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공부에 필요한 세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스승, 도반, 도량입니다.
발보리심하여 열정으로 정진하는 일은 자기 자신의 영역이고
외부적 환경의 세가지입니다.
지금보다 더 지혜롭게, 점점 더 지혜롭게, 결국 지혜의 완성이되려면
지혜로운 자와 인연을 맺어야는데 그 지혜로운 자가 스승입니다.
스승은 한분이기보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존경할만한 스승이 주위에 있다면 가장 큰 복이고
책이나 불교방송, 유튜브 같은 곳에서 찾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스승과 지속적으로 인연이 되고 더 깊어지려면
도반이 있어야 합니다.
도반은 스승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스승을 만나는 것도 도반을 통해 만나고 더 많은 스승과 인연 맺게 될 수 있습니다.
정견과 정사유행도 도반의 역할이 참 중요합니다.
실제적 삶에서는 도반이 가장 큰 역할을 합니다.
스승과 도반이 있어서 수행할 수 있는 장소가 없으면 그것도 참 난감해집니다.
집에서 수행할수 있지만 쉽지 않아요.
가장 이상적인 도량은
스승과 도반이 우글우글 모여 있는 곳입니다.
사실 사찰이 존재하는 이유는 수행자들의 정진과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입니다.
사찰은 마음공부하는 장소이니 마음공부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뤄야 합니다.
마음공부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면
귀신 소굴이 되기 쉽습니다.
사찰에 갔다가 몸과 마음이 지쳐 버린 사람이 적지 않은데요,
그곳에 마음공부하는 사람이 별로 없거나
아니면
잠시 마음공부하였다가 상황이 변해서 욕심 가득한 사람이 모여서 서로 다투고, 갈등하게 되어 상처받게 되는 것입니다.
불제자라면 마음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 가야지
그냥 겉모양만 사찰인 곳에 가서는 안됩니다.
사찰에 가지 않고도 수행할수 있지만
그 수행의 길이 참으로 요원하고 장애많아 오래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찰에서는 경전 합송과 예불 합송, 찬불가 등의 염불은 정말 매혹적으로 감동스럽습니다.
절과 면벽 명상, 사경, 경전공부 등의 수행도 경이롭습니다.
도반끼리 어울려 법당, 카페, 공양간, 종무소, 도량청소 등의 봉사와
순례, 방생 백중, 참법 등의 법회도 큰 감동입니다.
그런 멎진 일들을 멀리하고 사찰의 필요성을 못느껴 홀로 수행하는 건 너무나 안타까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