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왼쪽으로 자면 좋은 이유
편안한 잠이 건강한 하루를 만든다 사람마다 잠을 잘 때 편안하게 느끼는 자세가 다르다. 어떤 사람은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누워 자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왼쪽으로 누워 자는 것을 좋아하며, 또 누군가는 오른쪽 혹은 엎드린 자세로 자는 것을 선호한다. 하지만 단순히 내가 익숙한 자세라고 해서 건강에도 좋다고 볼 수는 없다. 과연 왼쪽, 오른쪽 중에 어느 쪽으로 자는 것이 건강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치는지, 바람직한 수면 자세와 반대로 절대 하지 않는 것이 좋은 수면 자세는 무엇인지 알아보자.
역류성 식도염 있다면 왼쪽 평소 자주 속이 쓰리거나 역류성 식도염 진단을 받았다면 왼쪽으로 누워서 자는 것이 좋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액이 식도를 타고 역류하면서 발생하는데, 우리 몸의 왼쪽에 위가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왼쪽으로 누워서 잘 경우에 위액의 역류 현상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소화 효소와 호르몬을 분비하는 췌장도 왼쪽에 있기 때문에 왼쪽으로 누워 자는 것은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있다 옆으로 눕기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아래 턱이 뒤로 밀려서 숨길이 좁아지며 생기는 현상이다. 잠을 잘 때는 혀를 잡아 움직이는 신경도 잠이 들다 보니 똑바로 누워 자면 중력에 의해 혀가 아래로 밀리면서 기도로 말려 들어가 기도가 좁아지는 것이다. 이때 옆으로 돌아누우면 혀가 옆으로 밀리면서 기도가 열려 코골이가 줄어든다.
가위눌린다면 옆으로 눕기 잠을 자다가 갑자기 몸이 움직이지 않고 굳어버리는 가위눌림은 약 80%가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잘 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옆으로 누워서 자는 자세가 이러한 가위눌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자다가 자신도 모르게 다시 똑바로 눕게 되면 다시 가위에 눌릴 수도 있다.
심장 질환을 예방하려면 왼쪽 심장은 우리 몸의 왼쪽 가슴에 위치해 있다. 대동맥이 왼쪽을 향해 있기 때문에 심장이 피를 뿜어내는 것이 더 쉬워지고 압박은 줄어들며 혈액순환은 더 좋아지게 된다. 심장 질환을 예방하고 심장을 튼튼하게 만들고 싶다면 왼쪽으로 누워서 자는 것이 좋다.
덜 붓고 싶다면 왼쪽 우리 몸의 림프계는 왼쪽에 밀집되어 있으며 림프액이 마지막으로 독소를 배출하는 위치는 왼쪽이다. 이 때문에 왼쪽으로 누워서 자면 림프 운동이 원활해져 독소 해독에 도움이 되고 부기가 빠지는 데도 도움이 된다. 평소 자고 일어났을 때 자주 붓고 몸이 무거웠다면 왼쪽으로 자보는 것은 어떨까.
임산부는 왼쪽 임산부들은 배가 나와 똑바로 자기가 힘들다. 오른쪽으로 누울 경우 대정맥이 압박되어 혈류량이 감소해 어지럼증, 구토 배 뭉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왼쪽으로 누워서 자는 것이 좋다. 또한 배가 나올수록 숨 쉬기도 힘들어지고 숙면을 취하기도 어려워지는데, 보디필로우를 사용해 다리 사이에 끼우고 끌어안고 자면 훨씬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다리 사이에 베개 끼워야
옆으로 누워서 자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한쪽으로만 몸을 기울이고 자다 보면 허리와 무릎 등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염려가 되기도 한다. 이럴 때 다리 사이에 베개를 끼우고 자면 체압을 분산시키고 척추에 가해지는 힘을 덜 수 있어 훨씬 편안하게 잘 수 있다.
바람직한 자세는 천장 보고 눕기 정상인보다 기도가 좁다거나, 역류성 식도염이 있다거나, 허리디스크 등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천장을 보고 바로 누워 자는 자세가 가장 좋다고 한다. 근육의 긴장이 없도록 몸의 힘을 빼고 손바닥을 천장으로 향하게 해 어깨가 말리지 않게 하며, 무릎 뒤쪽에 작은 쿠션이나 베개를 넣어 받쳐주면 더 좋다.
엎드려 자기는 금물 엎드려 잘 경우 근육과 관절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허리 통증을 비롯해 전신에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베개에 얼굴이 눌려 호흡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영유아의 경우 엎드려 자다가 질식해 숨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절대 엎드려 자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엎드려서 한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자는 경우 목 양쪽 근육이 불균형해져 피로감을 느끼는 것은 물론 심하면 목이 돌아가지 않게 되기도 한다.
올바른 베개 선택으로 목 디스크 예방 자는 자세뿐 아니라 머리를 받쳐주는 자세도 수면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베개가 너무 높다면 목뼈가 앞으로 굽으면서 기도를 좁아지게 해 코를 골 가능성이 커지고, 너무 낮으면 머리를 충분히 받쳐주지 못해 어깨가 결리거나 몸이 불편하고 손, 발이 저린 증상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정자세로 잘 경우 6~8센티미터, 옆으로 잘 경우 그보다 1~2센티미터 높은 베개가 좋다고 알려져 있으나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누워보고 결정하는 것이다.
출처 : 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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