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지끼
속칭 찌라시같은 직접적이고 단세포적인 광고 스타일을 가리키는 말
크리에이티브한 광고의 반대말
(예전 파스퇴르우유 신문 광고 같은걸 상상하시면 됩니다
음, 글타구 고지끼가 꼭 나쁘다는건 아니구요..때론 고지끼가 돌파구가 되기도 하죠^~^)
상황) AE가 제작팀에게 신문 광고 시안을 의뢰할 때
AE : 그러니깐 말이죠
제품 커다랗게 들어가고.. "휴대폰 여기까지왔다!!!" 뭐 그런 직접적인
카피 붙여서
고지끼 스타일로도 꼭 하나 만들어주셔야 되요
그리고 나머지 2개 안은 제작팀 자유입니다 ..
2. 호박
모델의 이쁜 얼굴 ㅡ_ㅡ;;
광고회사로 오면 김희선얼굴도, 박경림얼굴도 ..모두 호박일 뿐이랍니다
예) 메인 디자이너가..어시스턴트 디자이너에게 비주얼 수정 작업을
시킬 때
메인 디자이너 : 야, 그거 호박이 너무 크게 들어간거 아냐? 좀 줄여야
될거 같은데..
3. 센터바리
카피 문안, 또는 비주얼을 중앙에 위치시키 시킴
예) 카피라이터가 디자이너가 만든 신문 시안을 검토할 때
카피라이터 : 이거, 헤드라인이 센터바리가 안된거 같은데요? 좀 봐주세요..
4. 짜치다
요즘 아이들이 쓰는 말 중 "허접하다"와 유사한 느낌
주로 하는 일이나 상황이 몹시 허접할 때 나도 모르게 내뱉는 말로
기획, 제작, 너나 할 것 없이 광고회사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은어
예1) 광고주의 변덕(?^~^)으로 광고시안을 수십번씩 수정할때, 절로
나오는 혼자말
" 아..짜치다 짜쳐..ㅠ.ㅠ "
예2) 기획이 광고주의 수정 사항을 제작에게 알릴 때
AE: 이번 신문 광고엔 말이죠
좀 짜치지만 대리점 전화번호가 쫘악..깔려야 될거 같은데요?
5. 주님
광고주를 부르는 은어, 다분히 반어적 표현
예) 광고주에 들어갔던 시안이 걸레가 되어 되돌아올 때
(광고주의 수정사항이 백만스물한가지쯤 되는 경우..ㅡ_ㅡ)
제작팀: 이런식으로 고쳤다간..쪽팔려서 어디다 내놓지도 못해요..
기획 : 아, 그럼 어떻해요...주님 말씀인데..그냥 만들어주세요
6. 뭉개다
디자이너가 비주얼 수정작업을 할 때, 어느 한 부분을 아사무사하게
지우거나, 뿌옇게 만들어주는 행위
예) AE가 디자이너에게 광고주 수정요구를 의뢰할때
AE : 여기 호박 눈 밑에 나이들어보인다구요
전부 뭉개달래요
7. 만지다
디자이너의 비주얼 수정작업을 일컫는 말
예) AE가 신문 광고 시안용 모델 사진을 줄때, 사진을 보며 디자이너가 하는 말
디자이너 : 이 사진, 소스가 너무 안좋네.. 한참 만져야 할거 같은데?
8. 후아
비주얼 주변으로 살짝 빛을 주는 것(달빛같은 느낌..아시겠져?
^~^;;;)
예) 이 부분 너무 거칠지 않아? 제품 주변으로 살짝 후아좀 줘라
9. 선전
일반인에게는 CF와 똑같은 말로 쓰이나 광고회사에서는
갓 입사한 신입사원의 입에서나 가끔 들을 수 있을 뿐인 죽은 언어
(요즘엔 신입사원들도 다들 똑똑해서 어지간 해서는 선전이라는 말을
입밖에 내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 선전과 CF의 차이는 다들 아시죠? ^~^)
예) 심각한 회의중에
신입사원 : 국장님, 어제 새로 나온 티티엘 선전 보셨어요?
국장님 : ...ㅡ_ㅡ+;;
9-2. 무지개
PT때 나오는 전략중 하나로 전략이 뾰족하게 서지 않을때
빨주노초파남보..갈래를 여러가지로 세워서 안을 여러 방향으로 만드는 방법을 지칭
이 중에 하나는 걸리겠지..하는 다분히 무사안일한 기대를 포함함 ㅡ_ㅡ
예) 기획과 제작의 컨셉 회의중
제작 : (좀 화가나서) 도대체 컨셉이 이렇게 두리뭉실해서 크리에이티브가 날이 서겠어요?
기획 : (의뭉스런 웃음을 지으며) 정 안되면 우리에겐 무지개가 있잖아..
10. 네고
네고시에이션의 준말..(협상하다)..
대부분 돈거래가 있을때 주는 돈은 덜 주고하고 받는 돈은 더 받으려
하는 행위에 쓰는 단어
예)피디: (녹음실과 통화시) 김실장님, 한 200정도로 "네고"하시죠?
11. 야마 카피
티브이 씨에프를 모두 구성하고 난 후 뭔가 허전할때 마지막에 양념처럼 쓰는 카피
잘 쓰면 약이되고 못쓰면 죽이 되지요.. 대부분 웃음을 유발하기 위해
많이 쓰임
예) 씨디 : 마지막에 차태현이 "야마"로 한마디하면 죽이지 않겠어? 뭐
없나?
12. 판갈이
이미 신문에 집행된 광고물을 그 이후 수정하여 다른 필름으로 출고시키는 행위
행사의 기간이나 상품이 변경될 경우..가전이나 컴퓨터의 대리점 전화번호 수정시 비일비재하게 생김
예) 기획 : 이팀장님! 개구리안, 내일 조선일보 "판갈이" 해야되요..
13. 입봉
사실은 일본말 잇뽕에서 나왔다고 전해짐..확실하진 않음
보통 조감독이 감독이 되는 첫작품을 찍었을때
혹은 수습카피가 첫 신문광고를 만들게 되었을 때..
감독으로 입봉, 카피라이터로 입봉..되었다 하며
그 작품을 입봉작이라 칭함
예) 피디 : 이감독, "입봉"했어? 언제?
14. 똘똘한 놈
짜친 놈의 반대말. 크리에이티브가 훌륭한 좋은 콘티나 카피
예) 사수 : 내일까지 "똘똘한 놈"으로 3개씩만 해와..
15. 희생플라이 = 나가리 안
광고주에게 광고시안을 보여줄 때 훌륭한 안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약간 크리에이브가 떨어지는 그야말로 좀 모자란 시안
예) 카피 : A안을 보여주고..B안은 그냥 "나가리" 안이니까 대충 처리해
16. 밀다 혹은 팔다
크리에이티브가 만들어준 안을 기획이 광고주에게 가서 좋은 크리에이티브임을
설명하여 광고주를 설득시키는 행위
보통 두가지 안 중에 더 괜찮은 안을 광고주에게 밀고, 그 안을 최종적으로 판다
예) 씨디 : 그러니까 A안으로 "밀고", 광고주한테 "팔란"말이야
17. 녹차
지난 번에 한번 제시했던 크리에이티브를 두번 이상 다시 발표하는
행위
마치 녹차 한티백을 몇번씩 따뜻한 물에 우려내 먹듯이
같은 크리에이티브(카피 혹은 비주얼)를 몇번씩 제시할 때 사용
대부분의 크리에이터는 가슴 속에 하나씩 녹차를 가지고 있으며
일단 그것부터 컨셉에 적용시켜보는 인간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본성이 있는 듯하다
예) 디자이너 : 비주얼로 고양이, 어떨까요?
씨디 : 또 "녹차"냐? 넌 화장품을 해도 제과를 해도, 이동통신을 해도
맨날 고양이 타령이냐?
18. 삔이 나갔다
정신이 나갔다라는 평상용어랑은 구별되는
필름이 잘 안맞춰져서 사람이 약간 삔이 나간 것 같은 표정을 지을 때
사용
가끔 신문을 보면 그런 광고들이 나올때가 있음..
활용) 기획 : 오늘, 스포츠서울 출고된 것, 좀 삔이 나간 것 같던데..어떻게 된거야?
19. 딜리바리
delivery의 잘못된 발음으로 추정 됨....
1) 기획이 광고주에게 시안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맥없이 못 팔고 왔을때 딜리바리맨이냐고 놀리기도 하며
2) 어떤 일을 진행하는데 걸리는 최소한의 시간, 스케줄과 동의어
예1) 디자이너 : 이대리 또 못 팔았어? 니가 무슨 "딜리바리맨"이냐?
예2) 피디 : 녹음을 수요일에 하면 시사일정 "딜리바리" 못 맞추지..
20. 딱지
컬러콘티를 그린 한장 한장의 종이 조각,
그걸 가지고 스토리보드를 만든다
예) 씨디 : 야..딱지 다 붙였냐?
잼있게 살려구 발버둥..
광고쟁이 될려구 발버둥..
(っºДº)つ폭주알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