위 국감… 6명 중 5명이 법조인, 커지는 '재판거래 의혹'
"50억은 아니지만 성남시의회 의장과 시의원에게도 로비 의혹"
정치
추천뉴스
대장동 개발사업
언론중재법 논란
뉴데일리 여론조사
건국대통령 이승만
24
김현지 기자입력 2021-10-06 11:30 | 수정 2021-10-06 12:21
▲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6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화천대유자산관리 50억원 약속 리스트' 관련 명단을 공개했다. 박수영 의원은 "이들은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별검사, 곽상도 무소속 의원,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인천지검장, 홍모씨"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 자료사진. ⓒ뉴데일리DB |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화천대유자산관리 50억원 약속 리스트' 관련 명단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이들은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별검사, 곽상도 무소속 의원,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인천지검장, 홍모 씨"라고 소개했다.
박 의원은 6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천화동인5호 소유자인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과 복수의 제보 등에 근거해 이처럼 밝혔다.
박 의원은 "(화천대유 실소유주인) 김만배 씨,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기획본부장, 정영학 회계사 간 대화에서 50억원씩 주기로 한 6명의 이름이 나온다"면서 "'50억원 약속 그룹'으로 언급된 분들로, 제가 오늘 처음으로 그분들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권 전 대법관 등의 명단을 거론한 박 의원은 "50억원은 아니지만 성남시의회 의장과 시의원에게도 로비 자금이 뿌려졌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이분들 중에는 (돈을) 이미 받은 사람도 있고, 약속했으나 대장동 게이트가 터져서 아직 받지 못한 사람도 있고, 급하게 차용증서를 써서 빌렸다가 다시 돌려줬다는 사람도 있고, 빨리 달라고 재촉하는 사람도 있다는 추가 제보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장동 개발 관련 시행사 '성남의뜰'에 참여한 화천대유자산관리가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특혜를 받는 대가로 법조계 인사 등에게 50억원을 약속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 의원이 공개한 명단에 포함된 권 전 대법관은 지난해 7월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관련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무죄 판단을 내린 인물이다. 국민의힘은 권 전 대법관이 지난해 대법원 심리 전후로 화천대유 실소유주 김만배 씨를 만난 점, 대법원 무죄 판단을 주도한 점, 퇴임 뒤 화천대유 고문(2020년 11월)에 합류한 점 등을 두고 '재판거래' 의혹을 제기해왔다.
더불어민주당은 그러나 박 의원이 공개한 인물들이 '박근혜정부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 캠프 직능총괄본부장인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50억원 명단 중) 홍모 씨를 제외하고는 다 박근혜정부 때의 사람"이라며 "이재명 후보와 연결이 이해가 안 간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