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벨룽겐의 노래
독일어로 쓰여진 서사시로서, 게르만 족의 이동기인 5-6세기 경부터 전승되어 오던 이야기를 1200년 경에 독일 문자로 기록하여 오늘까지 전해온다.
이야기의 내용은 크게 세 부분이다. 주인공인 지그프리트는 왕국의 왕자로서, 장난꾸러기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왕자의 수업을 받아 군터왕의 여동생 크림흴트와 결혼하다. 하겐이 배반하여 지크프리트는 암살 당한다. 크림휠트는 복수를 위하여 훈 족의 왕 에첼과 결혼한다. 부르군터 왕국과 훈족 사이에 전쟁이 벌어져서 양 민족이 멸망하는 세 부분이다.
크게 요약하면 전반부는 지크프리트의 영웅담이고, 후반부는 크림휠트의 복수 이야기가 중심을 이룬다. 아마도 전반과 후반 이야기의 전거가 다르리라고 본다. 부르군트는 동 고트족이 세운 왕조이다. 부르군트 왕국이 훈 족에게 멸망하는 것은 역사적 사실이다.
따라서 니벨룽겐의 노래는 게르만 민족의 신화, 역사, 영웅설화, 민속노래 등이 결합하여 나타난 작품이다.
궁정에서 일어나는 여러 정치적 음모도 다루면서 인간 본연의 감정과 욕망, 윤리의식, 신앙심 등등을 복합적으로 표현하였다. 전체적으로 화려하고, 호사스런 궁정 사회를 배경으로 중세의 기사들이 지키는 도덕률(명예와 충성)을 게르만 족의 영웅주의와 결합하여서 만든 서사시이다.
좀 더 요약하자면 용을 물리친 불사의 영웅 지그프리트와 사랑하는 남편 지크프리트를 죽인 자에 대한 복수를 광대하게 펼쳐낸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바그너가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에 담아냄으로 원작 지그프리트보다 더 유명해졌다. 톨킨의 ‘반지의 제왕’에도 영향을 주었다.
첫댓글 독일 역사는 게르만 족의 대이동에서 시작한다. 476년에 서로마가 멸망하고 프랑크 족이 프랑스에 메롤링가 -> 케롤링거 왕조로 국가를 세운다. 케롤링거 왕조의 칼 대제(샤를마뉴)가 유럽의 권력을 장악한 이후, 내분으로 지방 권력으로 분권되서, 프랑스,(서프랑크), 독일(동프랑크), 이탈리아로 분열한다. 이 분열이 오늘의 3국의 기초가 되었다.
독일지역은 제후들이 선거하여 선제후를 뽑아서,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로 삼았다. 하인리히 1세(919-936)의 아들 오토 1세가 선 제후로 뽑혀(여러 제후 중에서 선거로 대표제후를 뽑는다.) 신성로마제국의 초대 황제가 되었다. 초대 황제로서 많은 공적을 남긴다.
독일 초기 역사 시기의 다양한 신화-전설이 12세기에 집대성 되어서 탄생했다. 북 유럽이 기독고화 되었지만 아이슬란드는(지그프리트가 아이슬란드 왕자로 나온다.) 지리적 위치 때문에 아이슬란드에서는 오래 동안 보존되어 있었다.
북부 유럽은 5-6세기에 있었던 민족 대이동기의 역사적 사건들이 기독교로 개종한 12세기에 궁정문화 양식으로 서술하였다. 그러나 기독교 이전의 신화적 요소가 많이 남아있다. 때문에, 중세문학으로서는 기독교에 입각한 도덕적 이상, 기사도 정신, 신앙심 등은 부족하다.(프랑스 중세 문학에 비교하여)
게르만 족은 375(300년 설도)년부터 568년까지 기간에 대이동을 했다. 이 시기에 서로마제국은 멸망하고, 동로마제국도 겨우 연명했다. 568년 롬바르고트 족이 이태리에 들어와서 롬바르트 왕국을 세울 때까지 이다.
게르만 족은 북유럽에 살았고, 프랑크 족은 프랑스에 켈트 족을 몰아내고 나라를 세웠고, 반달족은 로마 영내를 휩쓸고 북아프리카의 카르타고에 나라를 세웠다. 이들은 가족을 포함하여 1만 내지 2만명이 4000만의 로마 영내로 들어와서 약탈과 파괴를 하고는 떠나갔다.
첫 이동은 동, 서 고트 족이 했고, 앵글로-색슨족, 바이킹 족, 부르군트, 훈족, 슬라브족, 마자르족 등 수많은 종족이 이 시기에 역사에 등장한다.
우리는 영,불 문화에만 젖어서 북구 문화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지금은 독일을 위시한 북구 문화를 알아야 하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바탕이 되는 작품이 니벨룽겐의 노래이다. 니벨룽겐의 노래에는 북구의 신화도 남아 있고, 게르만 이동 시기의 역사도 있다. 그 문화가 오늘의 독일 문학까지 이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