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채로 비워서 다시 씻어 낸 유리항아리, 그안에 있는 성분은 매실, 오미자...(자)

[栢松]

스마트폰에

이 고장 시장님이 보내신

'외출을 하지말아라'는 문자가 와 있습니다.

아마도

이 고장 시민 전부에게 보낸 것으로 짐작됩니다.

집 안에 있으면서 할일을 찾아 냅니다.

베란다에 둔 항아리에 눈길이 갑니다.

몇년 전에 담은 매실액기스와 오미자 액기스입니다.

처음엔 맑은 유리에 가득했던 과일액즙이 탐스러웠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열매의  찌꺼기 성분이 남아 유리에 붙어 있는 것이

눈에 거슬립니다.

도자기에 액기스를 몽땅 비우고

유리항아리를 씻습니다.

 세제를 묻히지않고 헝겊으로만 문질어도 깨끗하게 됩니다.

한나절 말렸다가 다시 액기스를 부어 놓고

 견출지에 '매실액' '오미자액' 이라는 이름을 적어서 붙힙니다.

유리항아리 아래도 깨끗이 닦았더니

베란다가 환합니다 .

살림 사는 재미가 좋습니다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