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스럽고 복된 아침입니다.
탁발은 어디에서 유래 되었나?
스님들이 저자거리의 집들을 방문하며 쌀이나 약간의 금품 따위를 동냥하는 것을 탁발(托鉢)이라고 합니다만,
이와 같은 탁발의 풍습은 대단히 오래된 것으로서 석가모니 부처님 이전부터 존재하던 것입니다.
즉 인도의 출가 수행자들은 일체의 생산활동에 종사하지 않는 대신 탁발을 통해서 식생활을 해결했는데,
불교 교단에서도 그 방식을 그대로 수용하여 스님들의 생활방편으로 삼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걸인들의 구걸 행위와는 엄연히 다른 것으로,
오직 수행을 위해 목숨을 보존하는 수단이었던 만큼 거기에는 엄격한 규칙들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하루에 한번 오전중의 정해진 시간에만 한다거나,
민폐를 줄이기 위해 하루에 일곱 집씩을 방문하여 조금씩 얻어서 모은다거나,
가난한 집과 부유한 집을 차별하지 않고 차례대로 방문한다거나,
탁발을 유도하는 어떠한 언행이나 태도도 내비치지 않는다거나 하는 것이 그것이었습니다.
또 가르침이나 그 밖의 것을 베푼 댓가로 공양을 받아서도 안되고, 먹다 남은 것을 보관해 두는 것도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다른 의미에서 탁발은 그 자체가 수행자 자신의 교만한 마음을 잠재우는 수행의 하나였을 뿐 아니라
재가신자들에게는 출가자에게 음식을 공양하는 것이 상당한 공덕이었으므로 재가신자들의 복덕을 위한 출가자들의 의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사원제도가 어느 정도 정착되어 사원 안에서 직접 음식을 만들게 된 이후에도
탁발은 일부 수행으로 일부 스님들간에 꾸준히 행해져왔고, 그것이 우리나라에도 전해져 오늘날에까지 이어져 오는 것입니다.
다만 현재의 조계종에서는 종헌종법으로 탁발을 금지하고 있는데,
그것은 현대 사회 속에서 성직자의 품위를 유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한국 불교의 가장 큰 병폐가 이로 인한것이라 생각 됩니다.
성직자는 품위가 필요치 않읍니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존경의 위상일뿐 입니다.
탁발은 下心 낮추기 위해 행하는 수행인데 낮추지 않으니
그 볼상 사나운게 얼마나 많은지
아직도 불교의 원류인 미얀마 태국 등지에는 맨발로 행 하시는
그 장엄한 탁발 행렬이 가히 숙연 하기 까지 합니다.
원래 승복에는 주머니가 없읍니다.
썩어 냄새가 나고 담아서는 안되기에 주머니가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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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발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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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13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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