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한일전 성공체험을 J리그에서도.
우라와, 카와사키가 익힌 터프함
경기후, FC서울의 CB 곽태휘(전 교토)에게 "초반 실점"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2월 28일 ACL 우라와레즈 VS FC서울 경기 후의 일이다.
"음.. 별로 오늘은 이야기 할게 없습니다만.."
지친 표정에세 대패의 충격을 느낄수 있었다.
ACL에서는 취재구역을 선수가 지나지 않으면 팀에 벌금이 부과되는데 이야기를 할지 안할지는 별개의 문제다.
한마디라도 해주길 부탁했으나 다음 기회로 하자며 곽태휘는 자리를 떴다.
스코어는 우라와의 5-2 대승. 게다가 경기 시작 후 21분까지 4득점이라는 보기드문 전개였다.
ACL 대회 시작 후 2경기, J리그도 개막 2라운드가 지났다.
제2라운드 세레소 오사카와의 경기 후 우라와레즈 마키노도 "5연전의 마지막 게임이었다"고 돌아볼 정도로
우라와는 과밀 일정이 끝났음에 한숨을 내쉬었다고 할 수 있다.
감바오사카는 대패했지만 다른 3팀의 결과는 좋았다
2월 21일부터 28일까지, 수도권에서 벌어진 대회 조별예선 1~2라운드의 3경기를 현지에서 취재했다.
카시마 2 - 0 울산현대
카와사키 1 - 1 수원삼성
우라와 5 - 2 FC서울
물론, 3월 1일 감바오사카가 제주 유나이티드에게 홈에서 1-4로 대패한 점은 아쉬운 점이지만
이 경기는 본 글의 마지막에 언급하기로 하고,
직접 취재한 3 경기를 총괄하자면 "나쁘지 않다"이다.
J리그 팀들에게 우승이 소망인 ACL에서 무엇보다 한국팀과의 경기만이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2경기 종료 시점에 카시마 앤틀러스는 어웨이에서 무앙톤 유나이티드에 패하였고
카와사키는 홍콩의 동방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부분은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그렇지만 이 "ACL 초반의 한일전"은, J리그에 평가에 영향이 큰 4개의 구단.
즉, 작년 성적이 좋았던 4개 구단의 시즌 초반을 점치는 관문이 되어 있다.
ACL 초반부터 성적이 좋지 않으면, 시즌 전체에 영향이.
ACL 초반에 좋지 않은 스타트를 보이면 시즌 전체에 영향을 준다.
2015년에는 우라와 레즈가 턴오버제를 도입하기 위해 , 이시하라, 타케오, 하시모토를 획득하여
선수층을 두텁게 했다.
그러나 수원을 상대로 홈, 어웨이 모두 1-2로 패한 영향이 조별예선 마지막까지 남아
조별리그 탈락으로 이어졌고, 남은 J리그 일정에서도
두터운 선수층을 FULL 활용하지 못하는 듯한 인상도 있었다.
또한 같은 시기인 2015년에는 전년에 국내 트레블을 달성한 감바오사카가 성남FC에게
어웨이에서 압도적으로 공격하면서도 0-2로 패배.
당시는 전년도 성적에서 "슬로우 스타터"다운 결과로도 보였으나 결국엔 전년보다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
K리그에게 "힘에서 밀린다"는 법칙
K리그 팀들에 대해 열세에 있는 J리그 팀들의 모습에는 어느 정도 법칙이 있었다.
K리그 팀들에 일본이 당하는 구도는 "힘에서 밀린다"는 점이었다.
과거 J리그에게 이긴 K리그 팀들의 증언은 이렇다.
"상대가 공격해오고 볼을 오래 소유하는 시간대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부분을 노립니다.
그리고 타이밍을 노려서 일거에, 수비에서의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서 헛점을 노릴 시간대를 만들어요.
그곳에서 승부를 결정짓습니다"
(2015년 2월 25일 : 홈에서 우라와에게 2-1로 승리한 후 수원 MF 염기훈)
"수비라인을 내리고, 상대에게 골문 앞의 공간을 주지않는 것.
그리하면 상대는 불확실한 롱볼을 넣을 수밖에 없어요"
(2015년 3월 3일 : 홈에서 감바오사카에게 2-0으로 승리 한 후의 성남 김학범 감독)
"(상대가) 패스를 돌려도 골 앞에서 멈추게 하면 되요"
(2015년 3월 3일 : 홈에서 감바오사카에게 2-0으로 승리 한 후의 성남 MF 김두현)
"견디고 있으면 상대가 공격하다 지칠거라고 예측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후반에 승부를 걸려고"
(2014년 5월 7일 : 어웨이에서 카와사키에게 3-2로 승리 한 후의 서울 CB )
한국 팀들에 대해 "눈에는 눈"으로 명확한 결과가
2015년경에는 일본 팀들에게 "선수들이 ACL을 경시하는 것인가"라고 느끼는 장면조차 있었다.
일본 선수들은 시즌 초반에 한국 팀들에게 패하여도 경기 후 "다음 경기도 있으니까"고 발언하였다.
"일단 조별리그는 2위로 돌파하여 결승 토너먼트에서 기어를 올리자"라는 듯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 흐름이 조금씩이긴 하지만 변화하고 있다.
한국 팀들에 대해 "눈에는 눈"이란 대책이 명확한 결과를 남기고 있는 것이다.
3경기 중, 가시마 앤틀러스는 인내하여 승리했다.
전반 울산에게 밀리면서도 64분에 카나자키가 선제골, 82분에는 스즈키가 추가골을 넣었다.
이시이 감독의 발언이다.
"오늘 경기, 전반은 역시 한국 팀의 스피드, 몸싸움 같은 부분에 익숙해지는데에
시간이 걸릴거란 생각으로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경기 중의 전략 수정이 효과적이다란 것도 전년도 J리그 우승팀이 갖는 강점일까.
"물러서지 않고 싸우면, 해낼 수 있다"를 보여준 카와사키
한편으로 남은 카와사키, 우라와의 이야기가 이 글의 본론이다.
몇년간 "상대의 파워를 기술로 극복하려 했는데, 오히려 제압 당하는" 흐름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수원삼성에게 홈에서 1-1로 비긴 카와사키의 결과는 칭찬할만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경기의 내용에는 흥미로운 점이 있었다.
전반에 2번, 상대 볼란치의 위치에서 볼을 낚아챈 후 찬스를 만들어냈고,
그 중 한번의 찬스가 선제골로 이어졌다.
최근의 수원을 패스를 통해 공격을 만들어가려는 스타일을 지향하고 있다.
그러한 상대를 카와사키가 노린 것이다. MF 오시마는 경기 후, 아래와 같이 코멘트 했다.
"압박을 가하는 전술을 지난 캠프에서 훈련해왔던 일"
이는 특별한 한국팀 대책이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일본팀들도 물러서지 않고 싸우면 해낼수 있다"란 점을 보여준다.
카와사키의 경우, 피지컬을 전면에 내세우기 보다, 보다 전술적인 이미지였지만..
"처음부터 제대로 해보려고 했어요"(마키노)
전년 K리그 챔피언을 2-5로 무너뜨린 우라와는 생각보다 명확했다.
초반부터 강한 피지싱을 걸어오는 상대에 대해, 과감히 카운터를 노려 골을 성공시켰다.
"J리그에서는 우라와를 상대로 먼저 수비를 강화하는 팀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반대로 ACL에서는 우라와의 장점이 나오기 쉬워요"라는 말도 들려왔다.
마키노는 이렇게 말한다.
"처음부터 제대로 해보려고 선수들과 이야기했습니다. 한국 팀을 상대로 한 피지컬 대책도
경험이 쌓이고 있어요. 이전에는 한국 팀에게서 파울을 얻어 우리 선수들이 밀리는 경우가 많았잖아요.
지금은 우리가 상대를 넘어뜨리는 경우가 많아요"
생각해보면, 한국 팀들을 상대로 "눈에는 눈"을 구사하여 좋은 결과를 남긴
카시와 레이솔도 비슷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다.
네루시뇨 감독의 지휘하에 2012년, 2013년에 출전하여 6승2무1패, 20득점 8실점의 좋은 기록을 남겼다.
"한국 팀들은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가해 온다.
그곳에서 먼저 제대로 부딪치죠. 그리하면 상대의 후방에 공간이 생기죠"
이는 당시 주력선수의 코멘트이다. 리그경기와 ACL의 경기 운용방법은 달랐다.
그렇게 대응하여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이다.
K리그의 리그 준비가 평상시보다 늦은 점이 영향을...
다만, 이번 라운드에서는 한국 팀들의 활기가 없는 점이 눈에 띄었다.
카시마에 패한 울산의 CB 김치곤은 "어려운 게임이었다"
카와사키와 비긴 수원의 서정원 감독은 "힘들었다"고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시즌 개막전이란 것도 있고,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고 생각합니다"
배경에는 한일 양국의 일정상의 문제가 있다.
최근 2년간 J리그는 개막시기가 3월 상순에서 2월하순으로 변경되었다.
올시즌에 관해서는 이 점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은 J리그 개막 직전, 또는 직후의 게임.
반대로 올해 K리그는 3월4일, 5일이 개막으로 일본 팀들은 컨디션 면에서 우위에 설 수 있었다.
지금까지의 한일 대결에서는, 한국은 설날이 1월말~2월상순에 있는 만큼
1월 2일~3일부터 준비하는 팀이 있었다.
그만큼 팀을 "정비하는 스피드"가 한국측에 유리한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올해에 대해 평가하자면 상황이 바뀌었다.
우라와에 대패한 FC서울은 주말에 빅매치가...
우라와에 대패한 서울의 황선홍 감독은 시종 굳은 표정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압박을 가하는 선택에 후회는 없다"고 코멘트.
FC서울에는 사정도 있었다. 우라와 전이 벌어진 주말에는 앞서 적은 대로 K리그 개막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것도 한국 국내에서는 "슈퍼매치"로 불리는 수원과의 빅게임이었다.
한국 미디어도 크게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내셔널 더비로 평균 25000명 규모의 관중이 모인다.
이 숫자는 K리그 평균 동원관중이 두배 이상이다.
이 슈퍼매치를 향해 황선홍 감독은 자신의 지침을 관출했다.
"턴오버제"이다.
작년 6월 서울 감독에 취임한 황선홍감독은, 주력 선수를 휴식시키면서 기용하는 방법으로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포항전에서도 후반 추가시간에 골을 넣은 데얀은 75분부터 출전이었던 장면이 상징적이다.
팀에 찬물을 끼얹는 실수를 범한 GK.
참고로 두번의 큰 실수를 범한 GK 유현은 한국 미디어 뉴시스에게서 이러한 비판을 받았다.
"수비라인을 조정하는 GK도 불안요소 였다.
유현은 작년에 공중볼 처리에 약점을 보완하지 못 한 채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에는 유상훈이 입대했기 때문에 GK포지션을 획득하게 되었다.
유현은 반사신경이 뛰어나고 화려한 세이브도 연발하지만, 반대로 사소한 미스도 많다.
우라와전에서도 미묘한 포지션 선정 미스를 범하여 2번째 골을 허용한 것이다.
박주영의 프리킥으로 우라와를 쫓는 분위기를 속에서 팀에 찬물을 끼얹는 미스를 범했다"
하지만, 감바 오사카가 홈에서 제주유나이티드에 1-4로 대패를 당한 점은 간과할 수 없다.
현지 취재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많은 부분을 언급할순 없지만, 하세가와 감독의 한마디가 인상적이다.
"ACL이라고 해서 뭔가를 특별히 바꾸진 않는다"
변화시킬 것인가, 관철할 것인가.
이 스탠스에서 최근에는 일본 팀의 최고 성적은 2015년 4강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제주에 대해 기존의 4백이 아닌 3백을 채용했다.
하세가와 감독은 그 배경을 이렇게 말했다.
"좀처럼 상세히 말할수 없는 부분은 있는데, 이것은 시즌 전부터 준비해온 것이다.
하나의 옵션으로서 어느 전술이든 사용할수 있도록 하고 싶다.
작년 같이 ACL 조별예선에서 탈락 할 순 없다"
3월 5일에 열린 J리그 제2라운드, 가시와 레이솔전에서는 3백이 효과적이었다고 하는데,
앞으로는 어떨까.
상대에 따라, 자신들의 스타일을 변화시킬 것인가, 관철할 것인가.
리그는 이제부터 시작인데 하나의 좋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확실하다.
J리그는 대표해서 ACL을 헤쳐나가는 강함을 보여주자.
우라와 레즈는 세레소 오사카전에서도, 상대의 수비라인 근처에서 볼을 탈취하는 장면을 보여줬다.
37분에는 무토가 수비에서의 볼 가로채 2번째 골을 성공했다.
ACL의 좋은 흐름이 J리그에서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마키노에게 이러한 방향에 대해 묻자 예상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확실히, 작년까지는 J리그와 ACL에 대해 조금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에
별개로 대응한 부분이 있었는데, 올해는 록커룸에서 조금 다른 이야기가 나왔다.
J리그를 대표해서 ACL을 헤쳐나가는 강함을 보여주자고"
결국 ACL 모드의 격렬함을 리그에도 적용한 것이다.
이것은 좋은 변화다.
외부의 스타일을 J리그에도 적용하는 것.
ACL의 가치도 상승하는! 바로 이것이다.
출처 : 야후재팬(Number Web), 2017년 3월 8일 전송기사.
원문 : http://zasshi.news.yahoo.co.jp/article?a=20170308-00827576-number-socc&p=1
번역자 : 노가타무비자
주의 : 일부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