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다닌지도 벌써 6개월이 되었네요.
그동안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일본 생활 적응하기도 바쁜데, 4월 한달 다니면서 겨우 학교생활에 적응했다 생각했더니 갑자기 반이 바뀌면서 정말 힘들었거든요ㅠㅠ
바뀌기 전 반도 재밌었고 좋았지만, 지금 반은 더 정말 최고예요ㅠㅠㅠㅠ
5월 한달은 새로운 반이기도 하고, 더 높아진 레벨의 반에 적응하느라 너무 힘들었어요..
5월이 최악의 달이었기 때문에 현타가 와서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버티기 힘들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잘 적응하고 있고, 지금 반에서 너무나도 즐겁게 학교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어려워하던 한자 수업도 잘 따라가고 있고요,
모르는 한자나 단어 나오면 편하게 선생님께 여쭤보기도 하고 중국인, 대만인 친구들 많으니까 그냥 편하게 물어봅니다ㅋㅋㅋ
다들 진짜 친절하게 다 알려줘요bb
서로서로 장난도 정말 많이 치고 나름 다양한 국적(한국인, 중국&대만인이 반이상이지만, 브라질, 러시아 등)인데도 다들 일본어로 대화하면서 즐겁게 수업듣고 있답니다.
오히려 저희반이 너무 화기애애를 넘어 시끄럽게 장난치고 떠들어서 문을 꼭 닫고 수업을 해야할 정도예요ㅋㅋㅋㅋㅋ
물론 반마다 수업분위기는 다 다르긴 하지만, 저희 반은 자신있게 말할정도로 분위기 너무 좋습니다ㅎㅎ
반 친구들 다 너무 착하고 좋아요~!
특히 그렇게 귀찮고 싫어했던 つなぐ日本語활동 덕분에 조별로 친구들과 많이 친해졌어요.
거의 한달에 한번씩 조를 바꿔서 활동했는데요.
이렇게 조 이름으로 장난도 치고요ㅋㅋㅋㅋㅋㅋ
근데 우리조 뿐만 아니라 다른조들 이름도 만만치 않았다는거…^^
つなぐ日本語활동으로 난생 처음… 메이드 카페도 가보고요..^^
재밌는 경험이기도 했고, 발표도 너무 웃기고 재밌게 잘해서 선생님께 칭찬도 많이 받았어서 기억에 많이 남아요.
이거 때문에 매번 다음 활동할때 귀찮거나 하기 힘들것 같은게 있어도 쌤들이나 친구들이 메이드 카페도 실제로 갔는데 왜 못하냐고… 놀려요ㅜㅜ
불꽃축제도 보러갔고요!
사람 너무 많아서 진짜 힘들었는데, 정말 이뻤고 한번쯤은 꼭 다녀오는게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비는 꼭 한번은 보러가세요!
대체로 2시간정도 하는것 같은데 거의 쉬지않고 2시간 내내 팡팡 터뜨려줘서 신기했고 진짜 예뻤어요!
친구들이랑 같이 밥도 먹으러 가고, 카페도 가고요~
특히 다카다노바바에 있는 야스베 라는 츠케멘집 강추예요!
제 최애 츠케멘집ㅠㅠ
つなぐ日本語활동 핑계(?)로 이자카야 소개한다는 명목하에 술도 마시러 갔습니다ㅋㅋㅋㅋ
6명이서 3시간 노미호다이 17만원ㅎㅎ
놀면서 웃긴 별명도 생기고 서로 장난치고 너무 재밌었습니다!
술마시고 나서 절대 빼먹을수 없는 노래방도 아주 신명나게 즐겼습니다 꿀잼~
つなぐ日本語활동으로 일본에서 헌혈도 해봤답니다~
물론 저는 다른 조였지만,,, 헌혈조에 껴서 같이 갔습니다ㅋㅋㅋ
외국에서 헌혈 한번쯤 해보고 싶었거든요~
헌혈 하고 비싼 고기도 야무지게 먹었고요~
친구가 알바하는 카페 가서 만들기 귀찮게 각자 서로 다른 메뉴 시키면서 장난치며 놀았답니다ㅋㅋㅋㅋ
내일모레면 드디어 つなぐ日本語발표 마지막인데요ㅠㅠ
팀원들 서로 야무지게 이상하게 찍힌 사진들 가득 넣고 재미나게 마지막 발표를 할 예정이랍니다^^
친구들뿐만 아니라 담임 선생님도 너무 좋으신 분이에요ㅠㅠ
일본인이시지만 일본인답지 않게(?) 학생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하시고, 정말 이것저것 잘챙겨주시고, 진로 상담 등도 친절하고 꼼꼼하게 잘 해주세요.
처음에는 이미지가 조금 무서웠었는데, 너무 재밌고 좋은 분이세요. 쌤 최고예요bb
제가 주저리 주저리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요.
하고싶은 이야기는 이겁니다.
이 학교에 와서 정말 너무 만족합니다.
일단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일본어로 대화를 한다는게 너무 즐겁습니다.
원래도 일본어로 말하는게 재밌고 좋아서 일본에 오기로 결심했던 사람인지라ㅎㅎ
케바케라고는 하지만 지금까지 제가 만난 선생님들은 다 너무 친절하시고 좋았어요.
다만 이제 막 부임해와서 수업을 처음 시작하신 분도 계셔서 조금 수업방식이 서투른 분도 계셨지만 그럼에도 열심히 노력하시고 유익하게 수업하려고 매번 준비하시는게 느껴집니다.
처음에는 학교수업이 낸 돈에 비해 배우는게 적다고 느꼈었습니다.
약 400만원 가까이 내는데도 불구하고 일주일에 평일5일, 하루 3시간밖에 수업을 듣지 못하니까요.
하지만 이건 어느 어학원이든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방학도 1달이나 한달반에 한번씩 일주일~열흘정도 있기 때문에 실제로 학교에 나가는 시간이 매우 적다고 느꼈습니다.
이 부분도 학교 방학뿐만 아니라 일본이 휴일이 은근 많아서 그런것도 있답니다(골든위크, 오봉야스미 등등).
그치만 지금은 방학 많아서 너무 좋고요,
학교 가서 친구들과 만나는건 너무 좋지만…
아침에 수업가기 너무 귀찮아요…. 제가 오전반이라서.
다들 그렇지만 아침일찍 일어나기 너무 힘들거든요ㅠㅠ
저는 원래 어학원 선정할때부터 너무 빡빡하지 않은 곳을 원했기 때문에 지금 너무 만족한답니다.
공부야 당연 본인이 하는만큼 는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수업에서 배운거 복습 잘 하면 실력 쑥쑥 늡니다~
물론 저는 복습 잘 안해서 아직도 단어, 한자가 약합니다…
지금도 가게 들어가면 모르는 한자 투성이라 곤란하긴 하지만 어찌저찌 되더라고요?
읽지는 못해도 파파고 돌리면 되고 아니면 걍 직원분께 메뉴 물어보거나 추천메뉴 달라고 하고 얘기하고 그러니까 잘 살아지더랍니다~
그래도 처음보다 확실히 어휘도 많이 늘었다고 스스로도 느끼고 있습니다.
회화 실력도 정말 많이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인토네션도 생활하면서 여러 사람과 대화하다 보니 어느정도 자연스러워지고 있는것 같아요.
물론 아직도 멀었지만요ㅠㅠㅠ
초기 수업방식 소개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선생님이 일단 알려주시고 그날 배운걸 발표한다기 보다는 서로 얘기하고 맞춰서 서로서로 공부하는 발표위주의 수업이 처음에는 이게 무슨 도움이 되나 생각했었습니다.
이건 전날 예습하시거나 당일 복습하셔야지 본인 것이 돼요.
수업만 듣고 따로 공부안하시면 저처럼 바로 까먹습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발표하고 친구들과 일본어로 대화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일본어로 대화하는게 더 편하게 느껴졌어요.
공부내용이 머릿속에 들어가느냐와는 별개로 회화실력 향상에는 정말 도움이 되었다고 느낍니다.
예전보다는 더 편하게 말하게 되었다고 할까요…?
예전에는 정말 친해진 경우 아니고서는 일본어로 말할수는 있어도 좀 두려워서 버벅이면서 쉽게 말하지 못했었거든요.
원래도 일본어로 말하는게 엄~청 두렵지는 않았었는데, 새로운 사람, 특히 경어 써야하는 대상과 대화하려면 큰 두려움이 있었거든요..
근데 지금은 워낙 이곳저곳 혼자든 아니든 잘 돌아다니고 일본어로 사람들과 대화해서 그런가, 주변에 들리는 언어가 일본어라서 그런가 불편함이 없어요.
물론 문법적으로 틀린 경우도 많을테고 단어의 발음이 틀렸을 수도 있지만 그냥 외국인이니 그러려니하고 생각해줄 테니 일단 내뱉고 봅니다.
하지만 데스, 마스 정도는 말해야죠 ㅎㅎ
(일본어의 경어는 아직도 정말 어렵지만 회사생활이나 중요한 발표, 면접 같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데스, 마스 정도만 말할 줄 알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회화실력 향상에 있어서 저는 이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영어에 있어서 그런면이 있었어요.
영어를 정말 싫어하고 무서워해서 문법적으로 틀릴까봐, 단어의 발음을 틀리게 말할까봐 걱정되서 말을 못하거든요..
물론 단순히 영어를 못해서 그런것도 있습니다만;;
근데 일본에 와서 한국에서 20년 살때보다 더 많은 영어권 외국인들을 접하게 됐어요.
그리고 대화 안통한다 모른다 싶으면 그냥 파파고 돌려서 보여주면 되기도 하고요.
새로운 사람을 만날때에 두려움을 덜 느끼게 됐어요.
오히려 지금은 먼저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말도 걸고 그럽니다ㅋㅋㅋ
이게 여기 어학원을 다녀서 회화에 자신이 생겨서라는 이유때문만은 아니지만, 이 영향도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어, 문법 물론 중요하죠.
하지만 머릿속에 아무리 많은 것들을 알고 있어도 입밖으로 내뱉지 못하면 무슨 소용일까요.
읽고 쓰는것도 중요하지만 말을 하지 못하면 외국에서 살기 정말 힘들다고 생각해요.
이런 면에 있어서는 저는 휴먼 아카데미를 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너무 좋은 선생님들, 친구들을 만나서 정말 행복하거든요!
그리고 지금 제가 있는 반이 이상하리만큼 분위기 좋고 재밌는 반이라서 그런것도 있습니다ㅎㅎ
반마다 분위기는 다 달라요!
10월이 되면 반이 바뀌는데 너무 아쉽습니다ㅠㅠㅠ
6개월만 하고 귀국하는 친구들도 있고, 이미 취업내정받아서 10월부터 일을 하게 되는 친구도 있고요.
결론!!
여러분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학원에 가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회화실력 향상, 단어&문법실력 향상, 취업, 진학, 경험 등)를 잘 고민해서 어학원 선택에 있어 후회없는 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유학생활을 응원할게요! 파이팅!!
참고로 여기 학교, 다른 전철은 모르겠는데 JR야마노테, 세이부 신주쿠라인은 통학 정기권 할인 적용안됩니다ㅠㅠ
어찌됐든
SA-03 최고다!!╰(*´︶`*)╯♡
첫댓글 家に帰りたいwwww 내가 만든거 !!! 💓💓 사랑헤 우리웅니❤️
ㅋㅋㅋㅋㅋㅋㅋ🥰❤️💗
@3331 읽다가 아수워서 눈물줄줄…. 웅니랑 같은 반 되서 행복햇서용 🩵 앞으로도 잘 부탁해🫶🏻
@헤헷콩 나야말로 너무 고맙고 행복했어💗 그리고 앞으로도!!😆💛🧡
@3331 우리언니 ㅅㅏ랑해 🫶🏻🫶🏻🫶🏻🫶🏻
와~ 정말 자세하고 생생한 후기네요^^
휴먼 가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네요!
유학생활은 본인이 어떤 마음으로 생활하느냐에 따라서 만족도와 결과가 정말 천차만별로 다른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유정씨 너무너무 대단합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응원할께요!!^^
안녕하세요
지금 도쿄 어학연수를 계획하면서 어학원을 알아보고 있던 중 회화가 강점이라는 이 어학원을 알게되었는데요, 구글맵 후기가 너무 안 좋아서 고민이 되더라고요..ㅜㅜ
3331님 후기글 읽어보니 정말 좋아보여서 또 흔들리는데ㅜㅜ 왕초보가 가도 후회하지 않을까요..?
학원 자체의 일 처리 방식도 괜찮은지 여쭙고 싶어요!
어학연수 고민중인데 정말 큰 도움됐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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