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동안 검사한 부분들의 최종진단이 나왔다.
다행히도 크게 염려했던 심장쪽에는 큰 이상이 없고 생전 듣도보지도 못한 병명이 나왔다.
'미주신경실신'이라는 병이다
절대 스트레쓰 받으면 안 되고 힘든 일도 하면 안 되고 편히 쉬어야 하는 병이란다.
설명하던 의사가 껄껄 웃으면서" 이 병은 공주병, 왕자병이요." 한다.
공주병? 틀림 없네...ㅋㅋ
"그럼 치료는 되나요? " 했더니 치료약이 없단다. 가슴이 철렁한 것을 애써 참으며 또 물었다.
"그럼, 죽지는 않나요?"
또 껄껄 웃으면서 죽지는 않는단다. 하지만 피일롯은 할 수 없단다.
웬 파일롯? 나하고는 전혀 상관없는데...... ??? 아니, 그럼 비행기를 못 탄단 말인가?
그럼 안 되는데... 그래서 또 물었다.
" 그럼, 저 비행기 못타나요?" 선생님, 또 껄걸 웃으면서 비행기는 탈 수 있단다.
휴우~ 다행이다. 앞으로 비행기 타는 여행을 얼마나 더 할 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죽기전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밤비행기 타고 까마득한 창문 아래로
반짝반짝 불빛 비치는, 그래서 늙은 내 가슴을 설레게 만들어주던
어느 작은 땅동네를 몇 번은 더 보게 되겠지, 그럼 됐지 뭐,
강의 끝나고 오면서 전화를 한 남편한테 "나 공주병이라데" 했더니 껄껄 웃는다.
우습겠지... 나하고는 전혀 안 어울리는 병이니까...일꾼병이라면 또 몰라도...
처음 들어보는 병명이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이런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러나 아직 이 병의 전문의가 많지 않은 탓인지 의사들의 답변은 별로 없고
이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병원을 다니면서 알게 된 지식들을 올린게 많지만
전문가가 올린 글은 별로 없어서 아쉽다..
그래도 우리 까페에 오시는 분들 중 혹시 나같은 증상을 겪는 분이 계시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고 네이버에 나와 있는 글중에서 조금 골라서 올려 본다.
미주 신경은 '미주 신경 실신은 일시적으로 혈압이 떨어지고 심박동이 느려지면서
뇌 순환이 저하되어 실신이 발생하게 된다.
특징적인 경우 실신 발생 전에 하품을 하거나, 메스껍거나, 앞이 깜깜하거나 하는
증상을 호소하고, 실신 당시의 얼굴은 창백하며, 실신이 지속되면 경련이 일어나기도 한다.
실신 발생 후에 환자가 눕게 되면 뇌혈류가 증가하고 실신은 멈추게 되며,
대부분에서 실신이 멈추면 곧 정상 생활로 돌아간다.< 네이버에서 발췌>
원인 = 고혈압 환자가 혈압강하제 특히 자율신경차단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의 완전한 소실은 어렵고 증상의 중증도와 빈도를 낮출 수는 있다.
'미주신경실신 예방 10계명
1, 소변이 보고싶은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바로 볼 것,
2, 소변이나 대변을 보고나서 잠시 앉아 있을 것,
3, 찜질방 목욕탕에서 냉, 온탕을 번갈아 하지말 것,
4, 밀폐된 공간< 버스, 지하철, 교회등>에서 오래 서 있지 말 것,
5, 약을 빼 먹지 말고 꼭 먹을 것,
6, 아침식사를 거르지 말 것,
7 규칙적인 하체운동을 할 것,
8,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일 것,
9, 과식 과음하지 말 것,
10 복통이나 미싯거림드의 전조증상이 있을 때 바로 앉을 것,
그 외에 도움이 되는 방법
식후 바로 눕거나 구부리지 말 것
커피섭취를 줄이.
기름진 음식을 먹지말 것
체붕조절
** 치료약 = 순환 호르몬, 혈관 확장제, 혈압 조절제, 프라놀<베타차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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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동안에 긴장이 풀어져서 그런지 감기몸살이 나서 카페에 들어와보지도 못하고 줄리아님이 입원하신줄도 몰랐네요. 많이 놀라셨겠네요. 줄리아님이 너무 무리하시고 몸을 돌보지 않아서 그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나 싶네요. 그럼 퇴원하신건가요? 몸조리 잘하시고 계세요. 찾아가뵐께요.
그래, 기다릴께,
어머나....바쁘다는 핑계로 사랑방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더니...병원에 입원하셨네요...병원에 계시나요?...이름을 알아야지 문병을 가는데요....줄리아라는 이름으로 찾을수 있나요?..."미주신경실신"이란 병명이 공주병이라고요..9층 몇호실이어요?
어제 퇴원했어요. 지금 집에서 쉬고 있어요. 신앙교육원에도 못가고, 고마워요.
이제 언니의 글을 읽었습니다...하느님께 기도합니다...언니께 건강의 축복 내려달라고...그리고 정보 얻어 갑니다...저의 언니도 언니와 같은 병 같아서...
제아들이 자율신경 부조화로인해 가끔 실신을 해요 그것도이런 종류 인가요? 제 아들은 22살 군복무중에 있구여 고3 수능보기 3일전에 쓰러지고 저번달 휴가 나왓다가 쓰러지고 어릴때부터 가끔 내 기억상으론 3년 주기마나 이번이 네번째 쓰러진것 같아요 실신하면 항상 소변이 나오고 1분 채 안되서 정신은 돌아 오더라구여 고3때하고 이번엔 아주 가벼운 경련도 있는것 같아서 뇌파검사 했는데 이상은 없다 하더라구요
미주신경실신은 젊은 사람들한테도 일어나기도 한다고 그러더군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 아드님은 자율신경부조화가 맞는 것같기도 하네요.
미주신경 실신은 저도 처음 듣는 얘기인데요. 제 경우를 보니까 너무 기운이 딸릴 때 ,신경이 예민해졌을 때 오는 것 같더라고요. 혹시 공황장같은 병은 없는지요?
공활장애도 실신하는 경우가 있는데 좀 다른 점은 아예 정신아예 잃는 것은 아니그냥 쓰러지는 경우가 있어요.경련도 일어날 때도 있고요.
뇌파 검사를 해 봤으면 머리에는 이상이 없는 것같기는 한데 그래도 모르니까 신경과에 가서 정밀 검사를 받아보면 어떨까 싶네요.
신경과에서 이상이 없다고 하면 심리적일 수도 있으니까 정신과도 한번 방문해 보시면 어떨까도 싶고요.
정신적인 문제로도 실신하는 경우도있고 있어요.마치 간질병처럼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지는 경우도 있고요.
제가 전에공황장애로 정신과 병원에 입원했을 때 그런 사람들 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