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성아트피아가 ‘아티스트 in 대구’ 4번째 무대의 주인공 첼리스트 김호정]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지역의 예술가를 지원하고 지역 예술 발전에 기여하는 공공 아트센터 본연의 역할에 부합하는 기획공연을 선보인다.
수성아트피아가 ‘아티스트 in 대구’ 4번째 무대로 첼리스트 김호정의 리사이틀을 갖는다.
‘아티스트 in 대구’는 지역에서 후진 양성과 예술발전에 공헌하고 있는 중견 예술가를 위한 취지를 담고 있다.
올해 3월 ‘바이올리니스트 김이정’을 시작으로 ‘소프라노 이화영’, ‘테너 이병삼’의 리사이틀을 개최했다.
오는 15일 수성아트피아에서 독주회를 가질 첼리스트 김호정은 서울시립교향악단 첼로 수석을 역임하고 현재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베토벤의 낭만과 브람스의 사랑으로 가을을 노래하다’란 주제로 열릴 이번 공연에서는 첼리스트 김호정은 꾸준한 연구와 노력에서 나오는 그만의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준다.
[첼리스트 김호정 리사이틀의 반주를 맡은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빈센트 드 비르스 교수]
리사이틀에 선보일 곡들은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 1번과 4번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 2번이다.
1796년 첼리스트 프레데릭 빌헬름 2세에게 헌정된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 1번은 하찮은 저음 악기였던 첼로를 독주악기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후 스파이크가 도입돼 악기를 고정시킴과 동시에 공명을 증대시켰고, 독주 악기로서 첼로가 갖는 남성적 음색이 완전하게 완성됐다.
관현악의 대가라 불리는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는 중저음에 무게가 실린 어두운 음향을 즐긴 그에게 안성맞춤이다.
첼로 소나타 2번은 표현의 유현(幽玄)함과 악상의 고매함에 있어 다른 첼로 소나타가 도저히 따르지 못한다. 탁월한 기교의 경지는 없지만 종합된 극적 효과와 투명한 미의 극치를 느낄 수 있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 첼로를 독주악기의 반열에 놓은 베토벤과, 하나의 음도 소홀히 여기지 않는 브람스를 통해 첼로가 독주 악기로 인식되고 발전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했고 현재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반주과 교수인 빈센트 드 브리스가 반주를 맡는 것이다.
첼리스트 김호정과 빈센트 드 브리스가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15일 오후 7시 30분. 수성아트피아 무학홀. R석 3만원, S석 2만원. 문의 053-668-1800.
필리핀에 ‘새마을운동’ 전파 눈길 |
헌옷 2천600여 벌 기증…내년 1월 봉사활동도 |
[대구 수성구청은 9일 해외 자매도시인 필리핀 바탕가스시에 헌옷 2천600여벌을 전달한다.]
대구 수성구청이 해외 자매도시에 새마을운동을 적극 전파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성구청은 9일 해외 자매도시인 필리핀 바탕가스시 대표단에 헌옷 2천600여벌을 기증할 계획이다.
구청은 이 행사를 위해 올해 초부터 각동 새마을회원들이 재활용 가능한 의류를 수집해 수선과 정돈 작업을 거쳐 2천600여벌을 선별하는 작업을 벌였다.
올해 3회째인 헌옷 기증 행사는 수성구 새마을회가 주관이 돼 지난 2010년 25박스, 2011년 50박스에 이어 올해는 44박스를 마련했다.
구청 측은 “바탕가스시의 생활수준이 한국의 1970년대와 비슷하다고 느꼈다”며 “도울 방법을 고민하다 새마을운동을 전파하는 것이 가장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구청은 지난 2010년 동원중학교와 바탕가스주립대 부속고등학교가 학교 간 자매결연을 체결한 후 매년 20여명의 학생교류단이 홈스테이 등을 통해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돈독한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
다음해 1월에는 대구이글로타리클럽 주관으로 한의사 2명이 이틀 동안 바탕가스시에 머물면서 주민 200여명을 진료하고 10여명의 로타리클럽 회원들이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활동을 위해 구청은 지난 3월부터 바탕가스시와 대구이글로타리클럽 간의 상호 정보교환 등의 업무를 추진했으며, 지난달RI(Rotary International)에 봉사활동을 신청해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헌옷 기증 행사는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해외자매도시 간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