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한 사연은 모르지만 오늘 들와본 삶의 방이 뭔지 또 후끈하게 술렁거립니다.
저는 63年生 토끼띠이며 아직 퇴직하지 않은 회사원입니다.
중소기업체 관리팀 실장입니다.
하여, 일하는 중간 틈이 날 때 5060 까페를 디다봅니다.
대체로의 사람들은 두세 군데 까페에 적을 두고서 온.오프의 활동과 모임을 이어가고 있지만 저의 경우는 그 흔하디 흔한 밴드모임 하나 없이 오로지 지금의 <아름다운 5060>만을 들락거립니다.
처음 이 까페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는 가장 나이 어린 애송이였습니다.
사회적으론 결코 적다할 수 없을 나이였는데 내 나이 또래는 한 둘 될까한 이 곳에서 애기토끼라는 애칭으로 불러주시는 선배님들 틈에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으며 지냈습니다.
온과 오프에서의 동호회 활동을 적절히 하였으니 저와 함께하신 분들이 사실은 몹시 많습니다.
그런 이 곳에서의 생활이 어언 6년 차를 넘어가는 싯점입니다.
그러나, 무슨 일인지 저는 지금도 거의 막내 수준을 벗어나지는 못하는 어린 축에 드는 연배더군요.
예뻐해주시는 선배님들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실망스러운 얘기도 많이 들으며 지냈습니다.
아직 어린데 뭣땜에 여기서 머무냐부터 나이로 들이미는 수작 아니냐는 핀잔까지... ㅎ
한 때는 문학도였고 문학소녀이기도 했습니다.
詩를 동경하고 소설을 읽으며 성장하였던지라 글쓰기에 대한 열망은 늘 있었지요.
지금 저는 주로 역사탐방과 느림산행 오프라인의 활동영역을 가지고 있지만 종종 내면의 내 자신을 표현하고픈 열망으로 들끓는 애정을 가지고도 있답니다.
오프모임에서만 저를 대하던 분들께서는 밝고 명랑한 처자로만 보시다가 언뜻 제가 쓴 글을 읽어보신 후라면 저를 더욱 신뢰하며 이뻐라하십니다.
이러한 연유로 저는 이 곳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렇게 지내다보면 저 또한 여기 선배님들처럼 또래도 많이 생기고 저의 영역도 있으리라 그런 생각으로 말이지요.
서론이 무척 길어졌습니다.
여기 삶의 방은 문학작품을 발표하는 공간도 아니고 그때그때 자신의 신변잡기나 일상을 올려놓는 場입니다.
그런지라 글솜씨가 좋으면 글 읽는 사람의 마음을 더욱 잡아놓을 수는 있겠습니다.
그러나, 올망졸망 사는 이야기를 풀어놓는 그 재미로 많은 분들이 오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사실 여기 삶의 방은 글을 올리는 분이나 댓글로 소통하시는 분들이 상당한 수준의 분들임을 알 수는 있겠더군요.
제가 <잘난 체 좀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며칠 전 올렸던 글에 호응하시는 댓글을 보며 놀라기도 했습니다.
말과 글에 무심한 사람이 아니고보니 지나치며 읽는 간판이나 어떤 장소에서의 안내글 또는 문장에 예민함과 세심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글도 올릴 수 있었고 또 이 곳 까페 이전의 제 또래모임에서 이와 비슷한 발언을 했다가 외려 핀잔만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 피곤하게 살지 말아라부터 대충 사는게 좋은 거다 라는 등등의... ㅎㅎ
그런데, 이 방 회원님들 대부분의 반응은 좋은 지적이다, 또는 동감이다, 공감이다.
우화, 저 다시 한 번 느꼈답니다.
울 회원님들의 수준을 말입니다. ㅎ
이렇게 하고보면 제 잘난 이야기가 되나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걸요.
제가 그리 느꼈단 사실을 말씀 드리는 거니까 말이지요.
뭔지 모르게 시끌하지만 다시 또 自淨 과 화합이 되겠지요.
성숙하신 분들이 모인 공간이니 말입니다.
성서에서의 이 말씀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This, too, shall pass away., 이 또한 지나가리.
새내기도 아니면서 새내기인 듯한 제가 건방지게 삶의 방 예찬을 하는 뜻을 여러 회원님께서 헤아려주리라 믿으며 조금쯤 어둑한 오후에 밝은 맘 되시라 구호 외치고 갑니다.
으랏차차 빠샤~!
** 2018年 12月 5日 <미혜>
첫댓글 ㅎ 잘 정화되고
흔들림 속에서도 잘 정립해 나갈겁니다~
그러리란.. 믿음으로 저 역시 ㅎ
근무태만이구만 ! 이시간에 놀멍하는건 나하구 똑같네~~ ㅋㅋㅋ
ㅋ
태만은 아니궁 여가활동이라 말씀 드릴래요 ㅎ
좋은점들을 크게들 봐주시면
참 좋을건데.....
시간이 모든걸 해결해 드릴 겁니다....좋은님들과 더불어 삽시다 ㅎ
글치요
이 또한 지나가리
성서에 이 말씀 있던가요?
This, too,, shall pass away. .
@미혜 맞을겁니다 ㅎ
저도 그리 알고 있지요....
솔로몬 왕이 했던 말로 기억해요....지나고 나서 보면
다 이해할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지요....
@하리마오
넵, 그리하여 본문에도 넣었습니다 ㅎㅎ
미혜님 곧 진정되리라 믿습니다.
넵,, 믿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
이 문장이 퍼뜩 떠오르는 거 있지요?
미주님도 으랏찻차~ ㅎ
@미혜 네 아무리 험한일도 지나가더이다
@신미주
넵, 미주님 말씀이 진리 ㅎ
미혜 아기토끼님 토끼 모임에도 나오시지용?
충성 우하하하하하
울 토끼선배이신 태평성대님께서 미혜를 안 챙겨주시니
그 쪽으론 발걸음 안 하게 되는 거 아닙니까?
늘 오라고만 하지 마시궁 챙겨도 주시기를... ㅎ
지송지송 ~*
미혜실장님~오케이...
으라차차 빠샤~ (^_^)
나도 실장님 소리 들은건 19년전이
마지막이네 , 전산실장...ㅋ~
지금은 집에서 설거지 실장~
밖에서는 기계기사...
세월이 또 몇년 흐르면 뭐라 불려질련지...
각하소리 듣고자 정계로 진출이나 해볼까 ?
지금도 문학소녀같은 미혜아우 화이팅~ !!
ㅎㅎㅎ
설거지실장이 젤루 맘에 듭니다요
그케도 몇 관왕을 하시는 실장님이믄 받들어 모셔얄 듯 ㅋ
날이 왜리 어둑신하답니까?
퇴근하기 시러라
늘 힘을 주시는 토마님도 좋은 선배님이세욤
@미혜
어제 저녁때 와이프가 고무장갑 하나 사갖고
들어오더구만~ 내가 설거지 하는 장갑이
구멍났으니 새것 끼고 하라고...ㅋ~
@적토마 ㅎㅎㅎ
애처가이심다
@미혜
이제 저녁 먹은 설거지 끝내고 휴식중...
와이프는 동네 헬쓰장 가고~
아들놈들은 컴퓨터 보고 있고~
나도 아령이나 해야겠다. (^_^)
@적토마
저도 이제 막 피트니스 마치고 댓글부터
달고 있네요 ㅎ
옴마야 티비에서만 보던 실장님이시네요~
잘 부탁드려요^^
그냥 웃자고 실없는 댓글 달아봅니다
헤라님도 요새 바쁘신 듯
연말이라 모두 글킨 하죠만
헤라님,, 그케 하믄 안 되지요
혀 짧은 소리로
실땅니임 ~ 이케.. ㅎㅎ
반가워요 올만의 댓글 만남
글의 결론은
삶방 예찬이넹요ㅎㅎ
잘 보고가여~
네에, 눈꽃님도 고운 밤 보내시길요
사람있는곳..어디가나 시끄러워요.
남에게 피해않주고 속긁어 주는일 없이
조심하고 살아야지요.
삷방이 그렇습니다.
삷속 이니 까요
그치요
요기도 하나의 세상이니까요
주관은 잃지 않되 각자 지킬 건 지키며
무악산님 good night 임다 ~*
@미혜 저는 지금이 아침...Good morning ^^^
입니다.
@무악 산
훗 ~
지금 자러 가려고보니 무악산님
아침이..
외국이신 걸요 ㅎ
것두 씨애틀
어디서 본듯한 여인하나...
조금 춥지만 고요한 밤이네요
고운밤 되세요
잠시
침묵이 흐를 듯합니다ㆍ
그럴 테죠
맑은 물 되기까지..
소용돌이 가라앉고 편안한 밤
되시길 모두 다
들썩 거리다가도 조용해지고 감동을 받다가도 배가 살짝 아프다가...
이런게 사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 아니겠어요.
성인들의 좋은 말씀만 올려다 놓으면 재미 없지요. ^*^
그렇지요?
고요하지 않단 건 그만큼 활발하단
증거이기도 하니까
이 방이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고운밤 되세요~*
으랏차차 빠샤~~
모 부셨남 ㅎㅎ
에고 이쁜 후배님 잘하고있답니다. ㅎㅎ
ㅎㅎ
지존님 땡큐~! 여욤
추운 날씨 산속 바람 조심 하셔요
ㅎ...
미꾸라지 댄스에
삶방 안무너져요...
으랏차차 빠샤?
ㅋ
역쉬~!
울 우영님은 명쾌간결 하시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 역시 기분 좋은 댓글
감사의 빠샤~! ㅎㅎ
미혜님, 간만인데 안뇽?
미혜님을 5,6년 전인지
첨 봤을때의 기억!~
명랑, 쾌활 , 웃음소리~
지금도 잊을 수 없어
내 가슴 한 편에 저장!~ ㅎ
어머낫~!
샤트렌님을 요서 뵙다니요 ㅎ
아고, 반가워라 ~*
오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정말 멋진여인
울 샤트렌님을 요즘은 가차이할 기회가
없지만 (각자의 활동영역이 다른지라)
참으로 잘 대해주신 언니로 제가 잊지 않고 있어요
같은 인천방향이라서 전철에서의 동행도 좋았고 샤트렌님을 뵈면 참
멋지고 당당한 여인이시다
그런 생각, 느낌들..
댓글에 넘두 반가워 와락 안기고픈
기분입니다 ㅎㅎ
볼 때마다 웃음소리 좋다고 칭찬도
많이 해주시던 고마운 언니
고운밤 되세요 ~*
톡톡튀는 미혜님의
삶방예찬....
고맙게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신나는 하루...
만드시길...^*^
행복을 주시는 마음의 소리님
이 아침 기분 좋은 하루를 엽니다
저도 이렇게 마주하는 분들과 긍정의
아이콘이 되었음 합니다
행복 하루 출발이어요 ㅎ
선그라스 쓴 모습이, 아 멋져요.
아주 좋습니다.
다 가지요.
이미 갔습니다.
홑샘님 칭찬을 난생 첨으로 접하고 보니
왜리 좋대요?
울 홑샘님은 칭찬 잘 안 하시는 제
고향 양반의 고장 선비이시거늘
아니다, 내게만 인색 하셨는지도..ㅋ
무튼, 본문과는 상관없지만 기분짱인
아침이어요
날은 쨍하게 춥지만 이 훈훈함을
어이하리 ㅎㅎ
태풍이라고 해롭기만 하겠습니까...^^
ㅎ
맞아요
전엔 태풍이 나쁘기만 한 건 줄 알았는데
순기능도 많더군요
그 사실을 오랫동안 몰랐지만요
다 넘어간 글 찾아서 댓글 달아주신
나그네님 정말 고마운 걸요
대부분 뒤로 넘어간 글 보시는 분
많지 않고 또 댓글까지는..
그리하여, 제가 두배로 감사 드립니다
아고, 고마워라
감사감사~!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여행은 즐거우셨나요?
그르게요
멀리서도 한걸음에 달려오는
열의가 있으시지요
저도 주말공지만 참석을 하니
퇴직 후 여행 많이 다니고자 해요
가차운 거리면 숲님과도 함께하는
시간 가끔은 있을 텐데
글로써만 뵙네요
넘겨진 글이지만 댓글 달아주신
성의에 감사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