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없는 30대 부부이고, 강아지 한마리와 함께 살고있어요
사실 살면서 동물 복지,환경문제 등에 무관심하게 살았지만
우리 강아지와 5년을 함께 하면서 관심이 많아졌어요
뭐 크게 할수있는건 없지만, 내가 할수있는건 하려고 합니다.
일단 일회용품 덜쓰기가 제일 커요.
반려견을 키우면서 무분별하게 일회용품을 쓰는게 죄책감이 느껴져서요.
비닐봉지는 수 회 재활용하고, 최대한 다회용기를 쓰고, 장바구니 쓰고, 배달음식 대신 집근처 식당은 직접 용기를 가져가서 포장하는 식이에요.
이제는 이런 생활이 습관이 됐어요.
얼마전 친한 친구와 오랜만에 우리동네에서 술한잔 하기로 하고, 저는 집에서 밀폐용기를 챙겨갔어요
보통 외식할때 용기를 가져가진 않지만, 그 친구가 밥이든 안주든 여러개 시켜서 남기는 성향이라 항상 누군가 포장을 해오거든요
심할땐 새 안주를 한두입 먹고 버리고 올때도 있어요..
그래서 그날도 포장할일이 있을것 같기에, 내가 가져오든 친구가 가져가든
밀폐용기에 담아서 포장하려고 챙겨간거에요.
그날도 역시나 1차부터 둘이서 안주 세개.. 당연히 남기고 이건 포장 안하고
2차로 옮겨서 배부르니 안주1개만 시키자니 친구가 먹고싶대서 2개를 시켰는데 1/3도 못먹고 남겼어요.
그래서 나올때 서로 포장할까? 하고 내가 이럴줄 알고 가져왔다며 밀폐용기를 꺼냈는데
친구가 부끄럽게 뭐하는거냐며 그냥 포장해달라 하자는거에요..이런건 너혼자 있을때만 하라고.
일회용기는 가져가면 다 쓰레기고,내가 챙겨온게 있으니 이걸로 하자고 하니
너 진짜 사람 x팔리게 한다고 말하는 친구랑 다투고 친구는 집에 가버렸어요 너 알아서 하라면서.
그뒤로 친구도 저도 연락없이 지내고 있는 상태에요.
하루하루 곰곰히 생각할수록 같이있는 친구가 그렇게 뭐팔릴 일인가 싶다가도
내가 나만의 생각에 빠져서, 다른사람의 입장을 못 헤아린건가 싶기도 하고 마음이 복잡해져요.
첫 사회생활에 만나 10년넘게 친했던 친구인데..제가 잘못한거라면 사과하고 앞으로 저와 남편만 있을때만 용기 챙겨다니려구요.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https://m.pann.nate.com/talk/352603437?&currMenu=talker&page=1
근데 요즘사람들진짜 음식잘남기는거 같아 ㅠ ㅠ
괜찮은데ㅡ나는
난 괜찮은데..요즘 진짜 환경문제에 예민한 시기니까 오히려 보고 배울점이라 생각할거같아
별게 다 부끄럽네 저런 댓글 남기는 건 안 부끄러운가 봐?
찬찬히 생각해봤는데 왜 화냈을까? 글쓴이 입장에만 적힌 글이라 친구가 이해가 안가긴 하는데 일단 첨부터 자기가 가져가겠다는게 깔려있어서 친구가 더 기분 나빴을까? 아무리 말은 누가 가져가도 상관없다지만 밀폐용기 가져간 이상 판 글쓴이가 가져갈거고 뭔가 그런 의도가 보여서 더 기분나빴을수도...... 그런 의도로 가져온게 더 창피하게 느껴졌을수도 있고...?! 모르겠다 친구 의견도 들어보고 싶음 화낼일까진 아닐거 같은데
음식물 쓰레기 졸라 남기는 게 더 쪽팔림
난 헐‼️‼️‼️ 1차에서도 졸라 남겼는데 그걸 싸지!!!!!! 이지랄할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
난 싫음 애초에 락앤락을 왜 챙겨와ㅋㅋㅋㅋ 존나 뭐하는애노 싶을 듯
누가가져갈지도 안정해진 상황에 이럴줄알고 챙겨왔다 하면서 꺼내면 아 얘는 남은음식 자기혼자 가져가려고 집에서 나올때부터 챙겨왔나? 이생각이 들긴헐듯.. 막 1인그릇 나오는 곳에서 나 이거 포장해가야겠다~하고 꺼내는건 암시롱않늠
서로 창피해할 부분이 달라서 그런가 남는 거 챙겨가는게 창피한 문화가 이상한 거 아닌가 버리는 게 당연하고 챙겨가는 걸 부끄러워하는 게 오히려 스스로를 부끄러워해야하는 거 아닌가 이참에 서로 안맞는 친구 걸러서 좋지
다 먹지도 못하면서 욕심만 많아서 음식물쓰레기만드는게 더 창피함… 항상 누군가가 포장해왔단 것도 음식물 쓰레기대신 일반쓰레기가 나온것 뿐이지 결국 저 친구때문에 쓰레기가 계속 나오는건데 본인 소비습관이나 창피하게 생각해보슈…
와 나라면 너진짜 대단하다 하고박수치면서
이 밀폐용기 잘 안새? 하며 칭찬존내 할듯.. 기특하잖아.. 그리고 반성해야겠다 ㅠ생각함
난 좋아 ㅋㅋㅋ 사실 실천이 쉽지 않은일인데 대단하다고 생각할 듯
뭐가 쪽팔린거지..? 언제 어디서든 음식물, 일회용 쓰레기가 나오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 밀폐용기를 가지고 다니지 않은 자기 자신이 쪽팔리면 몰라.. 저렇게 실천하며 사는 게 쉽지 않은데 진짜 대단하다. 내 친구였으면 보면서 나 자신을 반성했을듯.
난 주변 눈치 안보고 자기 소신대로 하는 사람들 존경스러워. 그 소신이 오로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닌 이타적인 목적일 때ㅇㅇ 이런 사람들 덕에 세상이 아직 버티고 있는거라 생각해.
(음식 낭비 해왔던)내스스로가 쪽팔려질듯.. 친구는 너무 대단하고
안주 싹싹 긁어먹는 친구랑 만나는 거 아니고 맨날 여러 개 시켜서 안 처먹고 남기는 친구라고 적혀 있는데 그래도 이해 안 갈 수 있구나 남이랑 먹던 걸 왜 싸가냐는 의견도 신기해 난 남 아니고 칭구랑 먹던 건 내가 싸가서 혼자 먹을 수 있을듯 위생관념의 차이인가 이건??
요즘 세상에 음식 낭비하면서 환경 생각하는 사람 쪽팔려 하기도 해?? 진짜 촌스럽다.. 내친구가 내 식습관 생각해서 밀폐용기 가지고 왔으면 난 반성했을 듯
남겨서 낭비하는게 더 창피해
내 친구가 저러면 하나도 안창피할거 같은데! 무슨 포인트가 창피한건지 이해가 안가 점주한테 창피한거야? 어떤점이 쪽팔린거지?? 텀블러 챙겨가는 것처럼 외식할 때 미리 다회용기 혹시 몰라 준비하는거 대단한거 같은데 난 준비성 없어서 친구 대단하다고 해줄듯ㅋㅋㅋ저상황에서 누굴 의식하고 창피한지 그걸 잘 모르겠어
진상짓도 아니고 왜..?
와 니 미쳤다 대박인데? 하면서 졸라 깨끗한 부분주려고 할 것 같은데..........왜 창피해??...ㅠㅠ
뭐가쪽팔림? 그럼 알바생한테 부탁해서 일화용기써서 환경오염하는건 뭐 안쪽팔리고 당당한일이냐?? 진짜 이상하네
인식 진짜 심각하다 단지 쪽팔려서 플라스틱을 더 쓰는거야?
음식 낭비가 더 머저리 같은데? 별걸 다 눈치보고 살아야 하나
와우.. 저는 돈도 없고 가오도 없어서 싸갈랍니다
창피할것도 많다 난 그냥 친구 귀여울것같은데
마음 너무 이쁘고 내 친구라는게 뿌듯
왜 창피하징..친구가 그런다생각하면 오 멋있는뎁
이게 세대별로 갈리는 것 같기도 함..
뷔페음식 훔쳐오는 것도 아니고 뭐가 창피한거지???
저 행위를 ‘돈 아끼려고 음식 싸가는거다’ 라고 생각하니까 쪽팔려하는거인듯ㅋㅋㅋ 이런거까지 싸가서 먹으려할 정도로 거지야? 추하다추해~ 이런 느낌? 근데 싸가는 입장에서는 그런게 아니고 음식물쓰레기 만들어지면 다 버려지고 환경오염되니까 그게 싫어서 싸가는거거든 그래서 귀찮고 무거워도 통들고 다니는거고
저게 돈아껴서 음식먹으려고 그지같이 닥닥 긁어가는거다 라는 인식을 가지고 보면 대리수치를 느끼겠지
세상은 원래 자기만의 시야로만 보니까
요즘 커피 리필도 진상으로 보는 사람들 많더라 리필? 돈 주고 사먹어 거지냐고ㅠㅠ 공짜를 바래 진상새끼~ 이런ㅋㅋㅋ
어떻게 보면 가난혐오지 가난혐오하니까 가격을 깍으려한다거나 공짜를 바라는 행위가 추잡스럽게 느껴지고 싫은거야
근데 그게 왜 그렇게까지 혐오스럽게 느껴지냐면 사실 그게 본인모습이라서.. 나도 사실 공짜로 주면 좋고 가격깎아주면 좋지만 그런 행위를 하면 사실 내가 돈이 아쉬운걸 들키게 되고 그럼 쪽팔리잖아 그래서 일부러 더 정가주고 사려고 하고 소위 ‘진상짓’을 안하려고 하는건데 타인이 그 ‘진상짓’을 하는걸 봤다? 내 모습과 내 본심이 타인에게서 투영돼 보이면서 대리수치를 느끼고 더 나아가선 헤이트의 감정이 느껴지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