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5월 8일, '어버이날'이었다.
그래서 나도 많은 전화와 문자를 받았다.
어제는 내가 모임의 회장이라 주도적으로 챙겨야 할 애사도 있었고,
금주 주말에 '강원도 무릉도원면'에서 있는 일박이일 행사도 신경써야 했고,
업무도 많았다.
이래저래 좀 정신이 없었다.
어제 받았던 문자와 카톡 중에 아주 재미있는 표현이 하나 있었다.
나는 오전 9시경에 모든 동기들에게 일대일로 톡을 보냈다.
그런데 점심시간에 커피와 함께 답신을 받았다.
그 문자가 재미있었다.
입사동기였던 '옥자씨'가 나에게
'아빠'(?)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이다.
"오메 오메, 우째 이런 일이"
50대 후반의 여성이 나에게 '아빠'라니.
물론, 농담이라는 걸 나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도 그렇지.
'아빠'란 단어는 좀 과했다 싶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한날 한시에 같이 입사한 동기인데 말이다.
"후후후"
동기가 보내준 커피도 고마웠다.
사업체를 운영하며 매우 열정적으로 사는 그녀.
그녀의 마음을 나도 잘 알고 있다.
34년 간 동기들끼리 서로 연락하면서 지낸 절친이니까.
입사동기들은 엄청난 세월이 흘렀어도
지금까지 '관포지교'의 우정을 갖고 살아간다.
그 점에 대해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동기의 순수한 그 마음에 고마움을 전한다.
더 헌신하고, 더 배려하며 사는 우리이길 바라마지 않는다.
늘 그렇게 기도했고 그렇게 행동했다.
세상에 '공짜점심'은 없다.
다 자기 하기 나름이다.
오늘도 수고하신 모든 회원님들께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편안하고 감사가 넘치는 저녁시간이 되길 빈다.
아자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