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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11일 일요일 일요일 9시 30분 카톨릭회관 3층 강당
김보록 신부님의 죽음체험피정
시간은 9시30분부터 5시까지 계속 되었다.
인원 : 160 여명 (20-30대는 드물고 40대 후반부터 75세 까지라고 보아야 할것이다.
준비를 하고 도착 죽음에 관한 많은 생각들
나의 생각은 ,호스피스 봉사자의 체험 이며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죽음에 직면해서야 죽음을 이해하는것이 아니라 제대로 남은 생을 잘살아야 한다는 생각에서이다.
한번은 죽어봐야 생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알게 된다는 생각이다.
맨앞에 정중앙에 앉았다.
난 교육을 받으러 가면 늘 앞에 앉는다.언제나처럼
죽음피정에 관한 기도문과 유언장 묘비명을 쓸종이 ,리고 연도 음악악보
드디어 시작 신부님은 나이가 지긋하시고 찬찬한 성품이며 목소리가 참 좋으시다.
설명과 더불어 입관체험은 순서대로 앞으로 나와 의자에 앉으라고 했다.
나는 그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앞으로 나가 앉았다.소요시간은 3분-5분정도
그렇게 피정이 시작되었고 난 3번째로 관에 들어갔다.
진짜로 수시로 죽고 싶었던 내마음을 확인했던 순간들이 이제 관에 들어가면서 제대로 실습을 하는것 같다.
관속에는 얇은 이불이 깔려 있고 베게가 있다.관이열리고 드디어 들어갔다.
눕자 관뚜껑이 닫히고 관을 덮는 천이 씌여졌다.
칠훅같은 어둠과 그리고 고요.,,,,,,,,,,,,,,,
난 너무나 편했다.마치 요람에 온듯 그냥 편안해서 행복했다.
차라리 죽는게 편한게 아닌가? 그생각까지 들정도다.
진짜로 죽었다는 생각과 관에 들어가는 순간에 나의 생에 대한 모든것을 내려 놨다.
주님앞에 그리고 주님을 뵐수 있다는 마음에 행복했다.
비록 죄가 많아 연옥에 갈지라도 주님곁에 간다는 기쁨,,,,,,,,,,
시간이 다되었는지 관뚜껑이 열리고 나왔다.
나오면서 새로운 탄생인것이다.
어제의 나는 죽은것이고 이제부터 새로운 내삶 내가 보지못한 많은것 들에 대한 경이로움을 갖는다.
160 명이 죽음을 체험했고 160가지 느낌이 있는것이다.
마음을 내려놓지 못한이는
입관이 두려움과 떨림 그리고 불안함으로 다가 왔을꺼고
마음을 다 내려놓은 이는 오히려 편안함을 느꼈을 것이다.
미련이 남은 이는 그속에서 걱정과 근심으로 있었을 것이고
당장 해야 할일들로 머리속이 복잡하진 않았을까?
생에 대한 애착으로 뭉친이는 하지 못한 일들로 가득찻을 것이다.
내가 이것도 못해 봤는데 .자식 결혼도 시켜야 하는데 아 연애도 해봐야 하는데 ,효도도 해야 하는데
이런 체험을 통해서 자기성찰과 자기반성 되돌아봄의 시간이며
그리고 제대로 진실하게 충직하게 최선을 다하는 삶의 시작선상에 있게 되는거다.
주님의 종으로 주님의 양으로 !!!
장례절차 장례미사
성가를 부르시는 분의 목소리가 너무 아름답다.
마음이 가라앉으며 반성의 시간 삶에 대한 아름다움을 보게 되는 시간이였다.
다시 태어난다면
다시 사랑한다면
다시 일을 한다면 ............
이렇게 제대로 다시 해보고 싶은 소망함들
틈틈히 유언장을 썼다.
묘비명도 썼다. 김글라라의 묘
2007년 11월11일 11시 11분에 죽음 해피 웰다잉
유언장엔
부모님 께
배우자에게
자녀들에게
가까운 친지들에게 : 난 호스피스사랑방 우리 가족에게 썼다.
그동안 사랑해 주어서 너무 고마웠고 행복했었다고 �은 시간에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행복했었고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 대한 고마움을 알게 해주었다고........
이제 이세상을 떠나는 이시간 받은 사랑을 갚지도 나누지도 못하고 떠나 미안하다고........
많은 분들의 눈물을 보았다.
그속 가슴아픈 사연들이 왜 없겠는가 그들과 더불어 함께 하는 이시간이 너무 행복하다.
단에 기대인체 누워계신 주님과 만나는 시간
각자 인사 드리고픈 주님의 몸에 마음을 담아 인사를 하는 시간
주님의 이마에 ,뺨에 ,손에 옆구리에 ,배에 ,다리에 ,발에 키스를 하던지 어루 만지던지 ........
난 주님의 못에 박힌 발을 어루만지며 입맞춤을 하였다.
진정으로 그아픔이 느껴졌다.가슴가득히
우리의 죽음체험 하루 피정이 끝나고 헤어지는시간
삶이란 무엇인가?
죽음이란 무엇인가?
사랑이란 무엇인가?
욕심자리를 버리지 못해서 ,
집착에 사로 잡혀서, 이기적인 욕망에 가득찬 마음들이
이순간 이시간 이하루에 다 씻어져 버린듯한 마음이다.
당연히 죽어볼 일이다.
마땅히 죽었다 다시 깨어나 내자신을 볼일이다.
행복한 죽었다 깨난 하루였다.
지금에 와서 이글을 올립니다.
호스피스봉사자라면 임종간호룰 해야하는 입장인데 .....
한번쯤은 체험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어 지난 일이지만 이글을 올립니다.
첫댓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 그러나 솔직한 내 심정은 궁금하다. 어떡하면 그런 마음이 되는지...
바닥까지 내려간 마음이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네요 .아니 벼랑에 서서 절박한 마음 한번쯤은 죽고 싶었던 그런마음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는 미련이 없는마음요.....정호승의 바닥에서 처럼 ...... 사는거에 아무런 미련이 없는마음 오늘 죽어도 후회없는마음 그마음요. 가끔은 자살을 꿈꾸었던 마음요....이건 서울을 떠나기 전에 내마음 입니다 작년 이맘때 입니다.
그런가? 죽고싶도록 절박했던 때가 없기때문에 아직도 죽는 것이 무서운건가? 그런 것같기도 하네.. 그렇다면 난 그리 불행했던 사람은 아니라는 말과 상통하는 건가? 그건 그렇고 종달새가 그런 마음이었을 때가 있었다니, 가슴이 아프다. 미안하고, 오늘 새하늘님 만났어, 우리 종달새 얘기 했지, 같은 마음이더라, 종달새 해탈했다는,,,
전 소녀 같은 줄리아님땜에 많이 웃습니다.아침에 일어나 이렇게 ㅎㅎㅎ웃고 있어요.해탈은뭔 해탈 ????요즘 깡으로 살고 있습니다.종달 깡자라고 달새 깡자???들어 보셨는지요.
글라라에게 무어라 말해야 하는지 어떤말이 적합한지...다만 그마음 충분이 알기에 나도 늘 입버른처럼 지금 죽는다해도 세상에 미련을 없을거란 생각을 해온터라 주님을 몰랐다면 자해라는 것도 해 봤을 것같아 ...그래서 수술을 할때나 잘때 그대로 가게 해달라고도 해봤었지...그래서 주님께서 인도 해 주셨나봐 사랑방과 인연 내게 또다른 만남과 행복을 주셔서 감사해~~
아, 참내.. 왜 나만 빼고 모두들 죽음이 무섭지 않는거야? 난 죽음에 죽자만 봐도 가슴이 서늘한데 말이야,,,몸이 아프면 이대로 죽는 거 아닐까 하고 겁 벌컥 나거든,어제밤에도 감기가 심해서 잠을 못잤어, 죽을까봐 겁이 막 나더라, 그래선지 새벽에 꿈에서 우리 외할머님을 봤어, 오래전에 돌아가신, 어디를 가신다고 김밥을 사달라고 하시더라고, 잠이 깼는데 가슴이 두근두근해서 혼났네,
대모님 잘계셔요 요즘 블러그에도 인사를 못가 죄송해요 조망간에 블러그에 인사하러 갈께요.독감예방주사 맞아요 넘 지독 하다.모두 보고 싶다.
글라라 반가워 나야 잘 있지,,,아버지는 예방 주사 맞았는데 난 아직 또 감기 걸렸어 자신의 몸도 사랑해 줬으면 해~~보고싶다...멀리 있어 늘 아쉽지~~
아주 감명깊게 읽었어요. 마지막 입관체험은 벌써 몇해가 지났지만 평화의 미소를 머금은 예수님의 두 팔에 안기고 싶은 마음때문에 평안하기 그지 없던 기억은 생생하네요. 그러나 비움의 영성을 제대로 살지 못하고 있으니 어쩔까요^?^#
본인이 못하고 있다고 인정을 하실때
오히려 내적 가난이 성사된다고 영성가들께서 이야기하시던걸요.
종달새 안에서 고통받으시는
우리의 주님을 바라봅니다.
고통이 기쁨으로 넘어가는 길에서~~~
다시 한번 읽어보니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언제부턴지 죽음이 조금씩 친숙하게 다가오더라.
다른 말로 하자면 죽음에 대한 공포가 많이 쇠락해지고 있다는 거지,
나이탓인가? 아니면 고난의 덕인가...
그러나 아직도 죽음 체험은 할 용기가 없네 ㅎㅎㅎ
"비록 죄가 많아 연옥에 갈지라도...
주님곁에 간다는 기쁨에!
주님을 뵐수 있다는 마음에!
행복했다." 는 말은
결국은 우리모두에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주님곁으로 빨리 갈 수 록...
괴로운 삶의 사슬을 빨리 끊는 거라고'
하는 말 들어보곤 합니다.
하지만
이전에 주어진 일들을 마칩시다.
직접은 할 수는 없지만
눈으로 읽으며 체험만해도 가슴이 찡합니다.
일전에 임사체험 기회가 있었는데 놓쳐버렸어요. 자알 하면 또 다시 기회가 올 것 같은데... 그 때가 기다려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