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후 이준석은 사라지는가.
아직도 겨울이다. 그런데도 봄 내음이 묻어나는 날씨다. 여전히 겨울은 겨울이다. 잠시 봄바람 살포시 분다고 결코 봄은 아니다.
이준석 등이 창당한 개혁신당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이준석 등의 개혁신당이 이낙연, 금태섭 등이 급조한 신당과 합당을 함에 따라 제3지대 정당으로서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정치적 스펙트럼이 다양한 정당들이 합당한 것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도 점차 늘고 있다. 이준석의 개혁신당의 당원들의 많은 수가 탈당을 하거나 지지하던 사람들이 지지를 철회하고 있다. 이준석으로서는 이를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보인다.
정치라는 것은 온갖 제 세력이 이합집산을 한다고는 하지만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이준석 천하람 등은 중도 보수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으나 민주당에서 탈당한 이낙연 등은 좌파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준석을 지지하던 사람들이 지지를 철회한 것은 이준석의 신당이 좌파의 여러 신당과 합당을 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개혁신당은 총선이 끝나고 나면 지역구 당선자의 일부는 국민의힘으로 일부는 민주당으로 이동을 할 것이다. 비례대표로 당선된 사람들은 탈당할 수 없어 부득이 몸은 개혁신당에 남아 있지만 마음은 거대 양당으로 가 있게 될 것이다.
개혁신당이라는 제3지대가 만들어졌다는 것은 의미가 있는 일이다. 그러나 앞서 본 바와 같이 총선 이후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사람은 이준석이다. 이준석은 거대 양당 중 어느 당으로도 갈 수 없고 지지자들은 거의 다 떠나버린 상태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을 것이다.
총선 이후 이준석의 정치생명은 식물인간의 모습과 같은 것이다. 이준석은 이낙연 등 민주당 탈당파와 합당하여 총선을 치를 것인지 아니면 독자적으로 개혁신당으로 총선을 치를 것인지에 대해 고민은 하였겠으나 합당을 선택한 것으로 인하여 정치생명이 끝날 수도 있다.
첫댓글 저것들에게 1표도 주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