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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내꺼※[프롤]
※유일한내꺼※[프롤]
그 바보는 항상 개구지게 말해보였습니다.
"유일한꺼..
음..그럼 너는 '유일한 내꺼'다!!
와-좋겠다,이렇게 멋있는 내꺼여서"
-유일한내꺼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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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촤아아아아아
쌀쌀한 바닷 바람이 몸을 돌고 돌아,지나간다.
그에 못이겨 자꾸만 펄럭이는
치맛자락을 한없이 보다가,자꾸만 떨어지는
무언가를 막으려고,
슬그머니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다.
오늘도 감색빛 태양이 스믈스믈 넘어간다.
바다속으로,바다속깊고 깊은 곳 알지못하는 그곳으로..
하-내가 그리도 좋아하던 노을이건만.
오늘은 왜그렇게 슬퍼지고..또 슬퍼지는지.
바보같이...바보같이....
왜 자꾸만 눈물이 날까,내가 정말 미쳐버린건 아닌지.
미쳐서 이렇게 되버린건..아닌지.
타박타박-
"..저기.."
누군가가 날 불렀다.
정신차려야지.눈물,더이상 아무에게도 안보이기로
약속했잖아.바보.박현경 바보.
"스윽-"
눈물을 슬쩍 닦았다.뒤에서 날부른 누군가는 조용했다.
아마..날 가만히 응시하고있겠지.
살며시,뒤를 돌자.
터벅터벅 모래위를 걷고있는.나보다도 더욱
슬픈뒷태의 한 소년이있었다.
무슨일일까..?..날불렀는데..
-타박타박타박
나도 모를 측은함에 어느새, 뛰어가 알지못하는
검은 머리가 유난히 돋보이는 그 아이의 팔을잡았다.
"..나 왜 불렀어요.?.."
어이없는 발언이였다.정말..
그순간에 '나 왜 불렀어요'가 뭐야.바보..바보.
"............."
나의 어설픈 말에 조금도 움직이지 않은체,
계속 앞만보고 서 있었다.
나보다도 조금 큰 아이였지만.난 느낄수있었다.
'많이 슬프구나'
스윽-
앞만 보던 아이는 뒤를 살며시 돌아 내눈을 바라보았고.
그애의 머리처럼 까만 눈동자에는
물방울이 맺혀있었다.
금방이라도 쏟아져 버릴껏같은 물방울이 그렁그렁 맺혀있었다.
나도 모를 감정에 가식적으로 웃어가며 말했다.
그애가 볼때 이런내가 더 슬퍼보이지만 안으면 되니까.
"있지..슬플때는 웃어봐요.울면 울수록 더 힘들어져!!
이렇케 나처럼 웃는거야!!!활짜악-"
어린나이에 슬픔을 너무빨리 알아버렸다는 사실.
이 사실때문에 우린 더욱 서로를 잘알아버렸다.
우리가 만난 날이 단 하루였지만.
#현재
"야!!!!!!!박현겨어어엉!!!!!"
화들짝-
너무놀라 눈을 크게 떠보니,나보다 더크게
눈을 뜨고 코에서 불을 뿜는듯한 소리를 내는
내친구 진실이가 떠억하니 서있었다.
"으악!!..어?!어!! 나불렀어????"
"아진짜!!또 무슨 생각을 그렇게해!!!맨날 내가 부를때만 하구우!!!"
"..미안.미안.."
힘든일이있을때마다,나도 모르게 그아이의
생각을 하는 버릇이 생겨버렸거든.
지금도 그때..그아이 나와 같은 슬픔을 가진것 같았던
그남자아이가.너무나도 선명하게 내 속에 밖혀있어.
-처억
"청소해라!!!!언너엉!!!!!"
"..응응ㅜㅜ.."
#버스안
옆에서 자꾸만 툴툴되는 진실이에게
미안하단 소리를 연발해데며.버스정류장까지왔다.
미안하다는 소리할때도,계속어릴쩍 그 남자아이의 생각을
멈출수는 없었지만 말이다.
진실이가 21-4번버스를 타고 떠나고 그뒤를 이어
따라오는 내가 타는 버스를 탔다.
조금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몇몇 나이드신 분과.
남고 학생들이 대부분이였다.평소보다는 한산한 편이였다.
-털썩
내가좋아하는 노을 제일 잘드는 자리에
운좋게도 않게되었다.하..청소를 한탓일까.
정말이지 몸이 뻐근했다.
'아...피곤해.'
...............
.........
....
"아...피곤해.하아아암-"
내앞에서 내가 막-생각한 정말 절박한
한마디를 똑같이 하는 검은 머리의 남자애가 있었다.
'우와아...텔레파시 통한거 아냐?!!'
라는 바보같은 생각을 했지만.-_-
삐죽삐죽 새운 머리를,창문에 처억-하니 기대고서
앉아있는 얼굴도 모를 이 남고 날라리랑 통하겠어.
진짜 바보지 박현경.
"하나야.니뒤에 있는애가 너 계속 쳐다봐-"
'....하나야?....'
풉.너무 웃긴이름아냐..?여자두 아니두..
그래도 삐죽이(막지은별명이다)라구
불러주마.하나야-?프흐흐..<-항상중간에 이상해진다-_-
친구들인지 삐죽이가 앉아있는
위치에 그들에게는 너무 짧은 버스손잡이를
잡고있는 서 두명.
그들중 떠억하니 입술밑부분에 반짝이는 은 피어씽을한
왼지 매우 촐싹거리는것같은 귀여운 아이가
......나.를.보.고.말.했.다?!
스륵-
잠시 지친구 피어씽을 바라보다가
그러자 삐죽이는 동그란 눈으로,날 돌아보았다.
흠찟.
"....?...."
"........."
하품을 해서 나온 눈물 조금 머금고 날 쳐다보는.
이아이.어디선가 만이본듯한 얼굴이다.
갑자기 울렁거렸다.속이...몹시도 울렁거렸다.
말이안되는거..잘알면서.
터무니없게도 너무나 똑 닮있었다.
내가,버릇처럼 회상해보곤 한 그..아이와
말도안되게.
숨이 콱 막혀서 얼굴이 닭아오르는것 같았다.
'아니야.내가 미쳤나봐.
버릇처럼 그애 생각만하니까,
이런거지.나원참..'
나스스로가 알수없는 위로를 한답시고
멍하게 있을동안,삐죽이의 목소리가들려왔다.
"...이름.박.현.경..."
내가 엄청나게 놀란가슴을 진정시키고 있을때,
그아이의 목소리가,개구지게 올라간 입에서 흘러나왔다.
내이름은 왜...그건 둘째치고,
설마..아닐꺼야.
암..그때가 언젠데..그곳이 어디였는데
이 마을버스 안에서 만나겠어.
아닐꺼야..정말 아니야.
-끼익
버스가 멈추자 그들은
느긋하게 내리는듯 싶었다.
그때,삐죽이가 검은머리를 휘릭-
하고 돌리며 이상하기 짝이없는 인사를했다...
똑같이 개구진 옅은 웃음으로.
"나중에 보자-"
"하나야.쟤진짜 놀랬나봐.
눈이 대빵커졌다!!"
"....쿡...."
촐싹이 피어씽.그리고 아무말도없이
무표정인 잘생긴 아이가 내렸다.
그리고 창밖에 서서 잠시나마
나를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는 삐죽이.
그리고 옆에서 초치며 가운뎃손가락을 느닷없이
들어보이는 촐싹이=_=
'도대체..무어지.'
맘한켠이 또 울렁거렸다.
느낌이 학교에 깔린 미친아이들과
잠시 만난건과는 달랐다.그아이가 눈물을 머금고
날 응시하던 모습이...또다시 그려졌다.
기억하나는 끗내주는데 박현경.아..도 며칠동안
그...그..사이코들만 생각하겠네.
"..와아.."
그런데,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나왔다.
그애 찾은걸까.정말..그애도 날 알아보는게 아닐까..?
팔여년동안 버릇처럼 생각했던 그애.
지금 여기서..찾은거야?!
어흑.그런데 왜자꾸만 울렁거리지..?..
내가 여전히 막 일어난 엄청난 일을 생각하고있는 동안에도.
그아이가 개구진웃음으로 손을흔들던 창밖에는,
사람들이 빠르게 지나가고있었고,
버스는 노을을 머금고 신나게 달려가고있다.
'아-울렁거리게 시리..'<-꼭깬다-_-
모든 소설읽는 분들이 아시다시피.
아니 모든 소설들이 그러다시피, 이건 이이야기의 프롤로그일뿐이다.
기대하라구요오-
-투비 컨낵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