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로국 연꽃음악회에 다녀왔습니다

[망초꽃]

 

독로국[거제도]장승포 문화예술회관에서 7회 연꽃음악회가 있었습니다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바람 불어 설운 날에 말이예요.
동백꽃을 보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말이예요.

나를 두고 가시려는 님아.
선운사 동백꽃 숲으로 와요.
떨어지는 꽃송이가
내맘처럼 하도 슬퍼서
당신은 그만, 당신은 그만
못 떠나실 거예요.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동백꽃 지는 그 곳 말이예요.
.
.
.
.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말이예요.

나를 두고 가시려는 님아.
선운사 동백꽃 숲으로 와요.
떨어지는 꽃송이가
내맘처럼 하도 슬퍼서
당신은 그만 당신은 그만
못 떠나실 거예요.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동백꽃 지는 그 곳 말이예요.




멀리서 종일 달려오셨다는 송창식선생님의 열정적인 무대가 독로국 밤바다를 춤추게하였지요
이여지고 또 이여지는 앵콜신청에도 싫은 기색없이 환하게 웃으며 온몸으로 답해주시는 선생님 또한 해탈인이셨습니다

명정선생님과 양주선생님과의 첫인연은 5~6년전쯤 부처세상 음악회를 준비하며 겁없이 용감하게
매화 몇송이를 따들고 찾아가서 제가 드릴 수 있는것은 이 매화 몇송이와 칠연회님들과 함께 하고픈
간절한 마음뿐입니다 도와주십시요 간청을 드렸을때 그 마음 하나를 어여삐 보시고 조건없이 응해주셨던
고마움이 인연이되여 오늘까지 가슴깊이 자리하고 있지요 두분이 초대하는 어느곳이라도 달려가지요
지금생각해도 참 용감했다 싶습니다....웃음

연꽃음악회를 이곳 독로국에서 처음 있게해주신 독로국 계룡사 주지스님이신 지연스님과
이날 무대감독 음악감독 총책임을 맡아주신 김명정선생님과 명창이신 이양주선생님입니다




풀루트연주와 정구업진언 그리고 베사메무초를 불러주셨던 인드라스님 비구니 대중가수 1호시라는
스님께서는 현 불교티브 "노래에 법향을 싣고"를 진행하고 계시다네요
대중들에게 박혀있는 스님의 상을 완전히 깨여버리셨던 스님 품어내시는 소리 만큼이나 아름다우셨습니다



제 8호 인간문화재 이수자이신 이양주명창님의 시조창이 김명정선생님의 즉흥 연주에 맞추어 퍼져나갈때
공연장 모든 청중들이 숨죽이며 그 소리를 따라갔습니다 끈어질듯 이여가며 애를 끓게하는 우리 민족의 소리
함께 따라 울고 웃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선생님을 찾아오신 외국관객들의 반응과 관심에
옆에서 지켜보는 제가 더 놀랍고 부끄러웠습니다 저들이 저토록 감동하는
이 우리소리의 아름다움을 정작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는지..... 언젠가 동부민요원을 찾았을때
느꼈던 생각들이 다시 살아나 머리를 조아리게 했지요 누군가는 끝없이 지켜나가야할 소리 우리소리 말이여요



이여지는 명정선생님의 피아노 독주에서 보여주는 천방지축 "아기코끼리의 걸음마"와 열정적인
"사랑은 아름다워라"의 연주곡은 칠순을 바라보시는 분의 연주자라고 믿기가 어려웠습니다
오래전 부처세상 음악회때 함께 공연을 해주셨던 난타 들소리 대표이신 문대표님이 하신말씀이 생각났습니다
국내외를 다니며 수 없이 많은 공연을 해오면서 선생님처럼 대단한 연주가는 처음이라고 ...감탄사를 아끼지 않으셨죠

뜨거워진 공연장을 더욱 불끈 달구어주었던 "청공불자중창단"님에게 보내는 관중들의 홍응도 대단하였지요
아직도 어깨가 혼자서 들썩이곤 한답니다 님들을 생각하면....


아마도 산사음악회에 한번쯤 다녀오신 분이라면 하유스님 ... 법고 도량석치시는 하유스님 보다
언제나 불자들을 웃음의 바다로 떨어지게하는 스님의 막춤을 먼저 떠올리게 되겠지요
이날도 스님께서는 모인 우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셨지요 ㅎㅎㅎㅎㅎ


이날 음악회의 처음과 마지막은 걸망 50년수행 거리포교사로 많이 알려진 범진스님의 새벽쇳송소리로
시작되여 회심곡과 무애가와 각설이타령으로 부처님의 말씀을 풀어내시며 막을 내렸습니다

[여정]

하유스님까지...망초꽃님 여러번 말씀하신 명정님이 어느분이신가 햇더만 멋진 노신사시군요...잊을수 없는 봄밤이엇겟습니다, 제가 꼭 음악회 객석에 잇은듯 싶으니 ㅎㅎ

[망초꽃]

명정선생님과 이양주선생님은 부부시랍니다 어울리지않으실것 같은데 너무 잘 어울리는 두분이시져 ...^.....................^

[여정]

아...두분이 부부시군요...오늘 저녁 여유있게 사진과 해설을 찬찬히 봅니다,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말이예요...' 가사에 자꾸 눈이 갑니다

[소쩍새]

구절마다 감동과 행복함이, 묻어나는것 같네요...... 저도 언젠가 인연이 되면, 음악회에 꼭 함 가보고 싶어요.....^^*

[망초꽃]

그래요 소쩍새님 그때 함께 가입시더 ...._()_

[무자산방]

음악회다녀오셨군요,,

[망초꽃]

네 보살님 아드님 잘 만나고 오셨다지요 ^&^~

[默香[묵향]]

제가 좋아하는 송창식가수도 나왔네요...너무 좋았겠습니다...

[망초꽃]

송창식님 좋아하시구나.... 하긴 그분 노래 싫어하는분 별로 없더라구요 ... 그쵸

[금천재]

않아서 구경 자~~알~~했습니다...사진도 글도모두모두 짱입니다요!!!

[망초꽃]

감사합니다 교수님 늘 노력하라 말씀하시네요 그리하겠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