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던지, 버글버글 바글바글, 왁자지껄, 여기도 생글방글, 저기도 방글벙글, 주차장도 만차.
자동차까지도 다 축제 관광을 왔더라구요.^^
사람들 얼굴이 얼마나 생기가 있던지 보는 제가 다 즐겁고 무담시 제가 다 막 기쁘고 좋고 힘이 나드라구요.
수박 한 덩이가 13000원. 9킬로라고 되어 있던데 수박이 정말 컸어요.
그 정도 크기는 서울에서는 24000원 안 주고는 못 살 가격.
요 왼쪽 팔만 보이는 아자씨는 6덩이를 가져가는데 둘 친구랑 같이 오셨는지 세 분이서 두 덩이씩 들고 가는데, 얼마나 수박이 무거운지 휘청거리면서 가드라구요.
대도시가 전혀 안 부러운 광경
복분자 자생지에서
이날 오후 4시 경, 도착했을 때는 밀물 때여서 강물이 가득했었는데,
일을 마치고 도로로 올라와서 내려다 보니 오후7시30분 무렵 저렇게 썰물이 되었어요.
오른쪽 강건너가 부안면. 부안면 사람들이 저 지점을 건너서 심원 해리로 다녔다는 길.
고 서정주 시인님께서도 저 강을 건너 다니셨다고 하시드라고요.
오래전 여름 날. 여기서 미당 서정주님께서 마루에 앉아서 강건너를 오랫동안 바라보시는 것을 보았어요.
그렇게 건너 댕기셨던 젊은 시절이 그리우셨던지 방학 때면 들르셨다고 합니다.
당시 여기 집이 한 채 있었거든요.
고창 사람들은 그리운, 그리운 사람들, ...
나를 키운 것은 팔할이 바람이지 하시면서, ...바라보시었으리라.
저기 강에 그물이 쳐져 있는 것은 풍천장어 잡이용. 잡혀요 하니 잡힌다고 합니다.
겨울에는 숭어가 잡히는데 맛이 기가 막히다고, 합니다.
저 배가 떠 있으면 그물 걷으러 오는 사람이, 아 원래 있던 배가 어디로 갔는지 다른 배가 떠 있네요.
원래 저기 있던 배는 저 배가 아닌데,
순천만 못지 않은 S자 곡선.
풍천장어가 이 강을 따라 올라오기도, 바다로 나가기도 하는 바로 그 강.
고창을 풍요롭게 해준 풍천장어들의 서식지.
첫댓글 좋은 자료 고맙습니다. ^^
저기 저 강의 S자 곡선, 정말 명품이지 않나요. 저기 경관 잘 살려서 선운사 부근이니까 선운사랑 연계하면 참 좋겠네 했어요.
그날 보니까 도로 확장을 하는 것인지 공사를 하고 있던데요 도로를 확장을 하면 저 멋스런 풍경 망가질 텐데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어요.
저도 검단선사님의 격려 고맙습니다. 즐겁고 좋은 하루 되세요. ~
멋진 모습이네요^^!
이야기도 품고 있어요. 어릴 때 저곳에 관한 이야기 참 많이 들었어요. 저기 커브된 곳이 있는데요 산을 베어내어서 도로를 만들었어요.
도로 뚫기 전에는 강을 건너 고개를 넘어 다녔다고 합니다. 고개를 넘어다닐 때 밤에는 여우 늑대 출몰했다고 해요.
70년대 말에 가서 보니 해안전투경찰 초소가 있고 전경들이 해안경비를 서고 그러던 걸요.
민의회님, 늘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요.~^^
행사사진 감사합니다.축제장 분위기를 좋아하기에 빠짐없이 근거리는 가는데 울 고창행사장 마음뿐입니다
다 생업 때문에 못 가보겠지요. 축제니까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니까 좋았어요. 썰렁하면 참 그렇잖아요. 축제하는데 고창에서 참 많이 돈을 썼겠다 여겨지게 시음행사시식행사도 아낌없고 푸짐하고 넉넉하드라구요. 저는 바쁘고 해서 수박하고 복분자를 먹었어요 장어도 먹어봐야지 했는데 그만 깜빡 잊고 못 먹었지 뭡니까 ㅋㅋ 지금도 참 장어 못 먹은 것이 못내 아깝고 서운해요. ㅋㅋ~ 감사드리고 평안한 저녁 되시기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