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1/3 등교수업...26일부터 본격 시행
고3 매일 등교...6학급 100명이하 2/3 유지
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더욱 강화된 2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제주도내 모든 초․중학교 학생 1/3, 고등학생의 경우 2/3의 등교수업이 실시된다. 단 고3은 매일 등교수업이 진행된다.
새로운 학사 운영 방안은 학교별 2학기 개학 일정 등을 고려해 오는 26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도교육청은 이외에도 학교 구성원 의견 수렴을 전제로, 일부 학교는 밀집도 조치를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관내 유․초․중학교 학생 100명이하 또는 6학급 이하는 전체 등교 또는 밀집도 2/3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해당하는 학교는 유치원 114원, 초등학교 49개교, 중학교 9개교다. 단 7학급 이상 유치원은 2/3 등원을 유지 해야 한다.
읍면지역 소재 학교 중 초등학교 7학급~18학급, 중학교 7학급~15학급이 있는 학교도 밀집도 2/3 조치를 할 수 있다. 초등학교 중 7학급~18학급이 있는 학교는 16개교이며, 중학교 중 7학급~15학급이 있는 학교는 12개교다.
당초 도교육청은 지난 20일 제주시 및 서귀포시 동 지역 소재 학교는 2/3 등교 수업, 유치원․특수학교․읍면 지역 학교 전 학년 등교 가능 등의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수도권 및 부산 지역에서 전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긴급 회의를 거쳐 이전보다 강화된 새로운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
이석문 교육감은 담화문을 통해 “또다시 엄중한 상황을 맞았지만, 자발적인 협력과 연대의 경험으로 어려움을 함께 넘어설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에 따른 조치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학교 현장과 제주 공동체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담화문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이에 우리 교육청은 당초보다 더욱 강화된 <2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시행합니다.
주요 내용으로, 도내 모든 초‧중학교에서는 밀집도를 1/3로 줄여 등교 수업을 하게 됩니다.
도내 모든 고등학교는 2/3로 밀집도를 줄이되, 고3은 변함없이 매일 등교 수업을 합니다.
일상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적극 시행하고 있습니다.
학원과 pc방,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교육청 공공도서관과 외국어학습관, 과학탐구체험관이 휴관하고, 학교 체육관과 시청각실 대여가 금지 됩니다.
유연 및 재택근무, 시차출퇴근제 등을 통해 근무 밀집도를 최대한 줄일 방침입니다.
우리는 개방성과 민주성, 투명성으로 인류사에 없었던 감염병 극복의 새로운 길을 열어 나가고 있습니다.
또 다시 엄중한 상황을 맞았지만, 자발적인 협력과 연대의 경험으로 어려움을 함께 넘어설 것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일상의 방역을 실천하면서,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에 따른 조치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학교 현장과 제주 공동체를 실현하겠습니다.
더운 날씨 속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노고와 헌신을 다하고 계시는 의료 및 방역 당국과 교직원, 학부모, 학생, 도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8월 24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이 석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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