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가 붕괴되면 중동 기독교도 위험하다"-이라크의 기독정치인 누리 키노(2) Q: 시리아에 무자히딘을 비롯해서 여??이슬람계 무장단체가 반군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은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가? A: 그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요즘은 예전처럼 사실관계나 통계가 은폐될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 UN이 반군을 지원하는데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시리아 사태에 관심이 있는 각국 정보요원들이 그 곳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우리가 아는 것만해도 미국, 러시아 등 주요국 뿐 아니라 덴마크, 카나다, 체첸, 예멘 등에서까지 이 지역에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 보고 있다. 지구상에는 이슬람국가가 57개 국이나 있다. 현지에 정보원망을 가동하는 나라들은 이들 이슬람 국가만이 아니다.
Q: 무자히딘이 시리아 내전에 참전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향후 시리아가 보다 자유스러워지고 민주화가 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 것이 이라크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는가? 오늘 날의 이라크는 충분히 자유스러운 나라인가? 혹은 민주적인 국가라고 생각하는가? A; 시리아의 반군진영에는 훌륭한 외교관이나 정치인들이 많다. 그러나 그들이 반군 진영을 장악하고 있지 못한다. 때문에 상황은 매우 우려스럽다. 극단주의자들은 이라크 안에서도 자신들의 정체나 지향하는 바와 존재를 숨기지 않는다. 그들은 드러내 놓고, 시리아를 자신들이 장악하면, 다음 차례는 이라크라고 떠들고 있다. 즉 그들이 미국에 복수하고 이라크를 장악하려는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라크에서는 적지 않은 극단주의자들이 이미 공권력에 의해 검거 되었다.
Q: 이라크에서는 순니 이슬람이 주요 종파이다. 알라위파는 소수이다. 사담 후세인이 축출된 후 순니파은 이라크에서는 박해 받는 소수종파가 되어 버렸다. 그들은 과거 사담 후세인을 정점으로 하여 집권하던 세력이고 후세인 축출 후에는 이라크의 질서를 폭력으로 위협해 왔다. 무자히딘이 이라크를 시리아 다음 표적으로 삼는데는 이러한 역사적 흐름도 관련이 있다고 보는가? A: 그렇게 쉽게 대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이라크를 위협하고 상처내는 이들은 사담 후세인 축출 직후부터 그런 일을 해 왔다. 그들은 이라크 주변에서 이라크의 자유와 민주주의의 발전을 싫어 하는 어떤 나라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 그들은 인권, 특히 여성의 인권을 억압해 왔다. 그들은 여성의 인권과 샤리아 율법은 병존할 수 없다고 본다. 그들이 이라크에서 싸우는 것은 이라크가 자유롭고 진보적인 나라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Q: UN을 포함하여 세계를 향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좀더 공정한 정책과 판단을 요청 한다. 자칫 그들의 정책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기 보다는 우리가 그들의 정책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물론 유럽이 에너지 확보 등 경제적인 관점에서 우리를 바라보는 입장을 이해는 한다. 그러나...오늘 날, 시리아에서는 이미 9만 명이나 죽었다. 그 책임의 상당부분은 그들의 외교적 입장과 정책의 탓으로 돌려져야 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들의 경제적 이익에 앞서 시리아와 이라크 사람들의 인권과 자유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또 그들이 이 곳의 사태에 어떻게 간여하고 영향력을 미치는가에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죽고 살 수 있다. 특히 이 곳의 소수종족과 소수종파에 속한 사람들에 대한 사려 깊은 정책적 비려가 필요하다. 이라크의 지금의 비극은 미국과 유럽의 정책적 실수에 기인한다. 평화로운 정치로의 개혁이란 참 좋은 말이다. 진보적인 인권 신장도 좋은 말이다. 이는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일관된 정책적 목표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 죽고 죽이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손해 본 것은 하나도 없다. 어딘가에 큰 실수가 벌어진 것이다. 이런 정책은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 이런 식이라면 오히려 미국은 중동사태에 완전히 손을 떼야 한다. 다시 이야기하지만, 그들의 에너지와 경제 관점에서의 이해관계를 납득 못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인권보다 이런 이익들이 우선시 됨으로 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Q: 오바마 행정부가 반군조직인 자유시리아군에 대해 무기를 지원하는 정책을 펼치는 것이 잘못이라고 보는가? A: 불행하게도 자유시리아군이라는 깃발 아래 매우 이질적이고 성격이 다른 집단들이 모두 모여 있다. 그렇다면 미국이 생각하는 자유시리아군은 누굴 말하는 것인가? 지하드세력인가? 아니면 알카에다의 시리아 지부라 할 수 있는 제바트 알 누스라인가? 아니면 또 다른 수많은 세력 가운데 하나인가? 구체적으로 어떤 세력을 자유시리아군이라고 생각하고 지원하겠다는 것인다? 진보적인 세력을 돕겠다거나 민주주의나 자유를 추구하는 세력을 돕겠다면 이해하겠다. 극단주의자들이 시리아를 장악하는 것을 철저하게 막는 것이 미국의 정책 목표라면 동의 하겠다. 무력이나 특정세력의 의지와 상관 없이 평화롭게 정권이 이양되고 교체되는 나라가 되도록 외부에서 작용하겠다면 환영한다. 미국이 시리아 사태에 개입하려면 종교나 민족주의에 기반을 둔 세력이 권력을 장악하는 것을 막는 쪽으로 힘을 발휘해야 한다. 미국은 300 여 개의 서로 다른 인종들이 모여 사는 특이한 나라이다. 반면 시리아는 크게 보아 4-5개의 종족 밖에 없다. 그러나 이 내전에서 우리는 사회의 통합력을 점차 상실하고 있다. 이 내전이 사회의 단결력을 형편없이 와해시키고 있다. 지금의 투쟁은 시리아인 전체를 위한 투쟁이 아니다. 순니, 시아, 알라위파, 기독교인, 쿠르드족 등 주요 세력들이 각기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 싸우고 있는 형국이다. UN 같은 책임 있는 국제여론 형성권자들은 시민과 자유를 생각하며 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 유럽과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대변하는 결정이 아니라, 지금 그 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제대로 들여다 보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집트사태위해 특집방송 편성, SAT-7 위성방송
아랍어로는 ‘반란’ 혹은 ‘모반’ 등으로 번역될 수 있는 ‘타마로드’라는 이름으로 대대적인 시위가 기획되고 있다. 이미 지난 6월 30일, 대대적인 시위를 벌인 바 있는 타마로드 측은 30일 시위에 앞서 무르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2200만 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발표하면서 조만간 2500만 명이 서명에 동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여론을 바탕으로 타마로드는 무르시 대통령에 대해 이미 4일 오후 5시까지 하야하라는 최후의 통첩을 해 놓은 상태이다. 만일 무르시 대통령이 이를 거부할 경우 이집트인들을 총동원하여 거리에서 투쟁을 할 것이며, 대통령궁인 알코바를 향해 진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SAT-7 USA의 렉스 로저스 총재는 ‘시위 양상이 밖에서 듣고 상상하는 것보다 대단하다. 수 백 만 명이 거리로 나왔다. 실제로 보면 도저히 믿기 어려운 규모의 시위대가 눈에 들어온다.’고 전했다.
시위대를 포함한 반 무르시 세력은 무르시 대통령이 치안 수준의 향상과 경제 회복 등의 공약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으며, 사실상의 일단 통치, 단일이데올로기 통치, 모든 이집트인들을 대변하는 정부 보다는 특정세력을 대변하는 정부를 추구하면서 국민들을 시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새 헌법을 정해 가는 과정에서 전체 인구의 13%를 차지하는 콥틱교계 등 소수 종교계를 무시하는 듯한 행보를 보인 것도 반정부 시위의 원인이 되었다. 로저스는 “시민들은 완전한 민주적 절차에 따라 세워진 정부가 전혀 민주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전진하고 있는 것에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반정부 전선에 군부도 가세했다. 군부는 3일까지 정부에 시간을 주면서 해법을 내 놓을 것을 요구했다. 그렇지 않으면 질서 회복을 위해 정국에 개입하겠다는 것이다. 즉 일종의 쿠데타 예고이자, 반정부 시위대와의 연대 및 지지 선언이다. 군부의 이와 같은 선언이 있은 후 4대의 정부군 소속 헬기가 시위대가 운집해 있는 상공을 선회 비행했고, 거리에 나와 있던 시민들이 이를 열렬히 환영하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지금의 이집트 상황은 2011년 1월 25일, 이집트 시민혁명이 절정에 다달았던 그 때로 돌아간 듯 하다.
한편 오래 동안 인공위성 방송을 통해 중동의 기독교인들에게 영향을 끼쳐온 SAT-7은 비상한 시국을 맞아 특집프로그램을 편성하여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가 성서적인 방향으로 지혜롭게 진행되도록 돕고 있다. 현재의 시국에 대한 성서적 해석 및 평가를 방송을 통해 현지의 기독교인들에게 전달하고 평화로운 시위를 진행하도록 돕고 있다. 지난 한 주간 동안 SAT-7 ARABIC과 SAT-7 PLUS 등은 카스르 엘 도바라 복음교회에서 열린 기도회 실황을 편짐하여 내 보냈다. 이 기도회에서 설교자는 모든 시위 참가자들을 격려하는 동시에 모든 청취자들이 이집트의 미래를 위해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 지금도 시위의 이모저모를 알려주는 내용과 함께, 폭력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비폭력시위가 얼마나 위력적인지, 폭력이 심리학적으로 개인과 집단에게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설명하는 내용의 특별편성을 계속하고 있다.
신장위구르 소요사태가시리아 때문?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무장 소요사태가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28일 오후, 허텐시에서는 곤봉과 손도끼로 무장한 위구르인 젊은이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지역파출소를 공격했다. 이는 모스크에 공안이 들이닥쳐 위구르인들을 자극한데서 시작된 것이다. 현지에서의 공식보도는 인명피해가 없다고 나오고 있지만, 현지 소식통은 최소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26일에는 투르판의 투커친현에서 공안서와 지역 관공서가 공격을 받아 분리독립운동가 11명을 포함해서 35명이 사망했다. 당국은 소요 발생 지역의 통행 금지령을 내리고 인터넷을 차단한 상태다.
시기적으로 볼 때 지금은 2009년 우루무치에서 위구르족 시위로 200명이 충돌한 이른바 7.5사태 4주년이 되는 시기이다. 때문에 위구르족의 무장봉기가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기이다. 한편 중국당국은 이번 불안 사태에 대해 시리아반군이 배후에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신장위구르지역의 독립국가 건설을 추구하는 동투르키스탄이슬람운동 조직이 시리아반군으로부터 테러기술을 습득하고 활동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중국 주재 시리아 대사인 아마드 무스타파와도 입을 맞춘 지적이다. 무스타파는 ‘최소 30명의 동투르키스탄 조직원이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국경지역에서 군사훈련을 받은 다음 터키를 통해 시리아로 잠입, 내전에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이같은 주장을 하는 것은 중국정부가 시리아 정부군을 지지하도록 이끌어 내기 위한 계산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독일에 본부를 둔 위구르족 독립운동단체인 세계위구르의회는 중국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고, 비현실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티멧인에게 달라이라마 종교적 숭배 허용 가능성
중국 당국이 칭하이성과 쓰촨성 티베트인들에게 달라이 라마에 대한 종교적 숭배를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현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쓰촨성 간쯔 티베트족자치주 주민은 “달라이 라마의 사진을 전시해도 되며, 달라이 라마를 욕해서는 안된다는 발표가 있었다”고 전했다. 과거에는 달라이 라마의 사진 전시를 금지한 곳이 많았고, 승려들은 달라이 라마를 비난하도록 강요받았다. 중국은 달라이 라마를 티베트 독립을 추구하는 위험한 분리주의자로 규정하고 있다.
현지 소식통도 티베트 불교 지도자와 승려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관료 두 명이 “지금부터 달라이 라마의 사진을 전시할 수 있고, 그를 비판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라는 내용의 정부 문서를 읽었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티베트자치구가 아닌 티베트인들이 거주하는 두 개 성에 국한된 것이어서 실험적 성격이 강하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달라이 라마를 정치적 인물이 아닌 종교 지도자로 숭상하는 것이 허용됐다고 전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의 티베트 정책 전문가인 러웨이 교수는 지난 9일 홍콩 주간지 아주주간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당국은 달라이 라마의 조건부 귀국을 허용하는 등 티베트 정책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불교에 우호적 성향으로 알려져 있고, 선친인 시중쉰 전 부총리도 달라이 라마와 친분이 두터웠다. 이런 점으로 미뤄 중국이 티베트 정책을 조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중국이 티베트 정책을 바꿀 것이라고 속단하기엔 이르다는 지적이 우세해 보인다. 미국 컬럼비아대 티베트 전문가인 로비 바넷은 달라이 라마 숭배 허용에 대해 “일부 관료들이 2∼3개 지역에서 정책 조정을 시험할 권한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20여년간 중국의 티베트 정책이 동결됐음을 지적하면서 이 같은 정책 변화가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