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직장을 그만두고 어학연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나이는 43세이고요.
제 경우는 구직이나 영어성적 향상보다는 순수여행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스터디는 grammar in use부터 2개월째 참석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일반사설학원을 다닐까도 생각했었는데, 이곳방식이 저와 맞다는것을 점점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수업이 몇번 없어서(grammar in use는 일주일에 두번, 발표스터디는 일주일에 한번) 크게 도움이 될까 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경험 해본 결과, 수업일수는 며칠 안되지만, 얼마나 충실히 수업준비를 하느냐,
그리고, 중간중간에 조언 해주시는 것들(영한대역소설보기, 미드시청)을 얼마나 이행하느냐에 따라
공부하기에도 빠듯하고, 끝났을때 나름 보람을 느끼게 하는 알찬수업이었던것 같습니다.
(공부는 누가 대신해 주는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하는것이다 라는 말도 있듯이요.)
발표세미나의 경우, A4한장을 영작하고, 검증을 받아서 발표를 합니다.
예전에는 문법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영작자체를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또한 여러사람 앞에서 발표를 할려면, 끊임없이 외우고, 스피칭연습을 해야합니다.
발표주제 또한 스스로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들이라(삶의 목표, 영어를 배우는 목적)
현재의 나를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고요. (왜 대학교때는 이런형태의 수업이 없었을까요?)
또 매주 필기시험이 있는데, 500개 문장중에서, 40개를 추출해서 영작시험을 치릅니다.
외워야되는 문장이 500개라 적지 않지만, 영작연습을 하면서, 문장 구조에 익숙해지는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grammar in use 수업의 경우, 130개 unit을 8일정도 수업으로 진행하기에,
중간중간 체크포인트만 집고서 넘어갑니다.
제 경우는 교재에 있는 예제를 암송하고 외우는 방법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exercise는 풀지 않았고요.
진행형과, 완료형에 대한 이해가 가장 큰 도움이 된것 같습니다.
나머지 문법들(부사니 형용사니, s+v+..)들은 솔직히 이해하면서 공부할 자신이 없어서 대부분 무시하고 넘어갔습니다.
수업중에, 영한대역소설읽기와 미드시청의 중요성에 대해서 한번씩 말씀하십니다.
영한대역소설은 grammar in use를 공부하고 나서는 일단 문장자체를 이해하는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또 나름 읽는 재미도 있습니다.
사실 그전에는, 완료형, 진행형에 대한 개념을 몰랐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문장에서 막혔었습니다.
미드학습은 영문자막을 통해서 볼려니 40분짜리 미드한편을 보는데, 거의 하루가까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미드는 실제상황과 동일하기 때문에, 간과할수없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이부분도 지속적인 연습을 통해서 시간을 줄일수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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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두달동안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공부할게 참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영어공부에 척도는 없는것 같습니다.
다양한 문장을 많이 접하고, 암기하고, 미드와 영문소설을 많이 볼것.
그리고, 그런 학습이 지속될수있도록 스터디에 참석할것.
그리고 그런 기본기를 갖춰서 어학연수를 떠날것.
저도 영어에 대한 트라우마가 좀 있어서, 과연 연수가서 영어를 잘할수 있을까 라는 고민
을 들때가 많습니다. 노력만 한다고 결실을 맺는것은 아니니까요.
분명한건, 영어를 지속적으로 공부해 나갈수있는 기반은 얻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원장님이 세계여행을 하신분이라, 영어공부에 대한 철학과 기준이 누구에게나 reasonable 합니다.
이곳과 인연이 되어서 너무 좋고, 매수업이 제겐 너무 즐겁고 소중합니다.
첫댓글 경훈씨.. 후기 보고 댓글 넘 늦게 달았네요. 늘 자주 보다 보니, 잊었네요. ^ 이번 그래머인유즈도 오시니까 또 뵐게요. 늘 열공 감사드리고, 우리 스터디의 기둥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